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디스크?
두 개의 목뼈 사이에 끼어 있는 물렁뼈.
목의 움직임을 가능하게 해 주고 목뼈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흔히 ‘목 디스크 탈출증’이라는 병을 ‘목 디스크’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하지만
엄밀하게 ‘목 디스크’란 물렁뼈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2개의 목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디스크)이므로 이름을 위아래 뼈의 이름을 따서 부른다.
예를 들어 ‘경추(목뼈) 5-6번 디스크’라고 하면 다섯 번째 목뼈와 여섯 번째 목뼈 사이에 있는 물렁뼈라는 뜻이다.
‘3-4번 디스크’, ‘6-7번 디스크’라고 하면,
각각 3번과 4번 목뼈 사이의 물렁뼈, 6번과 7번 목뼈 사이의 디스크를 가리킨다.
▶섬유륜
목 디스크의 일부분. 목 디스크는 앙금이 들어 있는 찹쌀떡 모양인데 떡 부분에 해당되는 부위다.
목 디스크의 껍질이라 보면 된다. 목 디스크에 높은 압력이 반복적으로, 지속적으로 걸리면 서서히 찢어지게 된다.
▶수핵
찹쌀떡의 앙금에 해당된다. 섬유륜이라는 튼튼한 껍질이 수핵이라는 말랑말랑한 젤리를 품고 있는 것이 목 디스크이다.
디스크의 껍질(섬유륜)이 찢어지면 젤리 성분의 내용물(수핵)이 디스크 밖으로 흘러나간다. 이것이 바로 디스크 탈출증이다.
▶종판
목 디스크라는 물렁뼈와 목뼈가 만나는 부위다.
뼈에서부터 디스크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디스크에서 생산되는 노폐물과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기 위해 뼈로 옮기는 역할을 한다.
탄성이 높아 디스크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디스크에 강한 힘이 걸리면 종판이 깨어진다.
목 디스크 손상의 또 다른 모습이다.
▶목 디스크 손상
수핵은 말랑말랑한 젤리라 손상될 것이 없다.
섬유륜이 찢어지거나 종판이 깨지는 것이 목 디스크 손상이다.
전자가 더 흔하다.
종판이 손상되면 더 많이 아프고 오래 아프다.
▶디스크성 목 통증
목 디스크가 손상되어 디스크 자체에서 생기는 통증이다.
‘방사통(放射痛)’은 수핵이 탈출되어 신경 뿌리에서 나오는 통증이므로 서로 구별이 된다.
피부에 생긴 상처가 저절로 아물듯이 찢어진 섬유륜이나 깨진 종판도 저절로 아물어 간다.
단, 매우 오래 걸리므로 치유되는 동안 다시 손상을 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 위생’이 중요한 이유다.
▶연관통
목 디스크 손상 때 디스크성 목 통증이 생기는데 이때 손상된 목 디스크로부터 멀리 떨어진,
아무런 문제가 없는 부위에서도 덩달아 통증이 느껴진다. 이를 ‘연관통(聯關痛)’이라 한다.
예를 들면 5-6번 목 디스크가 손상되었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뒤통수에서 두통을 느끼게 된다.
사람마다, 디스크마다, 디스크 손상 부위마다 천차만별의 연관통을 느끼게 된다.
같은 6-7번 목 디스크 손상이라도 어떤 사람은 편두통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앞가슴 통증, 어떤 사람은 어금니에서 치통을 느끼기도 한다.
목 디스크 진단을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다.
무고한 근육에서 연관통이 느껴질 때에는 근육이 뭉치고 누르면 아픈 압통이 생긴다.
▶목 디스크
탈출증 수핵이 섬유륜을 찢고 디스크의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섬유륜과 종판의 일부가 섞여 나오기도 하지만 탈출되는 덩어리의 대부분은 수핵이다.
수핵이 신경 뿌리에 묻어 염증을 일으켜 신경 뿌리에서 방사통이 생긴다.
방사통
목 디스크의 내용물인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뒤쪽으로 탈출되면 팔로 가는 신경 뿌리에 묻어 염증을 일으킨다.
이 신경 뿌리의 염증 때문에 생기는 통증이 바로 방사통이다.
여러 가지 감각 신경이 합류하는 신경 뿌리의 통증이므로
저림, 뻐근함, 근육 뭉침, 쓰라림 등 다양한 종류의 통증이 올 수 있다.
▶경추 전만
사람이 앉거나 서 있을 때 목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곡선이다.
아기가 태어날 때는 없었는데 목을 가누면서 생기는 곡선으로
목 디스크에 걸리는 충격과 부하를 최소로 낮춰 주는 아주 중요한 곡선이다.
이 곡선이 없어지면 ‘일자목’이 되고
일자목은 디스크 손상의 원인이자 결과이다.
※ 아래 그림은
목 디스크 살리는 척추 위생 10계명을 알기 쉽게 소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