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28,29일 하루씩 양안 다초점 파인비전으로 강남역 스ㅁㅇ안과에수 수술했어요.
아는 지인이 수술했는데, 렌즈삽입술 같은거라고 너무 잘 보인다며 그분에게 소개시켜준 분이 보험하시는분인데 만40이 넘으면 누구나 백내장이 조금씩 있다고 실비보험으로 커버된다고 해서 수술하셨다고 했어요..제 시력이 고도난시에 -7,-8정도 나오고 라식라섹이 안되서 30대 초반에 렌즈삽입술 밖에 안된다 그랬는데 그때 상담해주셨던 의사샘이 시력교정술은 성형수술같은거라 수술하고 만족 못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하드렌즈끼면 그냥 평생 하드렌즈 끼라고 권해주셔서 고가의 비용이기도 해서 수술전42살이 될때까지 하드렌즈와 안경을 까고 생활했습니다.근데 그런 렌즈삽입술을 실손으로 커버된다니 백내장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른 상태에서 당일 검사 백내장수술로 예약했어요.
제가 해외거주자라 한국에서 출국 하기 20일전 들었던터라 급한 마음에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하드렌즈 착용중이어서 10일간 렌즈를 빼고 상담을 받으러 갔어요. 근데 검사하고 의사샘 첫마디가 백내장 없으면 수술 안되는거 아시죠??라고 하셔서...혹시나 수술이 안되나 싶었는데 백내장이 좀 있다고, 난시가 심해 난시 교정렌즈로 수술할꺼고 수술하면 아주 잘보일꺼라 했습니다. 의사샘이랑의 대화는 그게 다였어요.제 직업이나 생활패턴,백내장 진행이 어느정도 됐는지 노안이 왔는지 안왔는지 단초점으로 할껀지 다초점으로 할껀지 조차 묻지도 않고 그리고 상담사들에게 인계되어 상담을 받았습니다.
상담중에 30대엔 백내장이 나오질 않는다고,40대되니 백내장이 나오는거라고 잘된일인거 마냥 얘기하드라구요. 그리고 30센치 이하는 돋보기를 써야 할수도 있다고 해서 제 직업에 네일 아트 하는 사람이고 안경끼고 렌즈끼면 가까운거 먼거 다 잘 보인다고 했는데 그 상담사말이 원래는 50센치로 봐야 하는거라고, 책볼때도 이제 그렇게 습관들이셔야 한다고..가까이 보는 습관이 나쁜거 처럼 얘기했어요.그리고 수술한 후에 교정 시력이 0.6정도 나올꺼라고 했습니다. 제가 안경은 교정시력으로 쓰려면 어지러워서 20대때부터 0.6 정도에 맞춰서 썼고, 하드렌즈끼면 1.0까지 나오고 안경은 집에서만 썼어요.그리고 안경,렌즈끼면 가까운거 먼저 다 잘보였고,노안증상이나 백내장 증상 전혀 느끼질 못하고 그냥 시력교정 목적으로만 백내장 수술을 해야지 한거였어요. 그래서 그럼 수술하면 가까운것도 안보이고 시력도 0.6밖에 안나오면 지금이 더 나은거 아니냐고 했더니 어차피 살면서 한번은 해야하는 수술이니 나이들어 적응하는것 보다 젊을때 적응하는게 더 나을꺼라며 절 설득했습니다. 그리고 전 출국을 몇일 앞두고있어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다음에 올때 한달정도 여유를 두고 하는건 어떠냐고 했더니 백내장은 시기를 놓치면 할 수 없는 수술이라며 다음에 왔을때 얼마나 나빠질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야간 빛번짐도 수술전에 약간 있었는데 수술하면 근시를 없애니 수술전보다 더 잘보일 수 있을꺼라 했습니다.
30센치 이하를 돋보기써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엄청 찜찜했지만 그래도 렌즈끼는거 보다 낫겟지 싶어 수술을 결정했어요. 근데 수술하고 3일째 양안을 풀고 너무 근거리도 안보이고 뿌연게 심해서 외래 봐주시는 샘한테 말씀드렸더니 적응하면 괜찮아 질꺼라 그래서 잘 보이는게 적응되는거냐 안보이는게 적응되는거냐 물으미 안보이는게 적응될꺼라는 말에 멘붕이 왔습니다.
그럼 전 이 수술이 필요 없는 사람인데요....
