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이어 두 번째 강의가 "소성리 사드배치-그 이후"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강의는 부산평통사 청년회원 이창행 군이 사회를 맡았고 소성리 임순분 부녀회장과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 김종희 기획팀장을 모시고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날 강의에는 평통사 회원을 비롯하여 40여 명이 참가했는데, 청년학생들은 12명이 참석했습니다.
첫 순서는 김천에서 소성리로 가는 길 영상을 상영하여 참가자들이 소성리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도록 했습니다.
그 후에 두 분의 이야기 손님을 소개했는데, 두 분은 자신의 소개와 함께 각자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다음으로 참가자들은 소성리 영화 예고편 영상을 보며 4월 26일과 9월 7일, 사드가 배치되던 날의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그 후에 이야기 손님들은 한 분씩 사드 배치를 예상하고 어떤 준비를 했는지, 또 배치된 당일 어떤 일을 겪었는지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특히 기대했던 문재인 정부가 기만적이고 폭력적으로 사드 배치를 강행한 일에 대해서는 깊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11월 21일 장비를 불법적으로 강제반입한 과정 또한 사드 배치가 임시배치이고 일반환경영향 평가 후 배치를 확정한다던 정부의 언급이 얼마나 기만적인지를 보여주는 일입니다.
이어 김종희 팀장은 한미당국의 사드배치 강행의도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종희 팀장은 차분하게 남한 방어에 관한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이 무용하다는 점을 짚은 후 사드 배치는 미국이 한미일 삼각 엠디 구축과 한미일 동맹 구축을 위해 강행한 것이라는 점을 설명해주었습니다. 사드 배치가 소성리, 성주는 물론 한반도 평화에 크나큰 위협이 된다는 점도 소개했는데 이에 대해 임순분 부녀회장은 주민들이 "6.25때보다 더 큰 위협을 느낀다"며 생생한 내용을 보충하기도 했습니다.
두 분은 연대의 힘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참가자들에게 소성리에 자주 와달라고 당부하고 소성리와 김천 주민들이 사드 철회 투쟁을 끝까지 진행할 것이라는 사실을 주변에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습니다. 12월 2일 여섯번째 소성리 범국민평화행동에 많이 참가해야겠습니다.
사회자는 부산평통사에서 소성리 지킴이 활동을 열심히 해온 신차범, 김건우 두 회원을 소개했고, 두 회원은 멀리서 오신 이야기손님들께 부산 회원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을 전달했습니다.
끝으로 연대의 마음을 담아 합창홀씨들이 합창공연을 해주었습니다.
참가자들은 "몰랐던 사실, 언론들이 왜곡해서 알려준 사실을 바로잡을 수 있었습니다", "직접 현장에서 겪고계신 분들을 모시고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나라 위기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사드 배치와 관련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너무 짧았다. 다시 한 번 오셔서 더 많은 내용을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고통스러운 과정이었을텐데 멀리까지 귀한 시간 내어 와주셔서 감사하다. 감명깊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다음 주 3강에도 참석하여 사드배치 문제를 비롯하여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킬 대안으로서 평화협정에 대한 내용을 알아보기로 하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