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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산 이름 | 높이, m | 위치 | |
동악 | 태산(泰山) | 1524 | 산동성 | |
서악 | 화산(華山) | 1997 | 섬서성 | |
남악 | 형산(衡山) | 1290 | 호남성 | |
북악 | 항산(恒山) | 2017 | 산서성 | |
중악 | 숭산(崇山) | 1492 | 허난성 | |
기타 | 황산(黃山) 무당산 백두산 | 1864 1600 2774 | 안휘성 호북성 길림성 |
황산등산코스
◼ 앞산코스; 자광각 – 옥병케이블카 – 옥병루 – 영객송 – 연화봉 – 백보운제 - 오어봉 - 백운호텔(1박) - 광명정 - 비래석 - 서해대협곡 – 배운정
- 후자관해 - 청량대 - 몽필생화 - 시신봉 - 백아령 - 운곡사
◼ 뒷산 코스; 운곡사 - 운곡케이블카 - 백아령 - 수금송 - 시신봉 – 흑호송
- 몽필생화 - 청량대 - 후자관해 - 배운정 - 서해대협곡 - 비래석 – 광명정 - 백운호텔(1박) - 오어봉 - 백보운제 - 연화봉 - 영객송 - 반산사 – 자광각
인터넷의 황산지도가 글씨가 불확실하고, 보기 어려워 다시 그린것임. 틀린 곳이 있으면 연락 바람.
어째든 이런 종류의 지도는 보기 쉽게 그린 것이지 실제와 방향 등의 차이가 많음. |
황산풍경구
1. 옥경루 경치구역
옥병루를 중심으로 연화봉(1864 m), 천도봉(1830 m)이 주체이며, 봉래삼도, 백보운제, 일선천, 신일선천, 오어봉 등이 있다.
천도봉은 황산의 3대 주봉중 가장 험준한 봉우리로 이다. 천도봉정에는 ‘등봉조급’ 석각이 있는데, 사람으로 하여금 ‘바다 끝은 하늘이 기슭이며, 산꼭대기는 내가봉우리라’는 느낌을 준다.
연화봉은 그 기세가 웅장하여 마치 금방 피는 연꽃을 방불케 하므로 이름을 붙인 것이다. 연화봉 봉우리는 작고, 중간은 향사정이 있으며, 운해가 장관이다.
2. 북해경치구역
광명정, 시신봉, 사자봉, 백아봉 사이에 있으며, 동으로는 운곡경치구, 남쪽으로는 옥병루경치구, 북으로는 송곡경치구로 이어진다.
북해 경치구는 봉오리를 주체로 하는데, 봉, 석, 돌 징검다리, 오(산간의 평지로 사면이 높고 중앙이 움푹 들어간 산지), 대, 소나무, 운해는 모두 한 폭의 천연그림으로 사자봉, 청량대, 후자관해, 선인배낭, 몽필생화, 비래석 등이 있다.
3. 서해대협곡
서해대협곡은 백운경치구, 송곡경치구와 북해경치구를 연결해준다. 경치구내는 기송이 숲을 이르며, 괴석이 널려 있다. 북쪽은 서해배운정, 남으로는 백운경치구 포선교를 이어주는데, 경치구 총면적이 16.5만평키로로 황산풍경구의 가장 핵심적인 절경관광지이다.
◼ 케이블카
1. 운곡케이블카(云谷索道站)
- 구간; 운곡사(云谷寺)-백아령(白鵝嶺)역
- 운행시간: 06:30 ~ 16:30
- 길이 2809 m (소요시간 10분)
- 8인승 10분. 중간 지주대 5개
- 가격: 성인 성수기 왕복 80위안/인(편도 40위안. 비수기가격 65위엔/인.
아동(1.2m-1.3m) 성수기가격 40위엔/인, 비수기가격 35위엔/인.
1.2 m 아동 이하는 무료.
1984년 6월1일에 착공을 시작하여 1986년 6월1일에 운영을 시작하였다. 전체길이는 2,808.96m이다. 높이가 773m. 산 아래 운곡사(雲谷寺)에서 시작하여 백아령(白鵝嶺)까지이고 높이가 773m이다. 중간에 5개의 받침대가 있고 8인이 승차할 수 있다. 운행속도는 7m/초로서 운행시간은 8분이고, 편도 운반양은 300인/시간이다. 운행속도가 빠르고 진동이 작고 편안하고 안전하다는 등 특징을 가지고 있다.
2. 태평(타이핑) 케이블카
- 운행구간; 송곡암-단하역(丹霞站)
- 운행시간; 08:00~17:00(계절별로 변경됨)
- 길이; 3709 m
- 100인승, 10분
- 가격; 3월 1일~11월 30일 90CNY. 1월, 2월, 12월 75CNY
케이블의 위 역은 배운정(排雲亭),우측에 있는 송림봉(松林峰)으로서 도보로 배운정(排雲亭)까지는 3분정도, 서해나 북해까지는 10~3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고, 비래석(飛來石)이나 황산의 최신 개발지인 서해대협곡과 인접해있다. 아래 역은 송곡(松谷) 관광지역의 송곡암(松谷庵)으로서 황산구(구 태평현)에서 20 km밖에 걸리지 않는다. 케이블의 전체길이는 3,709m이고 높이는 1,014.5m이고 한정 승객수는 100+1인이다. 편도 운행시간은 8분정도 걸린다. 황산의 태평케이블은 국내외에서 최대, 아세아에서 최장의 승객용 케이블이고, 안전하고 빠르고 편안하다.
3. 옥병케이블카(玉屛索道站)
- 구간; 옥병역-자광각
- 운행시간: 06:30 ~ 16:30 (소요시간 8분)
- 길이; 2012m, 높이: 750m
- 6인승 곤도라.
