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내기(건고추 약 7.5kg→고춧가루 약5.4kg됨)
◎막바지 풋고추따기
◎데크에 말려둔 고구마 정리
주말이지만 약속된 일과를 잠깐 다녀오니 어느새 오전이 훌쩍 지났다..
서둘러 채비해 나서보니
비가 지난 10월의 눈시린 가을 하늘이 그제사 눈에 들어온다..
아직 김장배추와 무, 메주콩, 늦깍이 723옥수수 등 살펴야 할 농작물이 많지만,
눈시린 파란하늘과 어우러진 큰 구름이불을 함께 감상하자니 서둘고 싶지 않는다~ㅎ
올해 망친 고추농사의 결과로 건고추 수확량은 이게 전부(7.5kg)다..
작년 건고추 35kg(물론 작년은 주말농장 사상 유례없는 풍작이었음)에 비해 약 1/5 정도이니 얼마나 망친 것인지~ㅎ
일반고추가루용으로 약 5.5kg정도이고..
고추장용으로 2kg로 나눴다..
농장가는 길에 빻았더니 씨빠져버린 고춧가루로 5.4kg(일반 고춧가루가 4kg,
고추장용 가루는 1.4kg)가 되었다..
참고로 빻는 비용은 9000원~ㅎ
작년엔 여기저기 많이 나눠먹기도 했는데 올해는 자급자족도 어려울 듯~ㅎ
잠깐 가을하늘 감상하고~ㅎ
전문작가가 따로 필요치 않는다..
그냥 시선기는데로 찍으면 작품이다..ㅎ
어쩜 저리 고운색이 날까~
그러고보니 올해는 대추가 아예 안 달린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몇 알이 보이네~ㅋ
옥수수 두둑의 쪽파~
3주째인데 잘 크고 있다만~
김치양념으로 기여하려면 좀 더 속도를 내어 주길~
활짝핀 표고버섯~, 기대안한지 오랜데~
썩은 표고목이 최후까지 사력을 다하는 듯~
고맙다..ㅎ
이젠 723옥수수 살펴본다..
지난주에도 누가 덜 익은 옥수수를 땄나했는데~
이번에도 주인허락없이 범한 흔적이 여기저기~
아무래도 쥐생원이 유력한 용의선상에 오른다..
늦깍이 파종 옥수수로 잘 여물고 있는 것 같은데~
기어오른 흔적이 곳곳에 있고
밑둥을 갉아 부러트려서 먹은 흔적까지~
그래서 쉽게 기어오르지 못하게 매끄럽게 아래잎을 벗겨 버렸는데 효과가 있을지~
지난주 따고 남은 갓~
꽃도 피고
살펴보니 잎이 세어져 먹기가 곤란할 정도~
김장배추 잎이 풍성해졌지만~
벌레가 뜯어먹은 상흔이 큰 편이다..
그래도 대체적으로 김장배추와 무의 자급자족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늦게 심은 항암배추~
늦은만큼 아직 어려~
메주콩잎이 조금씩 노랗게 물들기 시작~
예년보다 잘 되보이긴 하는데~
알이 빈 쭉정이 포기도 적지 않은데~
두고보자~
대파~
서리가 오면 곧 사그라질 고추~
마지막으로 훑다시피 딴 풋고추인데~
여전히 탄저가 심해 딸 게 많지 않고
이게 전부다..
고추부각과 찜으로 잘 먹어야지~ㅎ
1주일내내 데크위 펼쳐뒀던 고구마~
주중 가을비가 연신 내린탓에 상할까 염려가 있었지만~
별탈없어 보인다..
박스에 담아두고 철수~~
내일 일욜~
코로나로 추석에 찾아뵙지 못한 장모님 뵙고오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