1. 대우주와 소우주롤 관통하는 신비적 질서: 뤘 적어도 이 우주가 의미있는 질서의 체계이며 이미 그 자체로 조화로운 세계임 을 인정하고 설명하는 경우 갖추어야 하는 이론적인 요소는 둘이다. 하나는 그 근 원이 애초에 조화로운 질서 그 자체였음올 가정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그로 인하 여 드러나는 이 현상의 세계가 이미 조화롭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피타고 라스는 우주만물의 근원은 수이며, 우주만물의 기본적언 구조 역시 수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규정함으로써 우주률 이미 질서와 조화가 이룩된 것이라는 의미 의 ‘코스모스’라고 불렀던 최초의 철학자로서 이 두 가지 요소의 전형올 보여준 )3) 이러한 사고방식과 매우 홉사한 양상올 우리는 동중서의 말속에서 발견할 수 있다. 물론 그는 만물의 근원이 數라고 말하지는 않았으나 그것온 수를 체현하 고 있으며 우주만물 역시 그러하다고 말하고 있다 “元이라는 것은 만물의 근본이다"(元者탔萬物之木.). 春秋緊露 . ~R 4~ , “오직 성인만이 만물을 하나로 귀속시킬 수 있고 그리하여 만물의 근원으로 연결지올 수 있다."(빠聖人能屬萬物於一, 而緊之Jl:tlUO a 1::), 동중서의 세계관 안에서 우주만물은 그 채현하고 있는 조화로운 질서를 數라는 형식으로 (혹은 類라는 형식으로) 드러내고 있는데 그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인간이라고 말한다. 즉 사람 그 자체의 형상이 바로 천지간의 조화를 가장 잘 말해주고 있다는 것이다. “天數의 세부적인 연올 탐구하는데 있어서 사랍의 옴에서 하는 것 만한 것이 없다. 사람의 몸에는 사지가 있으며 사지는 모두 세 개의 마디가 있고, 삼에다 사-를 곱하여 십이를 얻게 된다. 이 열두 마디가 서로 도와 합하여 형체가 이루 어진다. 자연계에는 사계절이 있고 사시는 각각 삼 개월이 있다. 삼에 사를 곱 하여12를 얻는데 이 12 개월이 서로 이어 일 년이 마쳐진다."歲數
물론, 피타고라스 와 유사한 면이 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인 의도나 접근방식에 있어서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예컨대 중국의 경우 이 우주의 근원을 추구하고 그것을 수에서 발견 하고 설명하는 것 자체에 최종적인 목적이 두어진다기보다는 수에 의거하여 자연 계와 인간계, 즉 천지인의 조화를 설명하고 그 조화를 유지시키는 것에 본래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할 수 있올 것이다.
다만 이 세계를 계량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고14) 그 수치가 이미 근원적으로 조화와 질서를 갖추었다고 본다는 면에서 그 공통점을 주목할 수 있디는 것이다.
2. 3. 數와 類: 천인감응의 이론적 근거 동중서에게 있어서 수의 가장 중요한 의미는 바로 天(자연계, 天道)과 A( 인간 계, 事) 사이에 가로놓여 있는 캡올 설명할 수 있는 도구로서의 의미였다. 天과 의 사이에는 분명 상호 영향관계가 폰재하는데 왜 그럴 수 있는지를 설명해주 는 두 가지 방식이 바로 數와 類라는 것이었다.