- 가격
성수기(03월01일 ~ 11월30일): 왕복: 80위안 / 편도: 40위안
비성수기(12월01일 ~ 2월 29일): 왕복: 65위안 / 편도: 35위안
1.2m이하 아동은 무료
옥병 케이블은 황산의 황금관광지역내에 있다. 산 아래 자광각(慈光閣)에서 시작하여 위로 포단송까지로 온천과 옥병 두 개의 큰 관광지역을 가로지르고 천도(天都), 연화(蓮花) 두 개의 대표 봉우리가 좌우로 위치하고 있고, 영객송(迎客松)이 바로 눈앞에 있다. 케이블의 전체 길이는 2176m이고 높이는 752m이다. 케이블의 운행속도는 6m/초로 시간당 편도 운반양은 1000명 정도 된다. 케이블에는 6인승 바구니가 40개 있어 앉기에도 편안하고 경치를 구경하기도 편하다.
◼ 황산 산위의 호텔; 4개.
- 북해빈관(北海宾馆, 북해호텔, 4성급); 0559-558-2555
평일 표준방 가격이 880위안. 패키지 여행이 아니라면 북해호텔 6인 도미토리의 숙박비는 127元이고, 예약하지 않으면 더 비싸고, 2인실은 1400元 이라고 한다. 북해호텔 앞 공터엔 텐트를 설치할 수 있고, 호텔에서 이불을 빌리면 된다. 다른 곳에서는 텐트를 설치할 수 없는 듯 보인다.
- 서해빈관(서해호텔); 0559-558-8888. 시설이 가장 좋다.
- 백운빈관(백운호텔); 0559-558-2708. 젊은 배낭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다. 백운빈관 1호 3인동 930원, 2호관 1030원
- 사림빈관(사림호텔); 0559-558-2708
산행 준비
황산으로 8시 20분 출발하므로 모닝콜은 6시, 식당은 6시 30분에 열므로 식사 하고, 08:10까지 체크 아웃 하라고 했다. 산의 온도는 20~23℃이지만 해가 떨어지면 추우므로 간단한 방풍복과 비가 올 것에 대비하여 우의를 준비하라고 했다.
산 중턱의 호텔에서 숙박하므로, 하루 동안 버스는 다른 곳을 운행 한다. 따라서 캐리어 가방은 짐을 싸서 호텔에 맡기고, 산행과 산 중턱의 호텔에서 자기 위해 필요한 물건들은 간단한 색에 넣어 산행해야 한다.
산의 호텔은 시설이 부족하여 세면도구 완벽하게 갖추어지지 않았으므로 휴지 같은 것을 포함하여 하루 동안 입을 옷 등을 준비해 가라고 했다. 오늘 우리가 숙박한 호텔은 샴푸, 수건은 있었다.
산 중턱에 있는 호텔까지 인부들이 장대에 물건을 등에 메고 나르는 것을 산행 중에 여러 번 보았다. 산 입구에서부터 나르는지, 케이블카를 일부 이용하여 나르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직업 창출의 의미가 큰 것 같았다. 이같이 산 아래에서 사람이 짊어지고 물건을 운반하므로 호텔 숙박비 등이 비싸지만 시설은 그리 좋지 않았다. 산행을 해야 하므로 간단하고 가볍게 준비해야 할 물품은 세면도구, 면도기, 화장품, 선크림, 우의, 반찬, 음료수, 소주, 운동화, 우비, 구급약 등이다. 그러나 유용근씨가 작은 가방을 가져오지 않아서 대부분의 물건을 내 작은 배낭에 넣었고, 나중에는 한국에서 준비해온 고추장, 장아찌 같은 반찬이 들은 3개의 플라스틱 반찬통도 내 배낭에 넣었다.
호텔
체크인 할 때, 호텔에 여권을 맡겨야 한다. 일반적으로 과거에 공산국가 이었던 나라의 호텔은 여권을 맡겨야 하는데, 안전장치로 생각되며, 그만큼 정치가 좀 불안정하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호텔 방 안에는 싱글 침대 2개가 있으며, 오성 급은 안 되지만 큰 불편이 없었다. 그러나 여자는 3명이 와서 한 방을 사용해야 하므로 작은 보조 침대를 주어 불편하다고 했고, 물도 잘 빠지지 않아서 고생했다고 한다.
저녁에 잘 때까지 습한 공기로 후덥지근하고, 잘 때도 꿉꿉한 느낌이 들지만, 아침에는 온도가 내려가서 습하지 않으므로 상쾌한 느낌이 든다.
출발 전에 침대에 1달러씩 팁을 놓았다.
소란스러움
식당은 06:20에 열지만 6시 10분에 가장 먼저 식당 갔으나, 문을 열지 않아서 기다렸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갑자기 매우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면서 사람들이 나왔다. 중국인들은 참으로 시끄럽다. 한참을 지켜보았지만 이야기가 끝날 줄 모른다. 저렇게 시끄럽고, 자기들 끼리 군데군데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할 텐데, 어떻게 알아듣나 생각되었다. 아마 상대가 알아듣게 하기 위해 더 큰 소리로 이야기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기야 많은 한국인들도 남을 의식하지 않고, 큰 소리로 이야기 한다. 억양 문제도 상당히 있어서 경상도 사투리가 시끄럽게 들린다.
쇼핑-게르마늄
쇼핑도 일종의 관광이라고 한다. 가게에 가면 안산다고 해 놓고서도 사게 된다. 주인과 가이드 눈치를 안 볼 수 없다. 혈액순환에 좋다는 게르마늄 상점에 갔고, 산행 전이지만 2번 정도 쇼핑이 포함된다고 했으므로 별 거부감 없이 갔다.
