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명의 용왕이 있었으니, 난타용왕과 발난타용왕과 사가라용왕과 화수길용왕과 덕차가용왕과 아나바달다용왕과 마나사용왕과 우발라용왕 등등이, 각각 약간 백천 명의 권속과 함께 하였다.1-10
유팔용왕 난타용왕 발난타용왕 사가라용왕 화수길용왕
有八龍王 難陀龍王 跋難陀龍王 娑伽羅龍王 和脩吉龍王
덕차가용왕 아나바달다용왕 마나사용왕 우발라용왕등
德叉迦龍王 阿那婆達多龍王 摩那斯龍王 優缽羅龍王等
각여약간 백천권속구
各與若干 百千眷屬俱
1-용중(龍衆)보살의 이름을 밝히었다.
2-이 분들은 모두 용의 중생일 때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었고, 용중과 수중(水中)의 중생을 가엾게 여겨, 본지(本地)는 대보살이면서 용의 무리와 수중의 중생을 위해 용왕의 자리로 태어나 용과 수중 중생의 무리를 교화하는 보살임을 알아야한다.
3-용은 뱀의 모습과 비슷하나, 세 번에 걸쳐 본신을 드러내니, 첫째 태어날 때와 교미를 할 때와 죽을 때에 뱀의 모습을 하고, 평소에 사람의 모습을 하는 것은 사람이 부처님의 모습과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4-용궁에도 부처님의 불상(佛像)이 있으니, 우리의 불상과 비슷하나 모두 금과 은 등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5-용의 문화는 인간계의 에너지와 반대인데, 인간은 불(火)을 사용하여 모든 물건을 만들어내지만, 용은 물(水)을 사용하여 모든 물건을 만들어 낸다.
6-복이 없는 용은 고난을 겪지만, 복이 많은 용은 연뿌리만 먹으며 1겁의
수명을 누린다.
7-법화경은 용수보살이 용궁에 가서 가져온 것이다.
8-대승경전의 대부분 용궁에서 온 것이기에 부처님의 가피가 불가사의한 것이다.
9-인간계의 기준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모든 부처님의 경전은 그 자체가 불가사의하여 어떤 경전은 용궁에서 어떤 경전은 천상에서 어떤 경전은 불계(佛界)에서 나타난 것임을 알아야한다.
10-용은 여의주(如意珠)를 가지고 있고, 인간의 심의주(心意珠)를 가지고 있다.
11-일승(一乘)의 가르침이 용궁에까지 유통이 되는데 어찌 인간계에도 그런 일이 없지 않으랴! 마치 밥을 먹으면 그 작용을 느끼지 못하지만 생명이 연장이 되는 것은 묘법(妙法)의 이치와 같다. 일체중생을 연화(蓮華)라 본다면 눈에 보이는 모든 대상이 바로 제 마음이다. 만약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중생일 경우 이미 이들은 삶 자체가 용이건 인간이건 경전(經典)임을 알아야한다.
-偈頌-
용(龍)의 중생을 가엾게 여겨
선처(善處)에서 보살신(菩薩身)을 하고
제불(諸佛)에게 무량(無量)한
가르침을 얻을 수 있으나,
용의 중생을 가엾게 여겨
법화도량에 참석한 것은
용의 중생을 구제하려 하는 분들이시니,
보운법사가 공경이 존중을 합니다.
-寶雲法師 八龍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