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여행에서 결정해야 될것의 첫번째는 항공편, 그리고 두번째는 무엇보다 중요한 숙소를 구하는것이었다. 이번 말레이시아 여행은 쿠알라룸푸르 시내와 근교로 여행지를 한정지었으므로 시내 중심이면서도 이동이 편리한곳의 호텔을 찾는것이 급선무였는데 말레이시아 관광청의 도움으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던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에 묵을수 있었다.
쿠알라룸푸르는 이 도시의 역동성만큼 다양하고 많은 숙소가 있는 편으로 단지 중간 가격대의 호텔이 많지 않은데 그중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은 5성급호텔로 14만원대부터 시작되는 합리적인 가격뿐 아니라 힐튼이라는 브랜드에서 나오는 우수한 서비스까지 느낄수 있는 아주 만족스러운 호텔이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은 힐튼호텔의 계열호텔중 합리적인 가격의 계열호텔로 볼수 있다. 쿠알라룸푸르 암팡(Ampang)역에서 아주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암팡역에서 시내중심인 KLCC까지는 한정거장 거리여서 시내 관광 및 쇼핑에 최적위치라 할수 있다.
주의할 점은 택시를 탔을경우 그냥 힐튼 호텔이 아닌 반드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이라고 행선지를 말해주어야 한다.
호텔의 첫느낌은 역시 5성급 다운 넓고 깔끔한 분위기라는것이었다. 국내에서 언제 5성급 호텔에서 자본단 말인가..더군다나 이 가격에 말이다.
사람의 첫인상도 마찬가지이겠지만 호텔의 첫모든 인상은 15분내에 결정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체크인과 동시에 모든 사람에세 갓 구운 쿠키를 주는데 그 맛이 촉촉하게 맛있다. 따뜻하게 전해지는 쿠키의 느낌마냥 첫느낌이 달콤하고 편안하다. 아주 훌륭한 아이디어라고 생각된다.
우리가 배정받은 34층 이그제큐티브 룸(Executive Room)이다. 이그제큐티브룸은 34층의 비지니스 라운지를 언제나 이용할수 있으며 특히 오후5시부터 7시까지는 이브닝칵테일이 무료제공된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분위기의 방으로 벽면의 그림이 방분위기를 차분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벽면에 매입된 TV와 심플한 데스크가 있어 간단한 업무 공간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데스크 위엔 투숙객을 위한 선물용 백이 있었는데 내용물은 간단한 메모장과 볼펜, 그리고 이 호텔을 자세히 설명하는 자료들이다. 소품하나하나 신경쓴 흔적이 역력하다. 특히 플라스틱을 쓰지 않은 종이로 만든 친환경 볼펜이 인상적이었다.
랜선(유료)과 콘센트. 우리나라 220V용 코드도 사용하능하니 별도의 어댑터가 필요없었다. 무선랜도 유료로 가능하다.
창가 테이블 위엔 투숙객을 환영하는 과일과 쿠키가 놓여져 있다. 이거 신혼여행이후 몇년만에 호텔에서 과일을 보는건지..
깔끔한 화장실인데 객실과 통유리로 보이지만 전동차단막이 있으니 안심해도 될거 같다. ㅋㅋ
화장실내에 디지탈 저울이 있는게 인상적인데 여행와서는 항상 많이 먹게되어 살이 찌는데 이걸보면서 그나마 조절이 가능했다는..
첫째날 저녁은 가볍게 호텔내 일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야경을 감상한후 잠자리에 든다. 호텔 34층 라운지에서 바라본 페트라나스 트윈타워의 야경이 멋지다.
아침일찍 상쾌하게 일어나 복도를 걷다보며 마주치게 되는 벽면 그림들이다. 호텔 통로들이 이런 그림들로 미술관 통로를 걷는 느낌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더욱 설레이게 하는거 같다.
아침에 호텔에서 바라본 쿠알라룸푸르 시내 전경인데 오늘 날씨가 정말 좋다.
이그제큐티브룸 투숙객들이 조식도 먹는 라운지 공간이다.
여러나라 음식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말레이음식은 물론 한식, 일식까지 입맛에 맞게 먹을수 있어 아침마다 잘 먹었다.
아침부터 베이컨부터 볶음밥까지.. 말그대로 왕같은 아침을 먹게 된다.
오후에 5시부터 7시까지 이용가능한 이브닝 칵테일 타임이다. 다양한 칵테일 주류들과 맥주, 가벼운 스낵류와 과일들이 준비되어져 있다. 솔직히 여행객이 아니라면 이곳에서 저녁을 해결해도 될거 같다.
시원한 맥주는 기본이다.
간식을 너무 홀~~쭉하게 먹는건가~ ㅋㅋ 간단한 스낵류뿐만 아닌 탄두리 치킨과 김밥까지 있으니 한끼 식사로 충분할만 하다.
호텔내에는 5성급 호텔답게 수영장이 있었다. 오전만 아니라면 한번 수영을 했어야 되는데 빡빡한 투어 일정으로 못한게 못내 아쉽다.
수영장옆에는 헬스장도 구비되어 있다. 여행와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들 부럽기만 하다.
해외여행에서 호텔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행의 질을 결정할 만큼 높다는 생각이다. 편안한 잠자리가 여행일정의 컨디션을 조절함은 물론 호텔내에서 먹게되는 조식은 기분좋은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그런면에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은 그 가격대에서 쉽게 느낄수 없는 큰 만족감을 주었던 곳이었다.
쿠알라룸푸르 자유여행이나 출장시 강추하는 더블트리 by 힐튼호텔이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
첫댓글 말레지아 생각보다 멋진곳이네요....^^
태국보다 깔끔하고 세련되고 싱가폴보다 호텔비나 체류비가 저렴해서 매력적인 도시에요~
동남아시아가 아닌거 같은 나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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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00% 동감입니다~~
Ex Rm 이용해본지가 언제인지... ㅋㅋ 하여간 여행가면 잠을 어떻게 자느냐에 따라서 여행의 여운이 남는 정도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전 이번에 처음 이용했는데 너무 좋더라구요~~ ㅎ
호텔이 정말 너무 깔끔하고 우아하고 야경도 멋지고....
그냥 호텔에서만 놀아도 될것 같은 느낌이네요...^^
맞습니다~ 하루는 호텔에서만 있고 싶었어요~
다시 찾고 싶은 호텔입니다.^^
저도 다시 KL가게 되면 꼭 여기서 묵고 싶습니다. 이그제규티브는 무리겠지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