쇼핑하러 갈 때는 살 것이 없다, 사가도 쓸데가 없다, 그러므로 사지 않겠다. 하지만 10여 명 중에 상술에 넘어가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토르말린인가 뭔가 하는 것을 어깨에 얹어주고 설명을 한다. 그러자 얼마 후에 어깨가 뜨겁게 달아오른다. 자기장이 발생하여 전류가 흘러 열이 발생한다는데,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자기장이 발생하면 유도 전류가 흐르고, 전류가 흐르면 열이 발생한다. 그런 자기장을 발생하는 것이 의문이고, 자기장을 전류가 흐르도록 만드는 기술도 의문이다. 동그란 형태의 물체가 들어간 것 같은데, 어떻게 전류가 흐른다는 말인가, 발전소를 만들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손톱에 현미경을 대고 화면을 보면서 건강 체크를 한다. 토르말린 제품을 올려놓고 혈액이 빨리 순환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고 대부분 느끼므로 사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여행에서도 이 같은 것을 보았는데, 이번에는 나도 혈액체크를 했다. 나는 실핏줄이 잘 연결되었지만 손끝 부분에서 뭉쳐 있는 모습으로 고지혈이 많다고 한다. 게르마늄이 어떻게 물을 활성수로 만들고, pH를 바꿀 수 있다는 말인가, 정말 이해가 가지 않는다. 사드 배치로 고주파 때문에 난리이고, 핸드폰도 위험스럽다고 한다. 전기가 흐르면 자기장에 의한 전류가 흐르는 것이다. 약하면 해롭지 않은 것인가, 혹은 다른 성격의 전류를 흐르게 하는가? 더구나 토르말린은 전자파를 억제하는 효과까지 있다고 하고, 항산화 작용까지 한다고 하니 정말이라면 대단한 것이다.
어째든 건강과 미용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게르마늄 팔찌 등을 차고 다닌다고 한다. 토르말린 제품을 사서 문제가 있다면 인터넷 등에서 난리가 났을 것인데, 문제 제기를 하는 뉴스를 보지 못했다.
이전에 사서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은 목걸이와 팔찌를 샀다. 물을 넣으면 좋다는 물병 10개를 단체로 4만원씩 샀다. 내 신용카드로 우선 지불하고, 4만원씩 받았다.
쇼핑 시간
나는 패키지여행은 동남아만 가보았으므로 쇼핑에 대하여 다른 곳은 알지 못하지만 천연고무 라텍스, 게르마늄, 건강에 좋다는 현지 상품(심지어 뱀의 쓸게까지)을 쇼핑하게 되므로 비슷비슷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산행이 중요한데, 쇼핑 장소까지 왕복하는 시간과 쇼핑 하는데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아깝다. 산행을 더 여유 있게, 깊이 있게 하여야 하는데, 관광 및 산행 시간을 짧게 하고, 쇼핑 시간을 끼워 넣는다. 마지막 날의 경우도 서호 호스를 보았다는 자체만 중요하지 깊이 없이 서둘러 행군하고, 아까운 시간에 라텍스 쇼핑을 한 다음, 공항 옆의 식당으로 가서 짧은 시간에 점심을 먹게 하고 공항으로 갔다.
가이드에 완전히 맡긴 몸이고, 무엇을 어떻게 보아야 할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는 관광객은 가이드의 말에 대부분 충실해야 한다. 이전에는 여행비에 가이드 팁이 불포함 되었었는데, 요즈음은 가이드의 횡포가 심하므로 가이드 팁을 포함시킨다. 그렇지만 팁을 미리 준다는 것은 이상스럽다. 팁은 얼마나 잘 해 주었냐 에 따라서 주는 것인데, 미리 주는 것은 소홀히 해도 된다는 뜻일 수도 있다. 물론 여행사와의 관계 때문에 관광객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지만 팁의 의미가 무의미해 진다.
게르마늄(Germanium) 32Ge 설명
혈액 순환을 검사하기 위해 현미경으로 손가락 뒷면을 촬영하면, 실핏줄이 보이는데, 실핏줄이 작게 드문드문 보이는 것, 중간에 끊긴 것 등이 나타난다. 실핏줄이 끊인 것 같이 보이는 곳에 게르마늄을 올려놓으면 핏줄에 피가 빨리 돌아 나가는 것을 보여주었다.
순도가 중요하며, 매점마다 차이 난다. 게르마늄의 수명은 4천년으로 영구히 사용할 수 있다. 연간 세계에서 120 톤 생산하는 희귀금속. 이영돈 PD ‘논리로 푼다’ 방송 중의 약 3분간 보여주었다.
성능; 혈액순환. 한국에서 A/S 가능.
팔찌; 위장에 좋음.
목걸이; 심장에 좋음
* 40% 할인. 최소 3개월 착용하고, 효과 없으면 전액 환불.
게르마늄 물병; 물을 넣고, 15분 정도 지나면 pH 가 8로 증가
세척; 식초 2방울 넣고 흔들어 세척
토르말린
토르말린은 전기석(電氣石)으로 투어말린이라고도 한다. 여러 색이 있으며 우랄, 스리랑카, 마다가스카르, 브라질, 미국 등지에서 산출된다. 붕소, 알루미늄 따위를 함유한 규산염 광물이다.
몇 가지 원소들의 상대적인 함량에 따라 보통 흑색인 철전기석(흑전기석), 갈색인 마그네슘 전기석(갈전기석), 그리고 분홍색(루벨라이트)·녹색(브라질 에메랄드)·무색(아크로아이트)의 알칼리 전기석의 3가지 형태로 구별된다. 일부 결정은 한쪽 끝이 분홍색이고 다른 쪽 끝은 녹색이며, 동심원상으로 색의 누대구조(累帶構造)를 보이는 것도 있다. 색을 띠는 변종은 투명하고 흠집이 없을 경우 보석으로 가공된다.
토르마늄이란 것도 있다. 토르마늄은 음이온이 자연 방출되는 천연 광물인 토르말린과 맥반석, 화산암, 게르마늄을 가공해 만든 것이라 한다. 전기적 특성이 있어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황산으로
11시경에 식당으로 갔다. 식당이 반점으로 보통 한국에서 익숙한 이름이다. 식당의 입구부터 거대하게 잘 지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요리 종류는 많지만 채소 위주로 저렴한 것이다. 두부를 넣은 국, 돼지고기가 들어간 스프 등이다. 고량주는 가이드가 내는 것이라면서 언제나 2병정도 나왔다. 약 1시간 동안 식사를 하고 나왔다.
