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시 : 2010년 2월 12일 10시 20분 - 14시 59분
산행 구간 : 금산매표소에서 금산보리암, 다시 금산매표소로..
산행 거리 : 7km
총소요시간 : 4시간 39분(후미기준)
평균이동속도 : 시간당 1.5km
산 행 자 : 대구 칠곡신협 산악회 회원님들과..
주요구간별 산행시간
들머리(10시 20분) - 쌍홍굴(11시 19분 ) - 금산(13시 03분) - 보리암(13시 30분) - 날머리(14시59분)
대구칠곡 신협산악회 2월 정기산행이자, 시산제를 지내는 날이다.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로 몸이 움츠려 든다.
동해에는 폭설주의보가 내렸는데, 남해쪽은 어떨런지...
그래도 어쩌나하는 마음에 아이젠도 챙기고, 추위에 대비해서 여벌옷도 챙긴다.
집사람과 함께 바다내음도 맡고 남해 금산의 아기자기한 산길도 걷고 맛있는 회도 먹자 했는데, 갑자기 집사람이 심한 몸살로 홍역을 치룬다.
제발 탈없이 자리를 털고 일어서야 할텐데, 마음 한켠이 무겁다.
아픈 몸에도 일찍 일어나 도시락을 챙겨주는 집사람이 무자게 고맙고 미안하다.
금산(錦山)
원래 보타산이라 하였으나 신라 중엽 원효대사가 이 산을 찾았을 때 갑자기 서광이 비춰서 보광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이후 고려말 이성계가 입산하여 백일기도로 영험을 얻어 조선왕조를 세우고 그 은혜에 보답하고자 산 전체를 비단으로 두르려 하였으나 신하들이 비단금(錦)자를 붙인 금산이라는 이름을 내리는 것이 좋겠다 하여 그때부터 금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금산의 가장 높은 곳은 망대(705m)이며, 해발 500m 이상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난온대식물이 어우러져 독특한 경관을 이루고 있고 정상에서는 바다와 주변섬들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차에서 내리니 날이 많이 차다.
이럴수록 몸을 풀어야 겠지. 산대장의 구령에 맞추어 하나 둘! 하나 둘!
날이 추워도 산길을 걷노라면 열도 나고 땀도 날테지.
금산정상이 2.2km
한시간 남짓한 산길이다.
산길 정비가 잘 되어있다. 산님들에게 사랑받는 코스라 더욱 신경을 쓰신 듯..
오늘 이곳 남해 금산을 찾는 산악회들이 많다.
관음성지인 이곳 남해 금산에서 시산제를 모실려고 하는 것 같네.
금산 가는 길에서의 홍대장과 이대장
홍대장님! 수요야간 산행 겨울방학 끝날 때가 다 되어 가는디요..ㅎ
올해도 잘 부탁해요~
금산 올라가는 길에 보는 상사암(想思巖)
옛날 남해 상주에 살던 한 사내가 이웃에 사는 여인에게 반하여 상사병에 걸려 사경에 이르게 되자, 이를 알게 된 여인이 이 곳에서 그 사내의 순수한 마음을 받아들여 사랑을 이루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고 하여 상사암이라 한단다.
사선대(금산 16경)
동서남북에 흩어져 있는 네 신선이 이 암봉에서 모여 놀았다 하여 사선대(四仙臺)라 부른다.
쌍홍문(금산 15경)
금산의 관문이며 옛날에 천양문(天兩門)이라 불러 왔으나 신라중기 원효대사가 두굴이 쌍무지개 같다고 하여 쌍홍문(雙虹門)이라 부르게 되었다.
쌍홍문 앞에서의 최병오 동천지점장님. 신협산악회의 숨은 공로자이다. 소탈하고 진실하고, 매사에 정성을 다하는 그 모습이 넘 보기 좋다. 올해 대박나세요. 화이팅!
쌍홍문 내부
쌍홍문을 지나 우리는 상사바위쪽으로 진행을 한다.
일월봉(日月峰)
두개의 바위가 층암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가까이 보면 일자형(日字形)을 이루고 있으나 멀리서 전체를 보면 월자형(月字形)으로 보여 일월봉이라 부른다.
금산산장
이러한 장소에 어떻게 이만한 산장을 지었을까? 차길도 없는데..
식수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이 산장에서 보는 상주해수욕장 쪽 전망이 참 볼만하다.
숙박도 가능하다면 가족들과 하루 밤 지내며 밀린 애기들로 밤을 지새우면 어떠할까?
남해 상주은비취 해수욕장
이 부근이 좌선대라고 하던데..
원효, 의상 그리고 또 한분이 좌선을 한 장소라 하더라.
흔들바위
발로 차면 넘어질 것 같은 돌이..
멋있게 생긴 기암들이 참 많다.
남해지맥을 하면서 산줄기를 걸어 봤지만, 앵강고개에서 순천바위를 지나 이곳 금산으로 연결하는 산길이 제일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좀더 연결한다면 호구산까지..
상사바위쪽에서 보는 남해 보리암
바다와 산이 어울어져 절경을 이룬다.
바다물색이 하늘색이다.
바다인지 하늘인지, 밑을 보나 위를 보나 한그림이다.
관음성지인 남해 보리암
기암절벽위에 절을 올려 놓았다.
좋은 기암들이 많은 지역이 기가 센 모양이다.
