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아주 기쁜 날이었습니다.^^
바로 상량식을 예정대로 치루었기 때문입니다.
비가 와도 천막을 치고 고사를 지낸다는 계획은 세워 놓은 터라 1주일 전 상량식(9.30)날과 전날 천둥치고 바람도 많이 불고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별로 개의치 않게 생각했지만, 막상 전날 아침 8시부터 하루종일 계속 내리는 비는 저를 조금은 긴장과 걱정이 들게 하기에는 충분하였습니다('설마 비가 오면 얼마나 올려구, 그것도 가을비가' 라고 생각했는데...)
당일 새벽,걱정스런 마음으로 일어나자 마자 하늘을 올려다 보니, 세상에!! 거짓말처럼 동쪽 하늘이 아주 푸르르고 깨끗하였습니다. 신의 축복? ㅋ
상량식 초대인사는 최소한으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반드시 참석해야 할 분은 반드시 초청한다는 계획을 세웠죠.
바로, 나사모 대표목수님이신 촌목님, 헤럴드님 그리고 트레킹 멤버 존경하는 문제세 선생님, 상량식 문구를 써주신 소초사 유병권 친구, 그리고 저희 공단 박두신 지사장님 등 ...
인근에서 제일 맛있다는 예산 신암 막걸리 1말, 시루떡, 과일, 동태와 실, 대들보를 들어 올릴 소창 그리고 담근 김치 등 소박하게 준비하였습니다.
강당골 마을 (전)이장님을 비롯한 이웃분들, 장모님, 동서(예진아빠), 송학현장 건축주님과 송학현장 목수님들, 저희 지사 직원들 그리고 오늘의 주인공인 김동흥 팀장님을 비롯한 우리현장 목수님들 참석하셨습니다. 모두 고맙습니다.^^
공사기간 동안 목수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기원하고, 빈틈 없는 시공으로 멋진 작품을 기대하며 상량식을 진행하였습니다.
공사내용은
- 목요일은 우천으로 공사 중지
- 금요일과 토요일은 BT아시바 설치, 지붕에 열반사단열재(포그니) 설치, OSB 취부, 방수시트 부착 등 입니다.
다음주는
- 10.03일 휴무
- 패티오창을 포함한 창호 취부, 전기공사, 배관설비 등 입니다.
거실, 부엌쪽 열반사단열재와 OSB 부착
소초사 친구의 상량 문구, 용과 구(물과 관련있는 동물로 화재예방?)
올해가 단기 4344년(2011+2333)
상량문구 완성
하늘에선 3광(일월성신)이 내려오고, 땅에서는 오복이....
드디어 고사 시작, 초헌은 저희 집사람- 올해 운때가 맞는다고 해서...
바로 건축주 저올시다~
저의 아래 동서
예산지사 지사장님
저희 팀 김, 조과장, 사진찍고 있는 김대리
문선생님과 소초사님
송학 건축주님
상량 글귀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주는 친구 소초사- 공사를 안하는 10.2일과 10.3일 동안 같이 가야산 트레킹 가기로 했음
박학다식하기로는 오히려 도올과 이어령보다도 낫다고 생각되는데~^^
오늘 기분이 이랬습니다~
나사모 강산택 대표목수님과 헤럴드님, 예스우드 이사님
음복은 이렇게 하는 것이여~
대들보를 소창에 감아 매달 준비를 하고.....
천천히 올리면서 너무 무거워 안올라 간다고 하여야 하는데... 너무 쉽게 올려가 버렸어요. 흐메 돈 10만원이 기냥 날아가 버렸어 잉~
고목수, 김목수님 실로 명태를 열심히 단단히 감고 있네요.
북어 제대로 감아 놨구요^^
자, 이제는 돼지머리하고 막걸리 1말을 비울 차례입니다...
현우도 관심있게 쳐다보고.. 아, 한 잔 빨리 줘요.
국팀장님이 고민되는가벼... 이거 마셔, 말어.. 이번주 일요일 상견례 지장이 있을랑가~~~??
헤럴드님, 맛있슈~?
워째 막걸리 바닥이 새남유~~? 나두 좀 줘 봐유, 혼자만 마시지 말구...
밖에서도 동네분들 한 잔 걸치시고...
꽃피는 봄날?
아, 구절초를 보니 가을인디..
어디선가 여치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다시 공사는 재개 되고(10.01 토요일)
OSB판넬 위에 Rubber sheet를 깔고 있네요..
작은방에서 거실, 주방쪽을 바라보며 한 컷!!
방수시트가 깔끔하게 깔렸네요..
다시 봐도 명필이죠~?? !!!
누가 북어 입에 돈을 물려 놨나요? 주인공은 바로......
작은방쪽에서...
황금 만원의 주인공은 바로 우리 김동흥 팀장님 이었습니다.
부자되시라고 저렇게 센스를 발휘하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상량식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인사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상량식 정말 좋았습니다.
옛날에는 집 한채를 지으면서 여러번의 의식을 치렀다고 합니다.(지금은 상량식만 남고 전부 없어져 버렸지만...)
집을 지으면서 수고하신 목수님들과, 건축주님,, 그리고 주변 모든분들과
함께 나누는 의식으로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막걸리 맛도 좋았고,,, 2차 백숙맛도 일품이었습니다.
덕분에 하루 좋은 추억의 장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우아빠입니다. 그날 회사일 때문에 참석 못해서 죄송합니다.
정말 축하드려요.. ^^; 집사람 얘기들으니 그날 현우가 수육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죠.. ㅎㅎ
촌목님, 현우아빠
고맙습니다. 모처럼 연휴를 맞아 공사도 없어 상량 문구를 쓴 소초사, 문선생님과 가야산 일주 1박 2일을 다녀왔습니다.
지금 마~악 돌아와서 리플을 달고 있습니다(밤 12시 30분)
집이 하루하루 올라가는 것도 좋았지만 어제 오늘 25KM 산행도 피곤했지만 이에 못지 않았습니다.
다시 한 번 촌목님, 현우네 감사합니다.
축하드립니다 ^^
부산의 건축주입니다
사모님 ~ 뵙고싶네요 가구 만드시는 솜씨가 예술가 수준이군요
너무 너무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