이용*씨는 맨발로 산행하겠다고 맨발 차림이다. 역시 달마대사답지만 발바닥이 당할 고통을 생각하면 안쓰럽기도 하다.
황산태평케이블카(黃山太平索道, Huangshan Taiping Cable Car)
송곡암의 케이블카 타는 주차장에 12시 15분경에 도착했다.
60세 이상은 여권을 보여주고 개찰하라고 하는 것을 보아 할인되는 것 같다. 자동매표소(자조수표처, 自助售票处; Self-service Ticketing)도 있다.
케이블카는 100인승으로 아시아에서 최고로 크다고 한다. 면적에 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서서 타므로 목만 올나온 콩나물시루 같다. 몸무게가 낮은 사람들이 타면 무게로 따져서 더 탈 수 있겠지만 매우 밀착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억지로 태우면 더 타겠지만 최고 109명 탔다고 한다. 송곡암역에서 단하역까지 약 12분 소요된다.
케이블카를 기다리다가 12시 40분경에 탑승을 시작했고, 58분경에 출발했다. 가이드는 왼쪽이 경치가 더 좋으므로 왼쪽으로 타라고 했지만 그런 것을 아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별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케이블카는 서서 타며, 지주탑을 올라갈 때마다 상하로 기울어지므로 손잡이가 여러개 달려있다.
좌측에 경치가 펼쳐지므로 왼쪽을 보지만 꽉 들어찬 사람들 때문에 사진 찍기가 용이하지 않다.
약 12분간 타고, 단하역에서 내렸다. 만일 케이블카가 없이 이곳까지 트래킹 하여 올라오려면 수 시간을 고생하여야 할 것이다. 케이블카로 약 10분 만에 단숨에 올라왔고, 이제부터는 서해대협곡(Xihai Grand Canyon)쪽의 최저 지점인 곡저(谷彽)까지 내려가는 것이다. 1환(1st ring)과, 2환(2nd ring)이 있는데, 산 봉오리를 왼편, 우측편으로 도는 차이 일 것이다.
출구로 내려가는데, 긴 장대의 양쪽 끝에 많은 짐을 묶고 어깨에 메고 나르는 사람을 보았다. 케이블카 같은 거대한 장치를 해 놓았으면 사람이 이용하지 않는 밤에 운반해도 될 것인데, 원시적인 방법으로 물건을 나르는 것은 일자리 창출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관광거리도 된다.
배운정(排雲亭)
중화민국 24년 서해(西海) 입구에 세워졌으며, 이곳에서는 시야가 확 트여 황산의 기암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이다. 구름과 안개가 서해의 골짜기들을 휘감아 솟아오르다가 이곳에 이르면 저절로 사라지므로, 물리칠 배(排)와 구름 운(雲)을 써서 배운정이라 불리게 되었다. |
서해대협곡(西海大峽谷)은 길이 약 5km로서 쉬근 시간을 포함하여 3시간 소요된다. 황산에서 가장 볼 것이 많은 곳으로 천길 수직절벽에 일정한 간격으로 구멍을 뚫어 파이프를 박고, 콘크리트 계단을 하였다. 계단이 허술하고 무너질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었다.
안내지도가 나와 있는 팻말을 촬영했다. 좌측으로 가면 우리가 출발한 태평케이블카가 나오며, 반대편인 송림봉(松林峰) 쪽으로 가서 1환과 2환을 통해 서해대협곡의 곡저로 내려가는 것이다. 이곳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천해백운호텔로 가는 노선이지만, 경치 좋은 1환, 2환과 모노레일을 생략하고 백운호텔로 직접 갈 수도 있다.
우리가 1환, 2환을 거쳐서 최저지점인 곡저까지 도보로 가는 길을 서해대협곡(西海大峽谷, West Sea Valley)이라고 한다. 서쪽에 있는 거대한 협곡이라는 뜻일 것이다. 황산은 동, 서, 남(전), 북, 천해로 나타내는데, 海는 운해를 나타내는 것이리라. 천해는 연화봉 부근의 산을 나타내며, 태평케이블카는 북해에 속한다.
서해 대협곡의 트래킹 코스는 천연적인 암석을 최대로 이용했지만, 절벽의 암석에 철을 박아, 콘크리트 계단을 만들고, 난간을 설치하거나 암석을 뚫거나 암석 사이에 길을 내고 계단을 만든 것이다. 계단 폭이 좁아서 250 mm의 내 운동화도 계단에 다 걸치지 못하는데, 발바닥 길이가 긴 사람은 애를 먹을 것 같다.
계단 폭도 그리 넓지 않아서 한 사람이 걷기에 적절하고, 2명까지도 갈 수 있으므로 오가는 사람이 피할 수 있지만, 관광 시즌이거나, 일요일 이라면 훨씬 붐빌 것이므로 혼잡함은 매우 클 것이다. 구름이 낀 때가 많으므로 ‘앞 사람의 뒤꿈치와 구름만 보고 왔다’고 하는 농담을 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등소평이 모든 인민이 다 볼 수 있게 하라고 했다고 하지만 14만개의 돌계단을 인공적으로 만든다는 것은 우리로서는 상식 밖의 일이다. 중국인들은 만리장성을 쌓아 올린 저력으로 이십여 년 간 개척한 모습일 것이다. 설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암벽을 뚫어 콘크리트 계단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환경 파괴라는 말을 떠 올리고, 산은 쉽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하산길이지만 올라가는 곳도 여러 곳 있다. 올라가는 길보다 급경사로 내려가는 계단이 더 아슬아슬하여 기다시피 가는 사람도 있다.
