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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행복한수업만들기 소식 편지 제 15호 |
2009년 9월 26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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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키우는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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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 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 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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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의 열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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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입의 열매로 말미암아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이 행하는 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잠 12:14) :: -사람은 열매 맺는 말을 하여 좋은 것을 넉넉하게 얻으며, 자기가 손수 일한 만큼 되돌려 받는다.[표준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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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던 한가위입니다. 지난 14호 이후 소식이 좀 뜸했지요. ^^ 하지만 행복 모임은 계속되고 있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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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추석이 다가오니 아이들이 슬슬 풀어지기 쉬운데, 지난 한 주는 어떠셨을지 궁금합니다. 어지간한 일들은 추석 뒤로 미루시더라도 아이들과 말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간단히 검색만 해 보아도 말에 대한 속담들이 상당히 다양하고 때론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입의 열매로 좋은 것을 얻는다'는 것에는 일맥상통하는 듯 합니다. 이름처럼 이 편지가 선생님들께 '행복한 편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행복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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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악과 나, 그리고 행복한수업만들기
선생님, 안녕하세요. 문경민입니다.
벌써 추석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근 6학년 학업성취도 평가를 두고 이래저래 말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김상곤교육감의 영향 탓인지, 우리 학교에는 별 말이 없습니다. 경쟁하는 분위기도 아니죠. 반면, 다른 지역과 서울은 상황이 녹록지 않은 듯 합니다. 경쟁과 비본질적인 교육으로 아이들의 삶을 뒤흔드는 한국사회의 구조악. 그것의 이름을 무어라 불러야 할지.
아이들의 고통을 양분삼아 자라나는 일부 학원가의 행태를 봅니다. 그들은 책 읽을 시간에 문제집을 풀라고 이야기하고, 점수와 석차와 입시와 미래를 담보로 아이들과 학부모를 흔들기도 합니다. 한국사회의 거대한 구조악의 한 켠에서 이익을 취하기도 하고, 그것으로 생계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전략적으로 불안을 조장하고, 반사이익을 취합니다. 선한 의도로 학원을 운영하는 많은 사람들도 있겠으나, 사교육으로 인한 경제적인 고통과 아이들의 육체적, 심적 고통이 엄존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서울모임은 '완전한 진리'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완전한 진리를 함께 공부하면서 우리는 삶과 분리되지 않는, 진리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진리를 안다는 것은 그 진리를 실천하고자 하는 삶의 자세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말과 다르지 않죠. 우리의 수업에 대해 집중하는 것도 좋지만, 이 시대를 병들게 하고 있는 구조악에 대해서도 가슴 아파하며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행복한수업만들기에 집중하면서(이것이 행복한수업만들기 탓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우리는 우리 사명에 집중해야 함이 옳죠.) 저 스스로 시대의 아픔과 아이들의 구조적인 고통에 둔감해진 것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분주한 일상 때문일 수도 있고, 나 혼자서는, 또는 소수의 우리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그릇된 체념과 절망감에서 그러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엄연히 존재하는 사실은, 우리가 살아가는 교육의 현장이 구조적인 악에 의해 고통당하고 있고, 우리가 사랑하고 바르게 가르치고자 하는 아이들이 그 구조악에 의해 어긋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자기 만족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 나의 수업이 참으로 아름다워졌구나.' 생각하며 자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교육현장의 아픔과, 시대의 고통 또한 돌아보는 우리가 됐으면 합니다.
이론으로, 지식으로, 정보로 지금의 사태를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논리 정연하게 정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하더라도 시대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품었던 우리들의 선배들을 기억하고 우리의 가슴으로 시대를 끌어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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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행복한수업만들기 초등 모임이 시작되었습니다.
몸은 비록 떨어져 있으나 기독교적 수업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공동체임을 기억해요. ★서울모임은 서울대앞 <좋은교사>사무실에서 격주 월요일 6시 30분에 시작합니다. 다음 모임은 9월 28일(월)입니다. └연락처 | 정인영 선생님 (019-612-0819) ♥전북모임은 매월 두번째, 네번째 월요일 <전주, 사랑의 교회>에서 6시에 시작합니다. 다음 모임은 9월 28일(월)입니다. └연락처 | 이정엽 선생님 (010-4119-9401) ♠강원모임은 동해에 계신 방만석 선생님 댁에서 격주 월요일마다 함께 모입니다. └연락처 | 서배성 선생님 (010-2611-4147)
함께 하고 싶은 선생님! 마음 먹은 이 때가 기회입니다. 지역모임 대표 선생님 연락처로 그 마음을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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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터기 권일한 선생님의 책이 드디어 나왔어요!
