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풋볼뉴스(Football News) 원문보기 글쓴이: 블루문
[UTD기자단=수원]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적지서 4골을 뽑아낸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등학교가 4연승 달성과 함께 선두 수성에 성공하며 우승을 향해 힘찬 전진을 이어갔다.
인천 대건고는 1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A조 8라운드 수원FC U-18과의 원정경기에서 4-2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전기리그 종료까지 이날 경기를 포함해서 단 세 경기만이 남은 상황이었다. 지난 7라운드서 ‘난적’ 서울 오산고등학교에 1-0 승리를 거두며 선두 탈환에 성공한 인천 대건고로서는 어렵게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서 반드시 이번 수원 U-18전서 승리를 거두어야 했다.
임중용 인천 대건고 감독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4-4-2 포메이션을 토대로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최전방에 김보섭과 이제호가 나섰고, 박형민과 김진야가 좌우 날개에 배치되었다.
표건희와 최범경이 중원을 지켰고 수비 라인은 명성준(경고 누적)을 대신해 나선 조백상을 비롯해 박명수, 박형준, 유수현이 구성했다. 최후방 골문은 어김없이 캡틴 김동헌이 지켰다.
박형민의 선제골, 앞서가는 인천 대건고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인천 대건고 박형민의 머리에서 선제골이 터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형민은 우측면에서 표건희가 문전으로 붙여준 날카로운 프리킥을 정확한 타점에 이은 헤더로 연결하며 수원 황우재 골키퍼의 방어를 뚫고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분 좋은 출발에 나선 인천 대건고는 침착한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서서히 점유율을 높여가는 노력을 이어갔다. 잠시 뒤인 전반 11분경 인천 대건고는 추가골 기회를 잡기도 했다.
조백상이 김진야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으며 상대 측면을 허문 뒤 문전으로 정확한 전진 패스로 연결해준 볼을 선제골의 주인공인 박형민이 마무리해봤지만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수원 전정호의 동점골, 승부는 다시 원점
안타깝게도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잠시 뒤 홈팀 수원의 발 빠른 반격이 연달아 이뤄졌고, 결국 인천 대건고는 전반 14분경에 상대 전정호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이른 시간에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한 수원은 전체적인 라인을 위로 끌어 올리며 내친김에 역전골을 뽑기 위해 상당히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인천 대건고를 당황케 했다.
실점 직후인 전반 15분 인천 대건고는 위험천만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우측면에서 이현석이 올려준 크로스를 전정호가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봤지만 김동헌이 침착하게 막아냈다.
추가골을 위한 인천 대건고의 파상공세
순간 달아올랐던 수원의 기세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잠시 움츠렸던 인천 대건고가 다시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전반 18분 표건희의 코너킥에 이은 김보섭의 헤더가 그 시발점이었다.
이후 인천 대건고는 연이은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전반 20분 아크 좌측면에서 최범경이 전매특허인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공은 옆그물을 스쳐나갔다.
또 전반 23분에는 우측면에서 조백상이 연결해준 크로스를 김보섭이 환상적인 컨트롤으로 볼을 소유해낸 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스쳐 나갔다.
이어지는 공방전, 전반전 1-1 마무리 돼
홈팀 수원도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예상외의 탄탄한 수비 라인을 자랑한 수원은 좌우 날개를 이용한 발 빠른 역습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며 인천 대건고의 수비진을 매우 긴장케 했다.
전반 31분 정명원의 크로스에 이은 장진우의 슈팅은 김동헌이 침착하게 막아냈고, 이어 전반 33분에는 이현석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인천 대건고 문전에서 혼전이 빚어지기도 했다.
전반 막판까지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특히 인천 대건고는 전반 39분 이제호가 골키퍼와의 1대 1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수문장 황우재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시간이 모두 흘러서 전반전 경기는 양 팀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마무리되었다.
후반 초반, 연속해서 변화를 감행한 수원
후반 시작에 앞서 수원이 첫 번째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수원은 과감히 골키퍼 변화를 줬다. 전반 막판에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황우재를 대신해 김정석이 전격 교체 투입됐다.
인천 대건고가 후반 초반 연달아 실점 위기를 넘기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상대 이현석의 날카로운 슈팅을 박명수가 막아냈고, 이어진 코너킥에서 김동헌이 선방쇼를 펼쳐보였다.