나는 산이 위용과 아름다우려면 바위가 멋있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설악산이다. 설악산 어느 코스를 가더라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만일 설악산의 용아장성이나, 공룡능선 같은 곳이 케이블카를 설치하여 올라가서 콘크리트 계단으로 내려오게 한다면, 아마 미친놈이라고 할 것이다. 매년 설악산을 다녔을 때는 그랬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중국 사람들 같이 암벽에 계단을 설치하는 것이 그다지 환경파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인공 계단을 가면서 여러 형태의 암석에 서 있는 소나무는 참으로 멋있다. 멀리, 가까이 있는 암석들은 감탄을 자아낸다.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경치보다는 계단을 따라가면서 가까이 촬영한 몇 개씩만 올린다.
우리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모르겠지만 안내판을 보아서는 1환 갈림길의 상부길 입구에 왔는가 보다. 가이드가 좌측이 더 멋있다고 좌측으로 갔지만 실제로는 가 봐야 알 것이다. 0.6 km 가야 2환으로 이어지는 길이 나오는 가 보다.
서해대협곡관광 풍경구길로서 1환이 거의 끝나고, 1환 하부길 출구를 300 m를 가면 2환 상부 입구이고, 앞으로 1.8 km 가야 모노레일을 타는 곡저가 나오는 것 같다.
환경보전과 평등하게 즐길 수 있는 권리
1960년도 등소평이 76세의 나이로 정상까지 걸어 올라갔다고 한다. 그는 황산에 감동하여 모든 중국인들이 볼 수 있도록 개발하라고 했다고 한다. 1984년부터 황산시로 바꿔 개발하여, 22년 동안 개발 했다고 하고, 32년에 개방 되었다고 한다. 덕택에 우리도 보게 되었다.
높은 암석 옆에 구멍을 내고 계단을 설치한다는 것은 일방적인 환경파괴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환경보존 인가? 어차피 영원한 것은 없다. 케이블카를 설치했다고 동물 습성에 피해를 주고 개체수가 줄어들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출입금지 해 놓으면 가장 좋지만 등산객이나 관광객이 없는 산은 사람이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자연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어차피 사람들이 오르내려야 하는데, 등산로를 이용한다면 비좁아서 길을 넓혀야 하고, 식물은 괴로움을 당할 것이다. 흙길의 등산로가 자연적이라고 계속 밟고 다닌다면 더 큰 자연파괴를 가져올 것이다. 등산로에 아스팔트, 콘크리트, 혹은 석회석으로 길을 포장하는 것이 환경파괴인가 환경을 보호하는 것인가? 케이블카가 있다고 하여 산양이 숫자가 감소한다는 말인가?
환경보존을 잘 하는 미국 같은 곳도 수천 미터의 산 정상근처까지 자동차로 갈 수 있고, 알프스 산도 산악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전문가만 볼 수 있는 멋진 경치는 불평등이 있다. 어떻게 하는 것이 환경보전인가, 또한 일반인들도 볼 수 있는 즐거움을 주는 것에 대한 검토를 거쳐서 개발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14:15 드디어 모노레일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단하역에서 13:15분경에 출발했으므로 1시간 걸린 셈이다. 가이드는 모노레일은 옵션이라면서 모노레일로 가면 15분인데, 걸으면 2시간 30분 소요된다고 했다. 안내책에는 5분 걸린다고 되어 있다. 결국 모노레일을 타기로 했다. 60인 승으로 위쪽으로 올라가므로 지나가는 뒤의 경치가 좋다고 뒤쪽으로 타라고 했지만 이것도 약학 빠른 사람들이 많으므로 제대로 되지 않았다.
황산의 기후
황산은 양자강(장강) 남쪽으로 한국보다 위도가 낮아 더 따뜻한 아열대 기후로서 2모작을 하며, 습기가 많은 기후이다. 겨울에 눈이 와도 바로 녹아 쌓이지 않지만, 온도가 0℃ 라고 하여도 습하므로 매우 춥게 느껴진다.
황산은 계절마다 매력이 있지만 여름과 겨울은 좋지 않다. 여행의 적기는 3월 중순 이후 4월이며, 봄은 운무, 여름은 신록, 가을은 맑은 하늘에 일출을 보는 가장 좋은 계절이다. 춘절에는 가장 저렴하고 절묘하지만, 관광객이 너무 많은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봄에는 하루 종일 비를 맞을 수 있다.
황산에서 4세대 덕을 쌓아야 운해를 볼 수 있고, 5세대 덕을 쌓아야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을 만큼 행운이라 한다.
구분 월 일 | 동트기 | 일출 시간 | 일몰시간 | 어두움 |
1/21 | 6:37 | 7:03 | 17:35 | 18:01 |
2/21 | 6:17 | 6:42 | 18:00 | 18:25 |
3/21 | 5:46 | 6:10 | 18:19 | 18:43 |
4/2 | 5:10 | 5:35 | 18:38 | 19:03 |
5/21 | 4:45 | 5:11 | 18:57 | 19:23 |
6/21 | 4:38 | 5:06 | 19:11 | 19:39 |
7/21 | 4:52 | 5:19 | 19:07 | 19:34 |
8/21 | 5:13 | 5:38 | 18:40 | 19:07 |
9/21 | 5:30 | 5:45 | 18:45 | 19:09 |
10/21 | 5:48 | 6:12 | 17:30 | 17:54 |
11/21 | 6:12 | 6:32 | 17:09 | 17:34 |
12/21 | 6:33 | 6:59 | 17:12 | 17:38 |
황산 광명정의 일출일몰 시간표 | ||||||||||||
월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일출 | 7:05 | 6:50 | 6:20 | 5:43 | 5:16 | 5:07 | 5:17 | 5:35 | 5:52 | 6:09 | 6:33 | 6:56 |
일몰 | 17:26 | 17:53 | 18:14 | 18:32 | 18:51 | 19:08 | 19:09 | 18:49 | 18:14 | 17:37 | 17:11 | 17:07 |
월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산,℃ | -3 | -2 | 3 | 4 | 12 | 15 | 18 | 18 | 14 | 10 | 5 | -2 |
둔,℃ | 2 | 3 | 7 | 12 | 17 | 20 | 30 | 30 | 25 | 24 | 10 | 3 |
황산
황산은 이미 1억 2천만 년 되었지만, 서기 747년까지는 아는 이가 거의 없었다. 황산이 있는 안후이성은 중국에서도 발전한 지역인 동부에 있지만, 수많은 왕조의 도읍지로 중국 역사의 중심지였던 중원지역이나 장안에 비하면 오지에 불과하여 여행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때문에 황산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알 수 없었던 것이다. 중국 명산으로 꼽는 오악이 모두 중원지역과 장안 근처에 위치해 있는 것도, 황산이 오악보다 수백 년 늦게 알려진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황산의 옛 이름인 이산(黟山)의 黟는 ‘검을 이’로 검은 돌로 된 산을 의미한다. 그러나 화강암이라 검은 암석은 보이지 않는다. 근교 마을 이현이 검푸른 대리석 산지로 유명했고, 황산은 그 마을의 유명세를 빌려 이산이라 불렸다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이곳은 벼루 산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황산 일대의 지질
고생대의 편마암·사암·점판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1억 년 전에 형성되었다. 바위는 수직 방향의 절리가 발달하여 깎아지른 절벽이나 기암괴석을 이루고, 해발 800m 이상의 고지대에 자라는 잎이 크고 짧은 소나무와 함께 한복의 산수화처럼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 낸다. 특히 연화봉과 천도봉 사이 암벽에서 자라는 천년고목인 영객송(迎客松)은 황산을 찾는 손님을 영접하는 소나무로 유명하다.
