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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길상품吉祥品
吉祥品者는 修己之術이니
去惡就善히면 終厚景福이니라.
길상품은
자기를 닦는 방법으로
악을 버리고 선으로 나아가면
마침내 큰 복을 돈후하게 한다.
☞ 此乘淸淨 成得佛智 文殊妙辯 發問斯義
一乘無垢 得無上智 文殊爲顯 故作斯問
『不退轉法輪經』
이 법은 청정하여 부처의 지혜를 성취하니
문수가 미묘한 변재로 이 뜻을 질문하였네.
일승은 번뇌가 없어 무상한 지혜를 증득하고
문수는 드러내기 위하여 이런 질문을 하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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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 법은 분별이 없고 모든 희론을 벗어났으니, 문수는 드러내고자 하는 까닭에 이런 질문을 하였네. 본래 오는 게 없고 또한 가는 것도 없으니, 마치 열반과 같아서 문수가 이런 질문을 하였네.
佛尊過諸天하고 如來常現義라
有梵志道士는 來問何吉祥인가?
부처님이 존귀함은 모든 천중을 넘어섰고
여래는 항상 의의를 드러내고 있다.
범지와 도사들이 와서
'어떤 게 길상입니까?"라고 묻는다.
2568.8.5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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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2) 공空과 무상無相을 수행하면서도 삼매를 원하지 않고, 해탈문에 들어가 열반에 안주하네. 과거·미래·현재에도 마음은 염착하는 바가 없이 시방에 개시하니 무생無生과 무위無爲라네.
於是佛愍傷하여 爲說眞有要라
已信樂正法이면 是為最吉祥이니라.
이에 부처님은 걱정하고 애달파 하며 참다운 요지를 말씀하셨다. 이미 정법을 믿고 즐긴다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신락信樂은 종교의 요체要諦이다.
2568.8.6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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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3) 이와 같은 심오한 법을 아난과 문수가 방편으로 질문하니 무상無相한 지혜의 힘이라네. 일승一乘의 진리를 믿고 법이 무상함을 알고는, 그런 까닭에 부처님께 여쭈니 이제 모든 과보를 말씀하셨다.
若不從天人하여 希望求僥倖하며
亦不禱祠神이면 是為最吉祥이니라.
만약 천·인을 따르지 않고
희망하여 요행을 구하지 않으며
또 신사神祠에 기도하지 않으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2568.8.7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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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4) 삼세三世는 평등하고 모두가 공空이며 무상無相이라네. 모든 소리도 적멸하여 부처와 보리도 없다네. 무수한 항하사 모든 부처의 세계에 와서 보리를 구하라고 문수가 소집하였네.
友賢擇善居하고 常先為福德하며
勅身從真正이면 是為最吉祥이니라.
현인을 벗하고 좋은 곳 택하여 살며
항상 먼저 복덕을 지으며
몸을 삼가며 진정眞正함을 따른다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 좋은 벗을 선택하고 복덕을 먼저 생각하며 진리를 따르라.
2568.8.8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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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5) 저 모든 부처님과 보살들이 수행한 바를 듣고, 삼승을 설법하려고 사바세계에 모였다네. 문수의 질문은 의혹을 해결하고 법의 과보를 분별하기 위함으로 보리 설해주기를 청하네.
去惡從就善하고 避酒知自節하며
不娃于女色이면 是為最吉祥이니라.
악을 버리고 선으로 나아가 성취하고
과음을 피하고 스스로 절제할 줄 알며
여색으로 음탕하지 않으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2568.8.9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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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6) 부처님의 위신력과 서원력誓願力으로 삼승을 설법하여 고뇌의 중생을 제도하네. 열심히 수습케 하고자 문수의 소리를 변별하고 세상을 구제하는 설법을 원하니 보살이 행할 바이네.
多聞如戒行하고 法律精進學하며
修己無所爭면 是為最吉祥이니라.
다문多聞하고 계율 따라 행하며
법과 율에 정진하고 배우고
자기를 닦아 다툼이 없으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 계율과 다문多聞, 그리고 투쟁 없음은 불국토의 이상이다.
2568.8.10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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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7) 억천의 모든 천인들에게 세상을 구제하고자 공양하고 과보의 상을 내면 그런 의혹에도 안위한다. 이런 비구와 비구니, 청신남과 청신녀가 가장 수승한 상想을 만든다.
居孝事父母하고 治家養妻子하며
不爲空之行면 是為最吉祥이니라.
집안에서 부모를 효도로 섬기고
가정을 다스려 처자를 부양하며
쓸데없는 행동을 하지 않으면
이것이 최고의 길상이다.
2568.8.11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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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8) 믿음이 많은 중생은 무수한 부처를 보고도 색상에 염착하지 않으니 이것을 신행이라 한다네. 일체법을 믿고 공상空相을 개시하며 해탈을 성취하면 이것을 신행이라 한다네.
不慢不自大하고 知足念反復하며
以時誦習經이면 是為最吉祥이니라.
교만하지 않고 스스로 잘난 체하지 않으며
만족할 줄 알고 은혜에 감사하며
때때로 경전을 외우고 익히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2568.8.12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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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9) 항상 정법을 믿고 부처님 구하는 것을 즐기면 어느 때이든 불가사의한지혜를 증득하게 되리니, 오욕을 관찰하고도 믿지 않는 사람에게 믿음의 능력을 갖게 하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네.
所聞常以忍하고 樂欲見沙門하며
每講輒聽受하면 是爲最吉祥이니라.
들은 바가 있어도 항상 참고
즐겨 사문을 보고자 하며
언제나 익히고 늘 듣고 배우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라네.