(훑어본 이: 문경민) 저도 글쓰기에 관심이 있고 글쓰기 관련 책도 여러권 읽었다 자부하는 편인데, 권일한샘의 글쓰기 책은 기존의 책들과는 다른 어떤 것이 있습니다. 이오덕 선생님과 함께한 한국글쓰기 연구회의 글쓰기 책들은 [아동천사주의?] 또는 [동심=절대 미]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권일한 샘의 글쓰기 책은 깊이와 무게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업그레이드가 되긴 했는데, 방향과 무게가 좀 다른 느낌이랄까요?
저는 이번 학기 시 지도를 하면서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읽으면서 시를 이해하고 아이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고 그들의 삶을 끌어안고. 그렇게 시를 가르쳐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시 외에도 다양한 글쓰기 지도법....이 아닌 글쓰기의 속살거림? 이 있으니 한 번 '사서' 읽어보세요^^*
인터넷 서점에 가서 리뷰(서평)를 달아주시는 센스도 한 번 발휘해보세요.
:::목차:::
글쓰기랑 친해지기 - 글쓰기의 재미를 알려주자. 왜 글을 쓸까요? 아이들은 왜 글을 쓰기 싫어할까요? 글 쓰기 전에 먼저 준비할 것 재미있는 글을 들려주자. 재미있는 글에 내 생각을 입히자. 좋은 글을 들려주자. 그래도 글에 관심이 없다면?
글쓰기로 못하는 공부가 없네! - 교과글쓰기 통합성으로 교과글쓰기를 해보자. 기본이라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 국어 실천의 공간을 만들어 봅시다. - 도덕 수학이 현실과 만납니다. - 수학 시대를 거슬러 가보자. - 사회 과학자의 엉뚱일기 - 과학 오선악보를 글로 표현해보자. - 음악 이렇게 하는 거라구요. - 체육 규칙 익히기 프로젝트 글쓰기를 해봅시다. - 다교과 통합 글쓰기
나를 기억해내는 글 - 일기 쓰기 일기를 바꿔보자. 쓸게 없어요. 쓸거리 찾아주기 일기장 검사를 해야 하나요? 답글로 생각을 나누어요.
마음을 폭 담은 글 - 시 쓰기 시는 형식이 아니라 내용이 먼저입니다. 무엇이 진짜 시일까? 왜 느낌이 없는 시를 배울까? 그럼 시를 어떻게 가르칠까? 이제 시를 써봅시다.
글쓰기의 최고봉 - 상담 글쓰기 글은 처절한 외침일 수 있어요. 내 모습을 알아주세요. 너를 알고 싶어. 내 하소연을 들어주세요. 먼저 화를 풀어주세요. 마음 속 거울을 들여다봐요. 나는 또다른 무엇이랍니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것이 있어요. 나 자신에게 편지를 써요.
최고의 피드백 - 내 글을 영원히 남기자. 우린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요. 내게 준 최고의 영향력 - 글쓰기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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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니 생각이고 - 복음의 변호
정인영
누군가에게 ‘예수만이 유일한 구원자이고 성경이 모든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있다.’고 얘기 했을 때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얘기를 들었다면 난 뭐라고 대답할까. 그래 그건 내 생각이라고 솔직하게 답하자. 정말로 그러니까. 난 기독교에서 말하는 복음이 진리인지 다 확인해 보지 못했다. 현재 일종의 선택-좀더 와 닿는 단어를 쓰자면 도박-을 하고 있는 중이다. 죽어서 보니 이게 아니었더라는 식으로 나의 신앙이 마무리 될지도 모른다. 그걸 전제했다면 이제 그 사람에게 물어보자. 그럼 네 생각엔 구원의 길이 어디에 있고 인류에게 던져진 많은 질문의 대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 것 같냐고. 불교에 구원의 길이 있다거나 나는 나를 믿는다거나 결국은 무로 돌아갈 거라고 말한다면, 그래? 그러냐고 첫 운을 떼어줄 수도 있다. 그러나 '구원의 길은 다양하며 네가 옳다고 생각하면 그게 정답이다'라고 얘기한다면 좀 더 강력하게 얘기해 주자. " 그건 니 생각이고. " 이건 그렇게 인심 좋게 대답해 버리고 말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 ‘인생’이라는 여행의 중간쯤에 있다. 이 여행은 방향이 있으며 매순간 선택을 해야 하는 일종의 도박과 같다. 어디에 배팅을 할 것인지는 결국 자기가 선택해야 하며 (현재로선) 어디가 100% 확실한지 알 수 없다. 예수님만이 진리가 아닌 것으로 여행이 마무리 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모든 인간은 도박 중이고 결국 어딘가를 향해서 가고 있다는 점은 명확히 하자. 누구도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는 예수님을 도박의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비기독교인은 다른 여러 사상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다를 뿐이다. 마치 비기독교인은 도박을 하지 않고 집에 있으며 기독교인만 새로운 도박을 향해 여행을 떠난 것처럼 생각하지 못하도록 하자. 그러니까 현재 우리는 예수님을 도박의 기준으로 삼았고 친구에게도 그 기준을 받아 들여보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친구가 “그건 니 생각이고 내 생각엔 여기에 배팅을 해야 돼.”라고 말한다면 그를 위해 기도해 줄 일이다. 그렇지만 “그건 니 생각이고, 난 도박 같은 건 관심없거든?”