황산(黃山); 중국 제일명산
- 진나라 때의 이름; 이산(黟山), 당나라 현종 때 황산으로 변경.
- 남북 40 km, 동서 30 km, 둘레 250 km, 총면적 약 1,200 km2
황산풍경구 절정인 면적; 154 km2. 오백리황산
- 황산4절(4색); 기송(奇松), 교석(巧石), 운해(雲海), 온천(溫泉)
- 6대 풍경구; 온천, 옥병, 북해, 송구, 운구, 서해
- 72봉(36소봉, 36대봉), 24 계류, 3 폭포, 2 호수, 암석, 동굴, 온천
- 삼대 주봉; 연화봉(蓮華峰, 1864m), 광명정(光明頂, 1840m), 천도봉(天都峰, 1829m)
- 五岳歸來 不看山(오악귀래 불간산)이요.
黃山歸來 不看岳(황산귀래 불간악)이라.
오악을 보면 산을 보지 않고, 황산을 보면 오악을 보지 않는다.
- 등황산(登黃山) 천하무산(天下無山) 관지의(觀止矣)
황산을 오르고 보니 천하에 볼만한 산이 더는 없구나.
“문주원(옥병루)에 가지 않으면 황산을 못 본 것이며, 천도봉에 가지 않으면 괜히 온 것이다. 광명정에 가지 않으면 황산 경치를 보았다 할 수 없으며, 사자봉에 가지 않으면 황산의 끝을 보지 못한 것이다. 시신봉을 가지 않으면 황산의 소나무를 보았다고 할 수 없다.
[不到文珠院 不见黄山面, 不到天都峰 白跑一场空, 不到光明顶 不见黄山景,不到狮子峰,不见黄山踪; 不到始信峰,不见黄山松]” |
황산의 여행
황산은 케이블카가 3개이고, 모노레일이 한 개 있어서 여행하기 편리하다. 그러나 수직의 절벽 암석에 설치한 콘크리트 계단이 4만여 개이며, 지금도 만들고 있다. 계단 폭이 30 cm도 되지 않으므로 보통 신발이 계단 폭보다 커서 등산화 보다는 운동화가 좋다. 지팡이는 현지에서 살 수 있으나 필요 없다. 수직 절벽 외의 등산로는 구간별로 2인이 매고 가는 가마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황산은 수직 절벽의 바위에 4만개의 콘크리트 계단으로 연결되며, 겁이 많은 사람은 아찔함을 느끼겠지만 난간이 있으므로 겁낼 것은 없다.
황산은 계절과 요일에 따르 다르지만 16:00∼18:00 사이에 입산이 금지된다. 케이블카도 16:00 에 마지막 운행한다. 그러므로 여유를 가지고 도착해야 한다.
황산의 4대 절경(사절; 四絶)
황산 4가지 유명한 것은 기암(奇岩)[혹은 괴석(怪石)], 기송(奇松), 운해(雲海), 온천(溫泉)이다. 5가지로는 설경(雪景)을 넣는다. 운해는 연간 200일 동안 안개가 끼여 있는데 대표적인 풍경으로 유명하다. 온천, 기송, 괴석은 언제나 볼 수 있겠지만 설경은 겨울철에야 볼 수 있다. 거대한 암석 아래에 걸쳐 있는 운해는 볼만하지만, 전체가 구름에 싸여 있으면 멀리 보기 어려우므로 제한이 있으며, 특히 일출, 일몰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
황산을 대표하는 영객송, 제일 높은 연화봉,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광명정, 하늘에서 날아온 돌이 산 정상에 박혔다는 비래석, 절경의 파노라마 서해대협곡, 난간에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를 협곡 아래로 던지면, 죽을 때까지 인연을 끊을 수 없다는 백운정이 유명하다.
황산의 주요 업종; 소금, 차(茶), 목재, 전당포, 진주
모노레일
모노레일을 타고 14:36경에 출발했다. 급경사로 올라가므로 역시 뒤 배경이 좋았다. 14:41에 천해역에 도착했으므로 약 5분 걸렸다.
14:40 천해역으로 올라와서 위 아래로 멀리 펼쳐지는 암벽의 봉오리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절경을 촬영하고 약 15분 후 출발했다. 약 2분 후에 천해백운호텔 근처의 매점에 도착했다.