사람의 마음에 사려함이 있는 것은 度數와 부합하고, 행동에 조리가 있는 것 은 천지와 부합한다. 이러한 것은 사람의 몸에도 은연중에 다 드러나서 사람과 더불어 생겨나 존재한다. 동류가 상합하는 것에 있어서 셀 수 있는 것은 수와
천과 부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형체가 있는 것올 나얼하여 형체가 없는 것을 드러내고、 셀 수 있는 것올 포착하여 셀 수 없는 것올 드러내는 것이니‘ 이는 하늘과 인간의 過가 종류에 따라서 서로 응하는 것이 마치 그 형체가 상합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그 수가 서로 맞는 것과 같다
人類
본래 類라는 글자에 ‘닮다’, ‘비슷하다’라는 뜻이 있고 따라서 닮은 것끼리의 종 류, 類別이라는 뜻과도 통하는 것일텐데 동중서는 이 類라는 것올 자연계와 인사 간의 다양한 분야에 적용시켰다. 이러한 천인지간의 類관계가 성립될 수 있는 근 본적인 원인은 바로 사람올 만든 것은 하늘이고, 따라서 사랍이 사람으로 된 근본 은 바로 하늘에 있는 것이므로 사람은 하늘올 닮올 수밖에 없다는 데에 있다. 사 람의 형체는 天數의 변화를 받아서 이루어진 것이고 仁義와 같은 품성 역시 天志 의 변화를 받아 그러한 것이며 사람의 회노애락과 사시의 변화도 각각 類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한다.19) 이 가운데 사람의 형체란 天數가 변화하여 이루어진 것이 라는 것이 바로 신인동형론의 기초를 이루며 이는 한대를 통하여 매우 보면적인
.<짧農上홈>에서는 天一, 地二 天三 地四…, 天九, 地十이라고 하고 天數 다섯, 地數 다섯올 각각 합하면 25와 30 이 얻어지고 그러므로 天地의 數를 합하면 五十五라는 내용이 보인다. 따라서 고대로부터2)) 一에서 十까지의 숫자 가 운데 다섯은 奇數이고 또 天數라고 불리기도 했으며 나머지 다섯은 偶數이고 또 地數라고 불리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3. 三에 대한 가장 일반적인 인식은 천지인 三才의 원리일 것이다. 물론 선진 제 자사상에 거의 공통적으로 둥장하는 히은주 三代의 유토피아 역시 三이라는 숫자 를 통반하고 었다. 요순우라고 하는 三王 역시 그러하다. 그런데 동중서에게서 은 크게 두 가지의 사고와 맞물려 있는데 그 하나는 관제의 문제이고 또 하나는 그의 역사관에 입각한 개제의 논리이다. 三과 四가 또 다시 읍과 양올 대표하는 數록 사계절이 있고 그것은 각각 삼 개월올 가진다는 것으로부터 왕은 네 번의 선거를 통하여 세 명의 신하를 선발한다는 식의 관리선발이나 관제의 정비를 주 장하는 것이다.
4. 四法 : 商훌質文 四에 관하여 말하자연, 무엇보다도 四時라는 것이 가장 얼반적인 왼리일 것이 다. 동중서 역시 四의 원리를 옴양의 원리가 좀더 세분화된 것으로 종종 인용하고 있다. 음양의 분화로서의 四에 관한 언급은 陣陽에 관한 언급의 연장선에서 이루 어진 것이고 혹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관리선발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는 정도이다. 그러나 그의 개제에 대한 주햄 서 둥장하는 四라는 상정의 의미는 그 동장 이 유가 그다지 명백하지 않다. 四時와 五行의 배합이 늘 문제되듯이, 三統, 프正, 敎와 四法의 배합이 그리 용이하지 않은데 그럽에도 불구하고 굳이 사법의 항을 설정하고 있는 것은 개제에 따른 구체적인 예제를 상술하기 위한 것(商과 質에 대한 설명이 비교적 상세하다)과 또 다른 의도는 『춘추』 라는 경서로 대표되는 왕 통올 黑統에 배당하 찌 하는 것 정도를 지적할 수 있올 것이다~22)
5. : 五行 五라는 것은 <洪範> 이래로 둥장하는 오행의 원리가 가장 일반적인 것으로 동 중서 역시 오행올 다수 언급하고 있다. 이미 <홍범>에서 보이는 소박한 형태의 오행이 아니라 다섯 가지의 원리 내지 분류의 체계로서 나타나고 있는데 동중서 는 이 역시 『춘추』 경문의 몇몇 재이의 기사를 해설하는 원려로 사용한다. 『春秋훌훌』에서 자주 둥장하는 五行은 대체로 전국 말부터 그 기틀이 형성되어 갔던 월령적 사고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즉 그 오행의 성질에 합당한 물후와 정사를 나열한 후, 그러한 政事를 펼치지 않으면 그에 해당하는 재해가 닥철 것임 올 경고하는 형식올 취한디는 것이다.
천지 3-4가
하늘 3+ 5행으로 삼라만상 탄생. 4땅. 하늘로 돌아감 3 창에서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