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 95년 9월 17일 금요일
제목 : 장석근선생
오늘 라뜨라비아타 갈라 콘서트를 하였다. 장석근 선생이 이끄는 SG엔터테인먼트 의 출연으로 뮤지컬을 하게 된 것이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싫은 내색을 하지않고 성심껏 해 준것에 대하여 감사를 드린다.
장석근 선생은 한번 고마웠으면 언제까지 잊지않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사람은 다른 사람이 나에게 잘해준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자기가 다른 사람을 위해 은혜를 베푼 것은 잊지않는데 장석근 선생은 자기가 잘한 일은 그리 내세우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잘해준 것은 잊지않고 고마워 한다.
이번 음악회도 그렇다. 성악가 3분과 피아니스트, 예술단 팀장, 그리고 본인까지 생각하면 인건비만 해도 얼마인가 그것도 이태리까지 유학하고 현직 교수인 분들인데 1분에 100만원을 드려도 넘치지 않으리라 그런데 우리는 동에서 50만원 교당에서 30만원 해서 전액이 80만원이었다. 어찌보면 무례하기 그지없다. 어찌 출연료 뿐인가. 팜프렛을 먼저 100장을 찍어 보내셨고 나중에 1000장을 보내셨다. 그 비용은 또 얼마며 올 때 차를 가지고 왔으니 기름값이며 통행료가 얼마인가. 갈 때 요기라도 해야하니 계산이 나오지 않는 일이다.
장석근 선생은 음악에 전무출신이다. 음악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건다. 자기 집에 물건이 있으면 상품으로 걸면서 음악회를 하고 또 즐거워 한다. 때로는 자기돈을 투자 하면서 음악회를 열어준다. 어쩌면 상대의 기쁨을 자기의 기쁨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은 교도님들이 열심히 홍보를 하였다. 또 주민자치위원장도 열심히 홍보를 하였다. 230석이 거의 찼다. 본 사람들이 다 좋아라고 하였다.
음악회가 끝나고 기분이 좀 나아졌다. 은혜로운 분들을 만나고 서로 힘을 합하는 교도님들이 계시기에 힘이 나는가 보다.
늘 다른 사람을 위해서 무엇을 해 드릴 것인가를 생각하자 나로 인해서 은혜를 느끼게 하자
그것이 당장은 이익이 아닌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그것이 이익인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