천해역에서 올라오면서 정상으로 표시된 표지판을 따라서 갔다는 박순희씨 등이 오지 않아서 이리저리 찼거나 기다리면서 30여분을 기다려야 했다. 다행인 것은 핸드폰으로 연락할 수 있었다는 것이지만, 본인의 위치를 알 수 없으므로 말이 통하지 않아 오는 방향을 알려주기 매우 어려운 것이었다. 오늘 정상으로 간다고 하여 정상으로 가는 표지판을 보고 간 것이지만 가이드가 이야기 한 정상은 광명정인 것 같았다. 정상에서 정상주를 마신다고 했는데, 광명정에서 30여 분간 쉬었다.
한국어 팻말
팻말에는 중국어 영어, 한국어가 많다. 자기 나라 중국어는 당연하고, 세계어인 영어 외에는 한글이 유일하다. 그 많은 일어는 이곳에는 없다. 등반객 중에서 한국말 소리를 자주 듣게 된다. 여행 잘 다니는 일본인들은 중국 어느 곳을 다니고 있는가? 중국인과 한국인은 비슷하여 알아보기 어렵다. 낯설지 않은 경치, 사람 모습이다. 호텔에서 한국 방송은 한 채널 보았지만 한국 드라마가 정말 인기 있는 지는 모르겠다.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더 많지 않은가. 중국이 북한과 가까워도 이제는 한국과 뗄 수 없을 것이다. 상호간에 투자한 것이 매우 많아 서로의 이익이 되기 때문이다.
광명정(光明頂)
15:25 다시 출발하여 광명정은 15:38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주변으로 가면서 여러 방향으로 펼쳐진 경관을 볼 수 있다. 큰 구형의 레이더가 있는 곳은 기상관측소로 보인다.
광명정(光明頂)
황산의 4대 봉우리 중 하나이자 황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광명정은 해발 1860m로, 일출과 운해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두 번째 고봉이기는 하나 36개 봉우리에는 들지 못한다. 광명정을 기준으로 앞쪽은 웅장한 산, 뒤쪽으로는 수려한 산이라 한다. TV송신기, 매점, 화동지구 해발 최고의 황산기상대가 설치되어 있다.
광명정으로 오르는 길은 가파르지만, 정상은 평탄하고 높으며, 일조시간이 길고 양광이 찬란하다. 등정을 하고 나면 동해의 기이한 경관과 서해의 무리져 있는 봉우리, 천도, 연화, 옥병 등을 바라볼 수 있다. 이 모든 것을 볼 수 있으니, 서해의 연화봉보다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의 광경이 가장 아름답다고 할 수 있다.
긴 철사에 자물쇠를 채운 곳이 여러 곳 있다.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를 던져 없애면 죽을 때까지 인연을 갈 수 있다는 것으로 자물쇠에 자물쇠를 채워 다닥다닥 붙은 곳도 있었다. 마음이 중요한데, 간사한 인간사 이렇게 해서라도 빌어보는 것이다.
16:30 하산 명령이 떨어졌다. 건물 하단에 적혀 있는 월별 일출, 일몰 시간표를 촬영하였다. 9월과 10월은 각각 일몰이 18:14와 17:37이므로 일몰까지 약 1시간 남았다. 빨리 호텔에 가서 짐을 풀고, 일몰을 봐야 한다. 내일 일출은 5시 50분경이다.
내려가는 길은 어렵지는 않은 코스이다. 호텔에 도착하기 전 등산로 옆에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다. 17:20분경 북해 호텔에 도착했다. 아래쪽 상점 주인이 한국말로 물건을 사라고 외친다.
건강
중국인들은 과장이 세다고 한다. 이것은 한문의 깊은 뜻에서 나온 것으로, 시적이고, 감상적으로 만드는 것으로 아름다움이나 슬픔을 가슴 깊이 느끼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황산에서 자면 5년 젊어진다.고 하는데, 내 나이 조금이라도 낮춘다면 이곳에 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기를 받아 오라고 했지만 기가 소진됐다.
3년 정도만 해도 이 정도의 산행이라면 짐을 지고도 날아갈 것이다. 뜻하지 않은 농사를 2년간 지으면서 운동을 하지 못했던 것이 체력을 약하게 한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농사는 땀을 흘리고 관절에 무리가 갈 정도로 힘들고, 지루한 일이지만, 숨이 가쁘고, 땀을 뻘뻘 흘리는 유산소 운동과는 다른 것이다. 농사를 조금씩 접어야할 것 같다.
방을 배정 받고, 17:35 일몰을 보러 가기 위해 나섰다. 약 20분 남았는데, 일몰을 보는 곳은 5분 거리라고 한다. 5분 만에 가파른 계단을 올라갔다. 아직 밝았으므로 구름만 제대로 걷히면 일몰을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불그스레한 기운만 남기고 볼 수 없었는데, 차라리 일출 보는 거리로 올라간 사람들은 일몰을 보았다고 한다.
호텔로 돌아와 저녁 식사를 했다. 특별한 요리는 없었다.
오늘 산행의 경치는 아름다웠지만, 가이드만 따라가고 설명이 없어서 어느 곳을 지나왔는지 모른다. 따라서 서해대협곡-광명정에 이르는 이름 있는 곳과, 우리가 가지 않은 옥병루의 유명한 곳에 대하여 인터넷을 찾아서 간단한 설명을 했다.
연화봉(蓮華峰)
해발 1864 m로 황산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 이다. 옥병케이블카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정면으로 보이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이다. 가장 높고,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사가 아주 가파르다. 연화봉은 황산에서 가장 험준한 천도봉과 5년 주기로 번갈아가며 관광객들에게 개방한다. 또한 한 겨울 눈이 많이 내리면 안전상의 문제로 폐쇄하는 유일한 봉우리이기도 하다. 연화봉 정상에는 기념비가 있어 포토존(photo zone)이 있다. 기념비를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광명정, 뒤편에는 천도봉 등 황산의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옥병루에서 보면 연꽃 같이 보인다고 연화봉이라고 부른다. 주봉이 돌출되어 높게 솟아 있으며, 기세가 웅장해 보인다. 주봉 위에는 두 마리의 용이 나는 것과 같은 모양의 기송과 월지, 향사지 등의 명승지가 있다. 가장 높은 곳이지만 이곳을 다녀온 많은 관광객들이 일출이나 일몰을 보려면 청량대(淸涼臺)나 사자봉(獅子峰)에서 보는 것이 더 좋다고 전한다. 정상까지 왕복하고 절벽에 새겨진 돌계단 백보운제(百步雲梯)를 올라간다.