안경끼고 렌즈끼고 잘 보이는데 구지 뭐하러....ㅠㅠ
그리고 일주일이 되어 집도의에게 제가 정말 이 수술이 필요한 사람이 했더니 데이터상으로 백내장이 2.5~3기정도 왔고,노안도 3기로 와있었다고 합니다.그리고 이제 수술한지 일주일밖에 안됐는데 왜 판단하냐고...
3개월-6개월 적응하면 또렷이 보일꺼라고 했습니다.
그리곤 전 출국을 했구요. 지금 두달정도 됐는데, 뿌옇게 보이던건 조금 사라졌으나 또렷이 보이는게 하나도 없습니다.찾아봤더니 저처럼 또렷이 보던 사람은 적응해도 절대로 또렷이 볼 수 없다고 하드라구요 ㅠㅠ
안구건조증 너무 심하고,빛번짐 너무 심하고 어두운데서 시력 떨어지고,야간운전은 꿈도 못꿉니다.
그리고 30센치 이하로 못본다는게 비단 글씨뿐 아니라 모든 사람,사물이 다 초점 안맞게 보이는거드라구요.
백내장이 2.5~3단계, 노안이 3단계가 왔는데 어찌 제가 모를 수가 있을까요?? 정말 수술전에 불편함을 1도 못느끼고 살다가 수술후에 없던 노안증상을 만든꼴입니다. 첨엔 잠도 못자고,밥도 못먹고,눈물만 나고 우울증 걸리기 직전이었는데요. 지금은 괜찮다고 마인드 컨트롤 했다가 한번씩 현타오면 너무 힘이 드네요.
첨에 아이 얼굴이 또렷이 안보여서 너무 무서웠거든요 ㅠㅠ
지금도 선명하게 보이진 않아요 ㅠㅠ
병원에 엄청 컴플레인 했는데 수술잘됐다 시간지나면 좋아질꺼다라는 말 뿐이구요.
수술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수술을 안해도 되는 눈을 수술한게 문제인건데 양심이 없는 병원을 만났어요 ㅠㅠ
유투브도 하는 병원이라 댓글 다신분 중에 비슷한 분이 계셨는데 그분은 수술전날까지 렌즈끼고 계셨는데도 당일검사하고 바로 수술시켜 줬다 그러드라구요.
이렇게 양심없는 병원을 처벌할 방법이 있었음 좋겠어요.
혹시 이글을 보시는분중에 백내장보다 시력때문에 하시려는 거라면 절대로절대로 하지 마시길 바래요.
정말 눈때문에 눈의질이 아닌 삶의질이 너무 떨어집니다 ㅠㅠ
진짜 너무 안보이고 수술전 또렷이 봤던 기억이 자꾸 생각나 답답하고 홧병날 지경이에요.
그리고 돋보기쓰고 일해볼까 했는데 제 직업상 근거리로 또렷이 봐야하는 직업이라 돋보기 쓰고도 손톱라인이 뚜렷이 안보여 일은 내려놨습니다.ㅠㅠ
노안오면 일 못하니 노안오면 일 그만해야지 했는데 느끼지 못하던 노안도 만들어 버린 제자신이 너무 한심해요 ㅠㅠ
첫댓글 여기 카페는 수술하기 전에 보고 정보도 얻고 궁금 한것 도 질문하라고 만들었는데 대부분 수술 후 부작용으로 검색하다가 찾아서 전화 오는 게 90 프로 입니다. 10 프로만이 수술 전에 전화 와서 다행히 도 수술을 하지 않기로 했고 백내장 수술은 안과 의사들이 라식 이나 라섹 등 수술할 사람이 많이 없으니 노안이나 다른 이유로 오는 사람들을 속여서 오직 돈벌이에만 몰두하는 사람들입니다. 백내장이 있어도 너무 심해서 도저히 견딜수 없을때 마지막에 해야하는 수술이지요...소송이나 민원 등 자세한 이야기는 글로 쓰기는 힘드니 전화를 주시면 치료 방법 등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소송이나 민원이 가능한가요?? 재수술은 너무 무서워서 못할것 같구요.제가 해외거주자라 전화는 불가능해요 ㅠㅠ
전화번호 부탁드립니다
저랑 너무나 똑같은 상황이네요 ㅠㅠ
수술전 이런 카페를 알았더라면 ㅜㅜㅜ
재수술 앞두고 여러병원들을 다녀보는 중인데 다닐수록 수많은 고민들이 넘쳐나고 어느 누구도 정확하게 답해주는 의사가 없고 모든건 제가 결정하고 제가 책임져야 하는거라 더 두렵습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2.05.08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