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반 전부터 쉬엄쉬엄 하나씩 하나씩 열심히 준비했던 다섯식구 제주도 가족여행을 드디어 시작한다.
비행기표는 두달전에 미리 이스타항공을 통해서 19,900원 할인항공편을 구매했다.
그리고 숙소는 제주도에 있는 자연휴양림을 미래 예약해서 저렴하게 예약했다.
특히 다둥이가족에게는 제주도의 휴양림 할인혜택이 꽤 매력적이다.
우선, 제주도에는 절물자연휴양림, 서귀포자연휴양림, 붉은오름자연휴양림, 교래리자연휴양림
이렇게 숙박이 가능한 4개의 휴양림이 있다.
절물휴양림과 서귀포휴양림은 다둥이가족에게 주중에만 30% 할인혜택이 있고
붉은오름휴양림과 교래리휴양림은 주중, 주말 모두 50%의 할인혜택이 있다.
예약은 전달 1일에 한달치 예약을 한꺼번에 받는다. 우리는 여행이 1월이기 때문에 전달인 12월 1일에 예약을 해야 했다.
경쟁이 치열해서 홈페이지에 접속이 자꾸 끊어지기를 여러번... 그럭저럭 휴양림 예약에 성공했다.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비쭈기나무동 비쭈기6인실 3일 2만원씩 총6만원
붉은오름자연휴양림 붓순나무동 붓순7인실 2만5천원
교래리자연휴양림 휴양관C동 102호 6인실 3만7천원
절물자연휴양림 새우란실 6인실 2만9천4백원
여행내내 빡세게 돌아다니는 우리가족에게 저녁늦게 들어가서 아침일찍 나오는 숙소에 지불하는 돈은 사실 너무 아깝다.
그리고 렌트카는 스타렌트카 K3차량을 180시간을 대여해서 완전면책보험을 포함해 14만9천2백원에 저렴하게 이용했다.
비행기와 숙소 렌트카를 저렴하게 이용하는 대신에 7박8일로 조금 길게 여행을 잡아서 넉넉하게 움직이기로 했다.
1월5일 첫날 새벽에 공항리무진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6시25분 비행기여서 서둘러 출발했더니 오히려 30분 넘게 여유시간이 생겼다.
현재시간 5시 58분
이스타항공 ZE201편 06:25 출발 10번 케이트
4년2개월만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일년에 두세번씩 정말 자주 제주도로 여행을 했었는데...
아이들이 학교다니고 공부하느라 이제 여행을 하려는 마음먹기가 쉽지 않다.
항공사간 가격경쟁을 심하게 하다보니 기내에서 예전에 나누어 주었던 쥬스도 안주고 물만 준다.
아빠옆에 앉아서 쥬스를 기대했던 호영이가 아쉬워 한다.
호영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드디어 제주공항에 도착을 했다.
아내는 삼형제와 함께 수하물을 찾고 4층에 있는 롯데리아에서 햄버거세트를 종류별로 다섯개 구입을 하고...
사실 쿠팡에서 3,000원 할인쿠폰을 990원에 5매 구입해서 세트메뉴 5개를 구매한 것인데
아내는 싼 게 아니라고 별로라고 해서 이후 햄버거는 먹지 않기로 했다.
나는 혼자 걸어서 스타렌트카를 찾아가기로 했다.
원래 오전8시부터 차량이 운행되는데 여행에 들떠서 일찍 차량을 인수받고자 스타렌트카까지 걸어가기로 한 것이다.
공항에서 가깝고 예전에도 몇번 이용해 봤던 터라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5분정도 걸으면 금방 도착한다.
공항입구교차로에서 우연히 제주의 옛등대인 도대불을 재현해 놓은 것을 봤다.
한경면 고산리 도대불을 재현해 놓았다고 쓰여 있었다.
예전에 고산리 자구내 포구에서 비슷한 도대불을 본 것을 기억해서 이번여행에서 기회가 되면 찾아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차귀도섬탐방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자구내포구에서 도대불을 찾았다.
스타렌트카에서 이번여행에 든든한 발이 되어준 허군을 데리고 다시 공항에 가서 아내와 삼형제를 태우고...
드디어 본격적인 제주도 여행이 시작되었다.
시작부터 약간의 비가 내려서 불안했지만 7박8일동안 여행날씨는 비교적 괜찮았다.
중간에 허군이 노란불로 배고픔을 표시하기 전에 주유소에 들러 가득넣어주고 트릭아트뮤지엄 코리아에 도착했다.
사실 예정은 먼저 에코피아 테마파크로 가려고 했었다.
네비게이션에 에코피아를 검색했어야 했는데 에코랜드를 검색하는 바람에
예전 여행에서 방문했었던 곶자왈 기차타는 에코랜드 테마파크에 도착해 버렸다.
급히 계획을 수정해 우선 트릭아트뮤지엄 코리아에 먼저 오게된 것이다.