청량대(淸涼臺)
높이 1690 m의 사자봉 중턱에 있으며 운해와 일출 모두가 아름다운 곳이다. 통법대(通法臺), 법석대(法石臺)라고 불리기도 한다. 청량대 한족에는 파석이 돌출해 있는데, 파석송(破石松)이라 불리는 바위이다. 그 밖에도 재미있는 이름의 바위가 있는데, ‘저팔계 수박을 먹다, 원숭이 바다를 보다’ 등으로 재미 있는 바위가 있다. |
청량대 아래로는 봉운절색의 북해가 있고, 부근의 볼거리로 망선대, 사자관해 등이 있고, 바위에는 청량세계, 천연도화 등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사자석이라고도 불리는 사자관해는 황산의 유명한 바위로서 황산북해사자봉 앞에 있는 평정산상에 있다.
천도봉(天都峰)
황산 동남부에 있으며, 해발 1810 m로서 서쪽으로 연화봉이 있다. 찻집이 있어서 휴식하기 좋은 반산사에서 2.5 km 정도 오르면 입구에 도착한다. 가파른 계단을 올라 ‘붕어의 등’ 이라는 곳을 지나면 3개의 석굴이 지나고, 정상으로 오르는데, 여기서의 조망이 절정이다. 이곳의 전망이 황산 최고라고도 할 수 있으며, 엣 사람들은 이곳을 신선이 모여 살던 곳이라 했다. 봉정에는 천연석실이 있어서 십여 명을 수용할 수 있고, 실에는 거석이 있는데, 술 취한 신선이 누워있는 것 같다 하여 ‘선인장동문’이라는 이름이 붙어져 있다. ‘붕어의 등’외에도 ‘선도적’, ‘하늘의 계단’ 등의 기암이 있다.
오어봉(鰲魚峰), 鰲; 자라오
광명정으로 가는 길에 오어봉(鰲魚峰)이 있다. 모습이 마치 잉어 위에 거북이가 타고 있는 모습이라 하여 지어진 것이다. 오어봉에서는 바위 자체가 너무 커서 한 눈에 보기 어렵지만 광명정에서 정면으로 오어봉의 전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합장봉(合掌峰)
비례석 가는 길목에 합장봉이이라는 유명한 봉우리가 있다. 봉우리 모양이 두 손을 모아 합장하는 형상을 띠고 있어 합장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다.
선도봉(仙桃峰)
북해에서 서해로 가는 길에 보면 북숭아나무 같다고 하여 이름을 졌다. 한 번 만지면 지위의 관운, 두번째는 재물운, 마지막으로 복운이 온다고 한다. 비례석은 보는 방향에 따라 모습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중국 고대소설 '홍루몽'을 영화화하면서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비례석에서 서해대협곡의 초입을 감상할 수 있다.
옥병루(玉屛樓)
옥병 케이블카 정상에서 길을 따라 약 30분 정도 올라가면 작은 광장처럼 꾸며저 있는 곳이 바로 옥병루이다. 옥병루는 천도봉, 서해, 연화봉으로 이동하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하는 길목으로 왼쪽으로는 연화봉 오른쪽으로는 천도봉이 우뚝 솟아있다.
천도봉에서 돌계단을 오르면 일선천(一線天)과 영객송(迎客松)을 지나 옥병류에 도달한다. 옥병류는 해발 1680 m에 있는 곳으로 원래는 문수원의 유적지이다. 옥병류를 중심으로 황산의 삼대 주봉인 광명정, 천도봉, 연화봉이 모두 이곳 옥병류풍경구에 있다. 이 옥병루풍경구는 황산의 중심 풍경중 하나로 광명정을 중심으로 나뉘는 앞산은 웅장하고, 뒷산은 수려하다. 촤측에는 사석, 영각송이 있고, 오른쪽에는 상석, 송각송, 뒤편에는 금귀망월, 앞에는 진해운해가 있다. 이곳에는 볼만한 명승이 많아 예부터 ‘문수원에 도달하지 않고서는 황산의 모습을 알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이다. 이곳 옥병루에서부터 천도봉과 연화봉으로 오르는 길에서 망망대해와 운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길이 가파르고 높아서 가장 조심해서 올라야 하는 코스이기도 하다.
영객송(迎客松)
옥병루 왼편에 있는 고송으로, 기사석(奇獅石)의 깨진 파편에서 자라고 있다. 높이 10 m에 둘레 0.64 m로 수령이 적어도 800년 정도 되며, 한쪽 나뭇가지의 가장 귀가 밖으로 뻗어나와 마치 사람이 팔을 벌려 손님을 환영하는 듯한 모습이 의젓하면서 자태가 아름다워 황산의 상징적 경관이기도 한다. 북경 인민대회당의 안휘청 안에 이 황산 영객송의 거대한 철화가 걸려 있는데, 당과 중국의 지도자들이 여러 차례 이 그림 앞에서 외국 국빈과 사진을 찍어 영객송은 황산의 상징이면서 한편으로는 중국의 손님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하다.
단결송(團結松)
강택민이 소나무의 가지가 중국의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을 합한 56개의 민족의 화합을 기하기 위해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후자관해(猴子觀海), 원숭이猴
사자봉 근처에 허공을 바라보고 있는 원숭이 바위. 원숭이가 황산 인근의 여자를 사모하여, 사람으로 변신하여 여인과 혼인하고 행복한 첫 날 밤을 갖게 되었지만, 술에 취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잊었다. 술에 취하여 본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간 원숭이를 보고, 여인은 놀라 도망가 버렸고, 원숭이는 봉오리 위에서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다 그만 돌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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