이라고 말한다면 손을 붙잡고 정신 차리라고 말해 주어야 한다. 그가 무관심한 사이 이미 어딘가에 계속 배팅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박’을 다른 단어로 바꾸고 싶은데 마땅한 단어가 없네요. 하지만 인생이 선택임을 강조하는데 유용한 단어임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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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행수만 영어과 재구성 모임 ET를 소개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기독교적 영어수업이란 어떤 수업일까요? 이번 2학기부터 전북 행복한수업만들기 영어과 모임인 ET의 수업 재구성 이야기를 싣습니다. 전북을 넘어서 전국 행복한수업만들기 영어과 모임의 건강한 모델이 되어 주시기를 기도해 봅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부. 모임 소개>
1.ET 소개 ET 는 글로벌마인드 (온누리정신)를 모토로 좋은교사 현직교사를 주축으로 영어에 관심을 가진 크리스쳔들이 모여 만든 영어동아리입니다.
Vision of ET : contribute to peace and security by promoting collaboration among nations through education in order to further universal respect for justice, for the rule of law and for the human rights and fundamental freedoms which are affirmed for the peoples of the world
가. 교육현장에서의 비젼 -. 초등영어교육에서 원어민교사와 함께 팀티칭할 수 있는 수업모델을 제시하겠습니다. -. 세계문화와 매너, 국제관계에 능통한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있는 글로벌리더를 양성하겠습니다.
나. 선교현장에서의 비젼 -. MK School(Mission Kid School) 준비에 있어, 영성과 전문성이 구비된 기독교사가 되겠습니다. -.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한 교과서 및 교육과정을 개발하겠습니다. -. 전세계 아이들에게 교육과 복음을 들을 기회를 주기 위해, 물질적, 정신적, 영적 써포트를 해줄 수 있는 사역을 하겠습니다.
2. ET의 여러가지 활동들 -.매주 금 저녁8시 (교보문고) : 원서토론모임 -.매주 주5일제 토요일 오전10시반 : 영어교과서 만들기 모임 -.다양한 외부활동 참여 : IWO 국제봉사활동 및 워크캠프, 영화제 및 전주시내국제행사 통역, 국내외 Debate 대회 참가, MK school (Mission Kid school)교육봉사
3. ET 의 외부소식 및 활동 2005.07 KOTESOL(코리아 테솔) 전북지역 회원단체 등록 2006.11 전주교대 누리사업 지원대상 선정 - 전주시 설화를 이용한 동화 및 학습 컨텐츠 제작 2007.05 IWO (국제워크캠프: 국제봉사활동 단체)의 전북지부로 선정 2007.04~2008.07 월,수,금 4시반-5시반 (삼천1동사무소) : 신나는 영어교실 자원봉사활동 2008.05 “2008 교사가 희망이다” 캠페인 지원동아리 선정 2008.05 2008 교육청 지원연구모임 선정 (교과서 만들기 모임)
4. 앞으로의 모임 계획 : - 평일 중 현직교사 중심의 영어교과전문성 연구모임 개설을 추진 중입니다. - 방학 중 영어캠프와 토요 Vision School을 계획중입니다.<ET 의 역사>
5. 모임의 역사 2005년 12월 17일 전주교대를 갓 졸업한 김승환(현 회장) 중심으로 영어친목모임 ET 결성 2006년 7월 13일 전주교대 중앙동아리로 등록 2006년 11월 13일 전주시 누리사업(6개월 단위 사업)에 참여 2007년 3월 1일 전북좋은교사 에 영어교과 전문성모임으로 등록 2007년 4월 17일 삼천1동 영어공부방 봉사활동 시작 2007년 5월 3일 IWO 설명회 개최 및 Yes Campus 전북지부 개설 2008년 5월 2008 전북 교육청 교과연구회 선정 (연구점수와 지원금 150만) 2008년 5월22일 “선생님이 희망이다”캠페인 교사연구모임 선정 (지원금 2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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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임원선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기도특공대'로 아침마다 아이들과 기도로 만나는 '기특한' 그녀. 서울 창신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박유정 선생님. 겁없는 신규 3년차이지만 놀라운 에너지와 사랑을 품고 있는 그녀의 교실 이야기, 수업 이야기를 한 번 전해 들어볼까 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행복한 임원선거 | 2009년 9월 2일 일기
어제 서울 행복 모임을 하면서 내게 도전과 자극을 준 분이 계시다. 그 분은 바로 지난 번 모임부터 참석하게 되신 '김지영' 선생님... 서울대에서 석사과정까지 수료하시고, 아무리봐도 엄청난 인재이신데 너무나 겸손하시다. 개인적으로 선생님이 국어분과에 함께 하고 싶으시다고 하셔서 ...~.~ 엉. 난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데 어쩌지? 했지만 선생님이 함께 하신다고 하셔서 나에겐 큰 힘이 되었고 더 성실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주신다.