트릭아트뮤지엄도 사실 예전에 방문했던 곳이긴 한데
티몬에서 묶어서 할인입장권을 구매해서 추가할인을 받는 바람에 이번 일정에 넣은 곳이다.
몇가지 새로운 것들이 추가되긴 했지만 대부분 매우 익숙한 그림들이었다.
트릭아트뮤지엄 입장료 성인2, 소인3 총합계 10,700원
입장하자마자 녀석들이 그림에 하나씩 붙어서 포즈를 취하고 아빠의 카메라을 기다린다.
또 각자 스마트폰으로 찍느라 관람시간이 예전에 비해 이번 여행에서는 두배로 걸린 것 같다.
작품명 : 오레이티아를 납치하는 보레아스
Peter Paul Rubens, 1615년 작, 오크에 유채, 146*140cm, 비엔나 아카데미 뮤지엄 소장
작품명 : 폭풍
피에르 어궈스트 코트(Pierre Auguste cot), 1880년 작, 캔버스에 유채, 243.3*156.8cm,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소장]
작품명 : 베로니카의 손수건
엘 그레코(El Greco), 1577~1580년 작, 캔버스에 유채, 84*91cm, 톨레도 산타 크로스 박물관 소장
지나면서 예수님의 눈을 쳐다보면 예수님의 눈동자가 따라다닌다.
작품명 : 베아트리체 첸지의 초상
엘리자베타 시라니(Elisabetta Sirani), 1662년 작, 캔버스에 유채, 64.5*49cm, 이탈리아 Gallaria d'Arte Antica 소장
기구한 여인의 슬픔이 담겨있는 그림이다. 스탕달 신드룸이라는 말이 있다.
예술작품을 읽거나 볼 때, 혹은 들을 때 감동하여 정신을 잃는 현상을 말하는데
스탕달이 위의 그림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은 일로 연유된 말이라 한다.
작품명 : 오달리스크
프랑스와 부세(Francois Boucher), 1745년 작, 캔버스에 유채, 53*64cm, 파리 루부르박물관 소장
트릭포인트 : 그림속 여인을 그림의 좌측에서 바라보면 몸매가 뚱뚱하고 다리가 짧아 보이나 그림의 우측에서 바라보면 몸매가 날씬해 지며 다리가 길어 보인다.
트릭아트뮤지엄 개관(2009년 5월 14일)하고 한달 후쯤인 2009년 6월 29일에 방문했을 때 큰아들 민철
그림 두개가 절묘하게 연결되어 있다. 진짜 그림밖으로 나온 것처럼...신기하다.
작품명 : 천지창조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Michelangelo Buonarroti), 1510년 경, 프레스코, 280*570cm, 로마 바티칸 시스티나성당 소장
트릭포인트 : 창조주 왼팔에 위치한 여인의 얼굴이 관람자의 위치에 따라 움직입니다.
트릭아트뮤지엄은 명화들을 재미있게 감상하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관람하기에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하는 장소다.
작품명 : 우유 따라는 여인
얀 베르메르(Jan steen Vermeer), 1658년 작, 캔버스에 유채, 45.5*41cm,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미술관 소장
작품명 : 쟌느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lgliani), 1917~1918년 작, 캔버스에 유채
트릭포인트 : 어느 위치에서 바라보아도 항상 관람객의 시선을 쫓아다니는 쟌느의 눈동자
작품명: 그네(The Swing)
작가: 프라고나르(Jean-Honore Fragonard), 1766년, 로코코 회화
한라봉을 양손에 꼭 쥐고 있는 비만소녀!
유별난 비만 때문에 왕실에 초대된 5살 소녀랍니다.
작품명 : 작은 도둑
윌리엄 아돌프 부게로(William Adolph Bouguerau), 1872년 작, 캔버스에 유채, 76.8*40.6cm
작품명 : 알프스를 넘는 나폴레옹
자크 루이 다비드(Jacques Louis David), 1800~1801년 작, 캔버스에 유채, 271*232cm, 프랑스 말메종성 박물관 소장
작품명 : 밤의 카페 테라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88년 작, 캔버스에 유채, 81*65.5cm, 오델로 크릴러 미술관 소장
작품명 : 해바라기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88년 작, 캔버스에 유채, 95*73cm, 암스테르담 반고흐 미술관 소장
담배 불붙이다가 눈썹 태운 모나리자!
금연하세요.
앞으로 다시는 거짓말 하지 않을께요!
작품명 : 사기꾼
조르주 드 라 투르(Georges De La Tour), 1620~1640년 작, 캔버스에 유채, 106*146cm, 루브르 박물관 소장
야야~ 슬슬 오함마 준비해야 쓰것다~ 고광렬이 너는 첫판부터 장난질이냐?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장 프랑수아 밀레 <이삭줍기>, 1857년, 캔버스에 유채, 183.5*111cm, 오르세 미술관
전기코드 뽑았는데... 그래도 시원해?
사진이 많아서 한번에 담아지지도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