그래서 기도도 더 잘되는 것 일까?
금산정상으로 가는 길 어느 헬기장에서 맛난 점심시간을 갖는다.
한사람 한사람의 음식은 어떨지 몰라도 모아 놓으면 성찬이 된다. 술도 막걸리에 맥주에 고량주에 그리고 정종까지...
정상을 향해..
간밤에 여기도 눈이 조금 내린 것 같다. 동해처럼 많이 왔더라면 오늘 산행에 많은 차질을 가져왔을 듯 하다.
해발이 높아서 그런지 산길이 얼어 있다.
울 회원님들..
멋있어요~
망대(금산1경)
금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701m)로서 사방의 조망이 넓고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곳이라 하여 망대라 한다. 이곳에 오르면 금산의 38경과
남해의 만경창파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장엄한 일출은 가히 장관이다. 망대는 고려시대부터 우리나라 최남단 봉수대로 사용되었으며 현존하는 것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금산 정상에서 인증 샷.
하하! 멋집니다. 모두들 선남선녀이군요. 이곳 관음성지에서 좋은 정기받아 올 신묘년 한해도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이곳은 작은 금산?
큰 장군님이 서 계신 것 같습니다.
암만봐도 형상이 사람입니다. 그렇죠?
와~ 저러한 돌들이 떨어질 듯, 떨어질 듯 올려져 있네요.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오금이 저립니다.
남해 보리암 보광전에서..
보광전에 모셔져 있는 관세음보살님입니다.
기도하러 오시는 신도님들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만큼 효험이 있다는 애기겠지요.
저도 신자들 틈바구니에 끼여 올해의 바램을 말해 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서은전
조선을 세운 이성계가 기도하던 터랍니다.
서은전 옆 작은 굴
실제 이성계가 기도하던 장소는 이곳인 것 같군요.
이 작은 굴 입구에 옛적에 샘이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서은전은 기도 후 쉼터로 이용된 장소정도?
굴의 모양이 묘합니다. 어머니의 자궁속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간절히 기도하면 산신령님도 감복하실 것 같습니다.
보리암전 3층석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 74호)
이 탑은 금산 정상의 절벽에 위치하고 았으며 비보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보리암과 인접해 있기 때문에 보리암 전 삼층석탑으로 불리고 있다. 전설에 따르면 683년(신문왕3년)에 원효대사가 금산에 처음으로 절을 세운 것을 기념하기 위해 가락국의 수로왕비인 허태후가 인동에서 가져온 파사석으로 탑을 만들었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에 의하면 허태후가 가져온 부처의 사리를 이곳에 안치하기 위해 탑을 세웠다고 한다. 그러나 이 탑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졌고, 양식 또한 고려 초기의 것이기 때문에 전하는 이야기와는 사실상 거리가 멀다. 이 탑의 형식은 커다란돌 하나로 된 단층 받침을 세우고 면석에는 모서리 기둥을 새겼으며 그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이다. 각 층 몸체의 사면에는 모서리 기둥을 새겼다. 지붕돌의 처마에는 4단의 받침이 있으며 갹간의 경사를 두면서 자연스럽게 처리되었다. 꼭대기부분에는 구슬모양의 보주가 남아 있다.
음성굴(금산 13경)
音聲窟은높이 2m, 길이 5m의 이 동굴은 돌로 바닥을 두드리면 장구소리가 난다하여 음성굴이라 하며, 그 소리가 사람들을 노래를 부르게 하고 춤을 추게하는 신비한 힘이 있다고 한다.
하산길에 다시 들리는 쌍홍굴
장군암(將軍岩) 이 바위는 장군이 검을 짚고 봉을 향하여 서 있는 형상을 하고 있어 장군암이라 하였으며 금산의 첫 관문인 쌍홍문을 지키는 장군이라 하여 일명 수문장이라고 한다. 특히 이 바위를 휘감고 있는 송악으로 인해 장군암이 더욱 늠름하게 보인다.
도선바위 약수터
물이 나오면 산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물이 나오지 않는군요.
멀리서 보는 금산
날머리
이렇게 원점회귀산행인 금산산행도 끝이 납니다.
산행을 시작하기전에 날씨에 움츠려들던 몸과 마음이 산행을 통하여 원래의 호연지기를 회복합니다.
몸이 날아갈 듯이 가볍습니다.
산행거리에 비해서 볼거리가 많은 남해 금산.
불교신자라면 기도도 할 겸 방문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상주 은비취 해수욕장
칠곡신협 산악회 시산제 모습
상주은비취 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남해 금산을 보며, 금산 산신령님을 모시고 정성껏 제를 올립니다.
올 한해도 무탈하고, 건강한 산악회로 거듭나기를 회원님들의 념을 모읍니다.
칠곡신협산악회!
화이팅!!ㅎ
뒷풀이 시간
먹는다는 것은 즐겁습니다.
뒤에서 수고해주시는 봉사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실제 음식을 먹는다기 보다, 여러분의 사랑을 먹는 것 같습니다.
봉사자 여러분! 올 신묘년 한해도 행복하시고, 여러분이 쏟는 그 노력이 북채가 되어 여러분에게 더 큰 북소리로 화답할 것입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칠곡신협산악회 회원여러분!
신묘년 한해 복많이 받으시고, 복 나누어주시는 삶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