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시간의 공백을 짧은 일정에 소화하려니 제대로 글 올릴 시간도 없었네요.
이제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고나니,
하던작업을 계속해야겠지요?
그간 여러분들이 개별적으로 문의 했던것 중에
지붕의 문제가 의외로 많았답니다.
결국 문제는 설계나 형태의 문제가 아니라 시공상의 문제(?)였지요.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형태는 집의 모양과 주변의 환경과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것이 좋겠지요.
비와 눈, 바람, 햇빛등 기후와도 관계가 있으므로 지역마다 기본 스타일에서
조금씩 다른 형태의 변형과 가감이 이루어 지곤 하지요.
지붕재의 종류에 따라 형태도 다양해 지지만 많이 사용하는 재료인 아스팔트 슁글지붕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1.아스팔트 슁글 지붕
1)대지경계선 3피트 이내에 처마끝이 닿을경우 Class A, B 또는 C 화재등급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2)벽과 지붕의 습기 진입을 막기위해 플레싱을 시공해야 합니다. 플레싱은 벽과 지붕이 만나는곳,
지붕경사가 바뀌는곳, 지붕이 열리는곳 주위등
3)드레인은 양끝처마부위 낮은곳에 위치하고
4)Ice Barriers/Ice Dam
한국의 겨울은 눈이 오기때문에 역류방지를 막기위한 Ice Barrier를 필히 시공해줘야 합니다.
( 아스팔트슁글,적삼목 쉐이크,슬레이트,롤 루핑등 )
아이스 배리어는 벽선에서 24인치 이상 접착된 2겹의 언더레이먼트나 접착 폴리머 모드비트 시트를사용하지만
접착방수시트를 써도 됩니다.( 36인치 정도면 한국의 여건에 맞으리라 봅니다 )
스타터 롤을 시공하여 이음부위를 배제하여야 하고,
방수 시트는 플래싱위로 시공해야 합니다.
물 홈통( 드레인 거터 )위에 망을 씌워 눈녹은 물이 정체되지 않고 흐르게 해 주어야 합니다.
거터에 눈이 쌓여있을경우, 거터에서부터 눈이쌓인 끝단까지 물에 잠겨있는 결과를 초래하지요.
눈온후 지붕에 쌓인 눈의 녹아 내리는 형태를 보시면 이해하실수 있으리라 봅니다.
겨울에 눈이 쌓이는 한국의 기후특성상 가장 중요한 시공상의 포인트가 되겠지요.
지붕의 사용재료나 구조, 시공방법등 동일하지만 그간의 시공예들을 보면 거의 지나치고 있네요.
아예 지붕전체를 접착 방수시트로 시공을 하고 있는 곳도 있는데,
어느한곳에 누수가 생길경우 합판과 방수재사이의 틈을 따라 지붕전체가 젖게 되지요( 삼투압과 오스모시스
현상 )
굳이 방수시트를 사용하려면 기본적으로 합판위에 2겹의 롤 페이퍼 펠트를 시공하고 난후에 방수시트를 깔던지,
투습 방수시트를 시공해야 합니다.
또한 습기의 배출에 문제가 생기므로 지붕속의 결로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지붕환기를 위한 벤트시공이
완벽할수 없기 때문입니다 ).
합판 이음부위의 방수 접착역시 지붕면의 뒤틀림과 결로의 원인이 되지요.
5)지붕경사도는 2:12이상이어야 하고 4:12이하인경우 2겹의 언더레이머트를 시공하고, 연결된 스타터를 19인치 폭이상
시공해야 합니다.
6)스텝플레싱은 4인치폭과 높이 이상 이어야 합니다.
7)벨리부분은 24인치 폭의 메탈 플레싱이나 2겹의 롤루핑 ( 1차18인치 2차 36인치)를 시공합니다.
등등 일반적이나 기술적인 전문가가 아닌 건축주 입장에서 필요한 중요한 내용들을 살펴 봤습니다.
기타의 시공상의 기술적인 부분들은 재료의 시방서에 준하여 시공하면 되겠지요.
간과해서는 안될 사항은,
형태를 갖추는 일과 사용재료는 모두 동일하지만,
기본원리와 재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사용하는 일이 되겠지요.
이번 방문기간중 많은 현장들을 견학하며 확인한것은,
대부분의 문제점들이 동일하다는 것이었지요.
평당 천만원을 들여서 시공한집도 마찬가지 였답니다.
특히 결로문제와 내외부의 뒤틀림과 변형,작동불량,기능불량등등
시공,사용부주의,관리의 삼박자가 아주 절묘하게(?) 맞아 떨어 집니다.
우리 모두의 숙제지요.
다음에는 그간에 올린 글들의 1차적인 정리(?)를하기 위해,
목조주택의 전반적인 문제와 해결방법들을 함께 찾아보고,
내부 마감부분을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데...,
문제는 맞는 눈 높이와 긍정적인 시각으로 봐주는것 이겠지요.
항상 감사합니다.
리차드님 글을 읽으면서 항상 느끼지만 생소한 단어가 가장 힘드네요 주택의 각 부위를 그림으로 그려진 책을 보고 공부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잘 읽었읍니다.
죄송합니다.
가급적 쉽게 풀어쓴다고는 하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네요.
한국에서 통용되는 현장 용어와 다를수도 있겠지만 이해하실수는 있으실테지요.
특히 지붕에서는 스타터와 아이스댐 시공이 중요하지요. 이해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