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에 처음으로 어린농부학교를 기획하여 만들고
2013년까지 꾸린 보리햇살님께서
귀농하시고 바쁜 중에도
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바로바로 체철 매실!!
안녕하세요~ 보리햇살입니다
3월10일 부안으로 귀농하여
손을 꼽아보니 겨우 2달이 조금 지났을 뿐인데
아주 오래된 것처럼 새로운 일들, 사람들, 자연을 만나며 살고 있어요~
집에 구들과 아궁이와 부엌을 고치면서
봄농사를 같이 하다보니
이제야 집들이를 하고 있답니다
저녁마다 한가족씩 초대하여 저희 밭에 나오는 작물과 산에서 채취한 것들로
밥상을 차려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이죠~
돌아보니 함께 햇던 여러가지 일들이 추억이 되어 그리움으로 피어납니다~
매실 이야기를 드리려고요
경남 하동 골짜기로 귀농하여 15년넘게 유기농으로 과수원을 해오신
미루산방 정명희씨네 매실이예요
그분은 실상사 작은학교다니던 저희 막내의 부모인데
참으로 정갈하고 사려깊은 분들입니다.
흙을 생명가득하게 가꾸고, 매실 나무를 가꾸는 일도
그리 하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어제 소식이 왔어요.
올해 매실이 참 잘 되었답니다.
저도 해마다, 그 댁에서 정성스레 가꾼 매실을 구해 효소를 담그고, 매실 장아찌를 장만해왔습니다.
그 댁은 수익금의 10%를 실상사 작은학교의 장학기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하여, 믿을 수 있는 매실에다가 어려운 학생들의 배움에 보탬이 되니 좋았습니다.
매실을 구입하실 계획이면 이댁 미루산방 매실을 이용해 보셔요~
오래된 유기농 밭에서 기른 매실 1상자로
귀농한 농부의 정성을 격려하고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기회를 넓히는데 동참하기도 하니
더 좋지요.
올해 판매가격은 다음과 같답니다
매실 큰것-10kg 1상자, 60,000(택배비 포함)
매실 특대-10kg 1상자,70,000(택배비 포함)
신청: 보리햇살 메일 답장, 혹은 휴대폰 문자로 주문해주셔요
이름, 주소, 주문량, 핸펀 번호 적어서....
보리햇살
이메일 : bori0716@hanmail.net
손전화 : 010-2319-7946
입금: 농협 (833022-51-021770) 정명희(한백이 엄마)
<참고-매실 이용하는 법>
매실 발효액은
매실과 설탕을 1:1 비율로 절임해서
한달쯤 두었다가 효소액을 걸려내어 1년 넘도록 밀봉발효해서 먹습니다.
효소는 쓰임새가 아주 다양하죠.
일년내내 음료수를 대신하여 매실요소를 마실 수 있으니 그것이 으뜸 쓰임새지만
매실 장아찌도 오래두고 먹어도 밑반찬으로 손색이 없지요.
들나물이나 묵나물 무칠 때는 물론이고,
쌈장만들 일이 많을 때 된장 고추장에 들기름 매실효소 1숟가락넣으면 맛이 딱 잡히죠(새콤 달콤 고소한 맛) 고기 잴 때 넣어주면 잡냄새를 없애주기도 하고요.
갖가지 나물을 무칠 때 마무리에 넣어주면 깔끔하고 상큼한 맛이 그만이고요,
기타 단맛낼 때, 그 은은하고 향그로운 맛이 일품이지요.
효소를 거르고 남은 열매는 일부는 고추장에 박아 고추장 매실짱아찌를 담갔고,
일부는 소금에 재어두었지요. 둘 다 맛으로 대박치는 바람에 거의 다 먹었네요.
게다가 발려낸 매실씨앗을 소주에 담가두었다
1달쯤지나 씨앗을 뺀 뒤
몇달 발효시켜 매실향이 우러날 때즘 마셔보셔요,
매실주, 매취순, 매향..
젊었을 때 매실주에 푹 빠진 적이 있었는데,,
그 매실주, 맘껏 마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