본론은 여기부터이다. 말씀 나눔을 하면서 함께 나누었던 분들께 최근의 근황을 여쭈어 보았는데... 김지영 선생님 말씀하시길... " 전 너무 행복해요." '엥 @.@??? 이럴수가... 아이들 때문에 진심으로 행복해 하는 저 얼굴을 보라!' 저번에 고백하신 것처럼 아이들과 정말 찐한 연애를 하고 계신 듯 했다. 혼을 내도 뭘 해도, 이젠 서로가 적응하여 선생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고 , 선생님이 일 도와준 것이 고마워서 간식을 사오라고 하면 꼭 조금만 쓰고 남겨오는 아이들의 모습 등... 선생님 눈에는 그 아이들이 너무나 예뻐보이시는 것이었다. "제가 복이 많은가 봐요." 그렇다. 선생님은 정말 복 있는 사람이었다. 감사할 줄 아는 인생!
2학기가 되면서... 이젠 겉으로만 사랑하지 않으리! 한 사람 한 사람 깊이 있게 사랑하리라 다짐하면서 나에게도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다. 우선 여자 아이들이 예전보다 덜 까칠해 보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어떻게 해서든 장점을 찾으려고 힘쓴다. 그리고 정말 그 아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개학 다음 날 내 자리를 맴도는 주류 아이들이 아닌 내가 힘들어 했던 여자 아이들이 내 책상 주위를 맴도는 것을 나중에 발견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2학기 임원선거가 있었다. 결론은 아이들한테 감동먹었다는 것이다. 전날 먼저 이야기 했다. "선생님은 다 필요없다. 임원은 요일별로 일일 봉사, 주의 마지막 요일 봉사를 감당한다. 낮은 마음으로 섬기겠다는 자세가 있으면 누구나 입후보할 수 있다. " 역시나 우리반의 특성상 남자아이들은 후보가 5명 정도가 나왔는데, 여자아이들은 꿈쩍하지 않았다. 우선 청소당번을 아직 제대로 못 정한 이유도 있고 해서 후보에 오른 남자아이들에게 청소를 맡기고 회의에 다녀왔다. 녀석들... 유리창까지 닦아 놓았다. ^^ 선거 당일... 먼저 남자 회장 후보들의 소견 발표를 들어보았다. 1번. 1학기 때의 자신의 모습을 투명하게 드러내며 진심으로 자신의 모습을 개선하고 반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자세가 담긴 멋진 글이었다. 2번. 바늘과 실의 비유를 하며. 새로운 옷을 만들고(새로움을 창조) 찢어진 곳을 꿰매는 바늘이 되겠다고 한다. ^^ 흐뭇흐뭇... 이어 자신이 반의 규칙에 대한 나름의 규례를 만들어 와서 공략으로 내세운다. 과장되지 않은 적절한 대안이었다. 3번. 아니.. 녀석의 표정이 어둡다. 이런 녀석이 아닌데. 나와서 하는 말... 저는 어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기권을 할 까 말까. 어제 남아서 청소하는데, 후보자 친구의 음식 공세에 갸우뚱 했습니다.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자신의 공략이나 내가 준비하라고 한 반을 위한 2가지 실천과 자신의 발전을 위한 2가지는 쏙 빼놓고 독백조로 무슨 기자회견 하듯 자기 심정만 토로하고 조용히 들어간다. 반 분위는 갑자기..쏴~~~ 여기서 선생님이 나서야지! 우선 옆에 서있던 여자아이에게 그 음식 공세의 주인공은 누구냐고 물었고, 2번에 해당하는 친구가 어제 친구들에게 자신이 회장이 되면 콜팝을 쏘겠다고 한 말을 들었다. 하지만 이 녀석은 평소 나와 기특한 아이들을 하는 아이로 늘 나에게 웃음을 주고 친구들과도 두루 친한 .. 정말 말 그대로 회장감인 아이였다. 2번이 상처 받지 않도록 정중하게 정말 그렇게 말했냐고 물었고, 3번이 말한 것처럼 그런 선거유세는 적절치 않았다는 것에 대해 잘 이야기해 주었고 ( 감사한 마음으로 대접할 순 있지만 우리 반엔 아무 생각없이 아무나 찍어야지 하다가 ~처럼 콜팝을 준다고 말하면 그 사람의 인간됨이나 리더십과 상관없이 그저 먹을 것을 바라고 찍을 수 있다.) 그 아이도 수긍을 했다. 또 .. 한가지 선거를 앞두고 기도하면서 누구라도 상처받지 않도록 표가 골고루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는데, 정말 1번 10표 2번 10표 3번 7표가 나왔다.
