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학교에 날개를 달자(41)] 놀토를 놀라운 토요일로
놀라운 토요일에 행복한 비명을
즐거운 문화스쿨에 저절로 찾아오는 어린이 만들어야
전국의 모든 학교가 개학을 하면서 우려했던 전면 놀토가 현실로 나타났다. 그런데 교회들의 대응은 어떠한가?
한 통계에 의하면 놀토가 전면 시행된 3월 3일, 학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은 전체 698만 명 중 61만 명, 2주째인 10일에는 93만 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놀토 문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로 학교나 학원, 그리고 교회 역시 놀토 프로그램에 대한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형편이다.
놀토 관련 강의를 다니면서 한결같은 교회의 반응을 확인했다. 놀토 때 뭔가를 해야겠는데 도대체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는 눈치다.
이처럼 갈팡질팡하는 부류의 교회가 있는가 하면 뭔가 대안을 가지고 시작하는 교회들도 적지 않은 듯하다. 그런데 아직 초보단계여서 그런지 놀토 프로그램 운영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첫째, 놀토를 겨냥한 프로그램이 지역봉사차원에서만 머무는 경우가 있다. 봉사도 중요한 가치이지만 놀토 프로그램은 전도의 가치가 더 우선되어야 한다. 놀토는 다음세대 전도의 절호의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다.
둘째, 놀토 프로그램을 너무 강화한 나머지 오히려 주일성수가 위축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즉 놀토 프로그램은 토요일에서 주일로 연계되는 과정이어야 한다. 토요행사가 주일성수보다 더 우선시 되도록 하는 것은 가장 나쁜 놀토 프로그램이다. 놀라운 토요일은 주일성수 신앙을 일으키는 토요일을 뜻하기 때문이다.
셋째, 놀토 프로그램이 기존에 잘 나오는 어린이들의 훈련에 맞춰져 있는 경우다. 그러나 할수만 있다면 놀토 프로그램은 불신아이, 장기 결석한 아이, 그리고 신앙이 연약한 아이들을 아우르는 시간으로 만드는 것이 놀라운 토요일을 만드는 것이 아닐까?
필자가 생각하는 놀토 프로그램을 통한 ‘놀라운 토요일’의 비전은 이런 것이다. 먼저 토요일엔 교회에서 놀아야 한다. 아이들이 토요일이 되면 다른 데 가려고 애쓰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와서 놀려고 애쓰는 교회의 모습을 꿈꾸고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둘째는 토요일이 주일보다 바쁜 놀라운 토요일을 꿈꾸며 만들어 보자는 것이다. 모두가행복한교회는 토요일 낮 12시부터 저녁 7시까지 바쁘게 돌아간다. 12시부터 2시까지는 기도 및 노방전도, 2~3시는 전도된 아이들과 함께하는 놀토 문화스쿨, 3~4시는 다 함께 노는 다양한 게임시간, 4~5시30분 소수정예 멘티훈련, 5시30분~7시 원탁멘토회의 시간으로 작은 개척교회의 구석구석에서 웃음소리, 기도소리, 성경 가르치는 소리가 가득한 시간이 바로 토요일이다. 정말 놀라운 토요일이 아닌가.
셋째는 전도와 정착과 양육, 그리고 상담과 훈련이 통합적으로 일어나는 토요일을 꿈꾸고 만들어가자는 것이다. 바로 위의 두 번째의 경우처럼 작은 개척교회에서도 충분히 이 모든 통합적 교육이 토요일에 진행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이상과 같이 놀라운 토요일을 위해서 반드시 요구되는 것 3가지가 있다. 첫째, 다음세대 중심 목회비전의 담임목사와 온 교회적 관심이고, 둘째는 전문성과 헌신으로 무장한 훈련된 멘토들이고, 셋째는 그 전문성과 효과가 검증 공인된 놀토 관련 프로그램이다. 놀토 관련 프로그램 으로는 필자의 교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놀토문화스쿨과 <DIY전도법>(넥서스크로스)이라는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요즘 놀라운 토요일의 행복한 비명소리를 자주 듣는다. 지난주에 대전에 있는 전도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놀토 문화스쿨을 시작했다는 것이다. 주일날 20~30명 가량 나오는 부서임에도 불구하고 토요전도를 나가서 문화스쿨로 데려온 아이들이 18명이라는 것이다. 부산의 한 여 집사님은 놀토문화스쿨에 불신아이 23명을 포함해 40명이 왔다고 한다.
다음세대 아이들이 몰려드는 것을 보면서 느낀 감격과 감사가 일부 교회에 머물지 않기를 바란다. 전국 교회가 함께 나눌 기쁨이길 소망한다. 어린 아이들도 동일한 하나님의 자녀이며, 천국의 기쁨을 맛보아야 할 천국 시민이기 때문이다. 또한 놀토로 고민하고 있는 가정과 학교에 좋은 대안이 되길 바란다.
강장식 목사(모두가행복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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