● 항상 배우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2568.8.13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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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0) 이와 같은 믿음이 가장 좋은 것이니 마땅히
법시法施를 닦고 대선大仙께 공양하라. 불가사의한 보시로 믿음의 변재辯才를 획득하여 하열상下劣想이 없으면 이것을 신행이라고 한다.
持齋修梵行하고 常欲見賢聖하며
依附明智者하면 是為最吉祥이니라.
재계齋戒를 지니며 범행梵行을 닦고
항상 성현을 뵙고자 하며
명철하고 지혜로운 사람에 의지하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 선지식을 가까이하는 게 중요하다.
2568.8.14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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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1) 일체 모두에 애착하는 자신까지도 버리고, 버렸다는 생각까지도 없으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 일체를 베풀면서 질투하는 마음 가지지 않고, 보리상菩提想까지도 버린다면 이를 신행이라고 한다.
以信有道德으로 正意向無疑하며
欲脫三惡道면 是為最吉祥이니라.
도덕이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써
올바른 마음은 의심 없는 곳으로 향하며
삼악도를 벗어나려고 하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2568.8.15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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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2) 신심이 청정하여 모든 혼탁함과 더러움도 없으며, 또한 수명도 없으니 이를 신행이라 한다. 비록 보시를 수행할지라도 과보를 구하지 않고, 깊은 신심의 능력을 획득하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
等心行布施하고 奉諸得道者하며
亦敬諸天人이면 是爲最吉祥이니라.
평등한 마음으로 보시를 행하고
모든 득도한 분을 받들며
또한 모든 천인을 공경하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2568.8.16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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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3) 육입六入을 포기하여 버리고 과보를 생각하지도 않으며, 육계六界를 올바르게 이해하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 자기를 조복하고 또한 타인을 조복하여 불법을 믿게 하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
常欲離貪欲과 愚癡瞋恚意하며
能習誠道見이면 是爲最吉祥이니라.
항상 탐욕과 우치와
진에의 마음을 여의려고 하며
진리의 견해를 익혀 성취하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 항상 탐진치를 벗어나려고 노력하며, 올바른 견해를 갖추어라.
2568.8.17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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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4) 이런 믿음을 증득하여 보리로 회향하고 마음에 상相이 없으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 육계六界를 알면 모두가 법계이며, 비록 법계를 말하지만 계상界相은 얻지 못한다. 모든 행은 무상無常이고 고苦이며 공空이고 무아無我이니, 또한 취하거나 염착하지 않으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
若以棄非務하여 能勤修道用하며
常事於可事면 是為最吉祥이니라.
만약 힘써야 할 일 아니면 버리고
부지런히 도를 닦고 실천하며
항상 옳은 일을 하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2568.8.18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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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5) 성스러운 계율을 믿으면서 모든 희론을 없애고 선정을 성취한다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 모든 중생이 모두 적멸상寂滅相임을 믿고 무상無常임을 알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
一切爲天下하며 建立大慈意하고
修仁安衆生이면 是為最吉祥이니라.
일체가 천하를 위하며
대자비의 마음을 건립하고
인仁을 닦아 중생을 편안하게 하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 지도자는 반드시 자비심을 갖추어야 한다.
2568.8.19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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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6) 중생 모두가 법계에 증입하는 것에 염착하지 말라. 이 중생계는 불가사의하다. 믿음으로 믿음을 일으키면 이를 믿음이라고 하고, 보살이 두려움이 없으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
欲求吉祥福이면 當信敬於佛이라
欲求吉祥福이면 當聞法句義하라.
길상한 복을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부처님을 믿고 공경하라.
길상한 복을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법구의 뜻을 들어라.
● 믿고 공경할 것은 법의 말씀과 그 의의이다.
2568.8.20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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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7) 중생은 결정코 있다는 생각이 없으며, 체성은 공과 같아서 있는 곳도 없고 증득할 것도 없다. 중생과 열반 이 둘 모두 공하니 이에 믿음이 일어나면 이를 신행이라 한다.
欲求吉祥福이면 當供養衆僧하라
戒具淸淨者는 是為最吉祥이니라.
길상한 복을 구하고자 하면
마땅히 승가에 공양하라.
계율을 구족하고 청정한 사람이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 그대가 청정해지는 게 수행에서 제일이다.
2568.8.21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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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8) 보살은 두려움 없이 모든 중생을 믿나니 이름으로 취하지 않고 믿음으로부터 일으킨다네. 이와 같이 믿으면서 항상 생각하여 잃지 말지니, 아난아 기억하고 수지하며 현시하고 분별하라.
智者居世間하여 常習吉祥行하고
自致成慧見하나니 是為最吉祥이니라.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에 있으면서
항상 길상한 행을 익히고
스스로 지혜로운 견해를 이루나니
이것이 최상의 길상이다.
● 길상행은 바로 신행行이다.
2568.8.22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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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19) 일체를 듣고는 마음으로 모두 환희하니 모든 불자들이 설법 받은 공덕이네. 보살이 현현함이 불가사의하며, 모든 부처님의 보리를 믿지 않는 사람도 믿게 된다네.
梵志聞佛敎하고 心中大歡喜하여
卽前禮佛足하고 歸命佛法衆하였네.
범지가 부처님 가르침을 듣고
마음으로 크게 환희하여
앞으로 나아가 부처님 발에 예경하고
불법승 삼보에 귀의하였다.
● 항상 환희심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참다운 불자佛子이다.
2568.8.23
법흥 사경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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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게송 구경
尊者 法救 撰
吳天竺 沙門 維祇難 等譯
이동형 편역
寫經 終.
法興 三拜 三寶前上.
회향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