1학기... 이렇게 방학을 기다려 본 적은 처음이었노라고, 그 정도로 아이들에 대한 애정이 극도로 식어지던 때가 있었는데 (물론 완벽하게 회복한 것은 아니다.) 이 아이들이 정말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지영 선생님의 고백이 내게 도전이 되었고, 나도 다시 한 번 아이들을 복덩어리로 여기게 된 시간. 하나님은 참으로 신실하시고 좋으신 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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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보물_ 홍진영 선생님!
이번 호부터 서울, 전북, 강원 모임의 선생님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해 봅니다. 먼저 첫 보물은 전북 행복한수업만들기 모임으로 찾아가 봅니다. ^^
- - - - - - - - - - - - - - 이 름 : 홍진영 소 속 : 전북좋은교사 근무지 : 완주 삼례중앙초 - - - - - - - - - - - - - -
1. 좋은 교사를 알게 된 동기 : 아무런 준비 없는 제게 주님께서는 좋은 교사에서 주최하는 ‘예비교사 아카데미’에 참석케 해주셨고, 그러한 믿음에 이끌려 참석했던 아카데미에서 주님의 일을 하시는 좋은 교사 선생님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학 시절에는 이런 모임에는 관심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약간 회의적이었다고 할 수 있지요. 이는 제 신앙적인 고민과도 맞물리는 부분이라 좀 빗나가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저는 이 모임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심에 더 큰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신앙의 성장도 있었고, 교사로서의 성장도 분명 있었습니다. 너무도 연약하여 무너지고 부서질 때, 저를 붙드심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었고, 그런 까닭에 시간의 흐름에 비례하여 이 모임을 더욱 사모하고 있습니다.^^
2. 행수만에 참여하게 된 동기 : 좋은 교사 선생님들이 다 제 마음속 멘토 선생님들이신데, 그중에서도 최순용선생님은 가장 가까이에서 제게 도전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번 행수만 워크샵에 실은 몹시 참여하고 싶었는데 연수날짜가 겹쳐서 포기하고 있었는데요. 주님께서는 제가 행수만 워크샵에 오기를 원하셨는지, 저는 최순용 선생님을 통해 결국 짧은 시간이지만 행수만 워크샵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서관석 교수님의 비전을 전해 들었는데요,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였고, 그래서 한참 살려달라고 기도했었는데, 그에 대한 응답이셨는지 서관석 교수님의 비전들이 제게 생명처럼 들려왔습니다. 행수만에 대한 조그만 씨앗을 품는 시간이었습니다.
3. 행수만을 통해서 얻은 것 : 아직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지만, 저는 행수만을 통해 교육에 대한 기독교사로서의 더 큰 사명감을 얻은 것 같습니다. 또한 행수만에 계시는 여러 선생님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더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4. 행수만에게 바라는 점 : 함께 만들어가고, 서로 기도로 지탱하면서 성장하는 모임이 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한 그 가운데 주님께 적절히 쓰임받기를 간절히 기도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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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메일은 2009년9월26일 기준, 회원님의 수신동의 여부를 확인한 결과 회원님께서 수신동의를 하셨기에 발송되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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