초반 위기를 넘긴 인천 대건고가 다시 올라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그러나 후반 7분 박형민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후반 10분 최범경의 프리킥은 골문을 살짝 빗겨나갔다.
수원이 후반 11분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내보였다. 이태형이 나가고 송의만이 투입됐다. 수비의 견고함을 더한 뒤 빠른 카운트 어택을 노려보겠다는 김명곤 감독의 심산이었다.
김보섭의 골, 다시 앞서는 인천 대건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13분. 인천 대건고가 마침내 기다리던 추가골을 뽑아내며 다시 앞서 나가는 데 성공했다. 우측 날개로 출격한 김진야의 재빠른 발과 기술이 돋보였다.
김보섭은 우측면에서 김진야가 상대 수비진을 완벽히 허문 뒤 골라인을 타고 들어오며 컷백내준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침착하게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재차 리드를 잡은 인천 대건고는 공격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후반 15분 박형민이 측면 돌파를, 후반 16분 표건희가 오버헤드킥을 연달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수원의 체력 저하, 흐름 잡은 인천 대건고
후반이 중반으로 향하면서 수원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 점 차 리드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던 인천 대건고는 이때를 틈타 경기 흐름을 잡으면서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후반 18분 이제호, 후반 21분 박형민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약했다. 또 후반 24분에는 김진야의 전진 패스를 이어받아 박형민이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계속된 인천 대건고의 파상공세에 수원의 김명곤 감독은 후반 26분 다시 한 번 교체 카드를 꺼내들며 수비 라인을 점검했다. 복기혁이 나오고 중앙 수비수 이재혁이 교체 투입됐다.
김진야의 원맨쇼, 순식간에 쐐기 박아
그러나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인천 대건고의 막강 화력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때부터 김진야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후반 32분과 36분에 연달아 현란한 드리블로 시동을 걸었다.
잠시 뒤인 후반 39분. 인천 대건고가 마침내 기다리던 쐐기골을 뽑아냈다.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하던 김진야가 우측면에서 드리블 이후 내준 볼을 박형민이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만 2도움을 기록한 김진야는 결코 만족하지 않는 눈치였다. 팀의 세 번째 득점이 터진 직후인 후반 40분경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현란한 드리블 돌파로 상대 수비를 순식간에 허문 뒤 침착한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골까지 뽑아냈다. 그야말로 환상 그 자체였다.
승리의 주인공으로 우뚝 선 인천 대건고
후반 막판 원정팀 인천 대건고가 순식간에 두 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 터진 모든 팀 득점에 관여한 김진야는 근육 경련으로 구본철과 교체 아웃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승부의 추가 사실상 기울었지만 수원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앞서있던 인천 대건고는 결국 후반 43분 상대 정명원에게 페널티킥 만회골을 실점했다.
그러나 수원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잠시 뒤 경기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힘찬 휘슬 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졌고, 결국 이날 경기는 원정팀 인천 대건고의 4-2 승리로 최종 마무리되었다.
선두 수성에 성공한 인천 대건고는 다음 9라운드에서 휴식을 취한 뒤에 10라운드에서 성남 풍생고와 홈에서 맞붙고, 마지막 11라운드에서 부천FC U-18과의 원정경기를 펼치게 된다.
A조 우승, ‘인천·서울·성남’ 3파전 압축
이날 승리를 포함하여 기분 좋은 4연승 행진을 달리는 데 성공한 인천 대건고는 8전 7승 1패(승점 19)라는 압도적인 결과물을 토대로 선두를 수성하며 우승을 향해 한 발 다가섰다.
타구장에서도 치열한 명승부가 펼쳐졌다. 매서운 상승세의 성남 풍생고등학교가 경기 종료 터진 이시영의 천금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 매탄고등학교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이어갔다.
반면, 갈 길 바쁜 서울 오산고등학교는 안양공업고등학교와 헛심공방전 끝에 득점 없이 비기는 데 그치며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의 주춤한 행보에 깊은 한 숨을 내쉬고 말았다.
이로써 K리그 주니어 A조 우승 경쟁은 사실상 인천 대건고(승점 19), 서울 오산고(승점 17), 성남 풍생고(승점 16)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공교롭게도 다음 9라운드에서 서울 오산고와 성남 풍생고가 2위 자리를 두고 한 판 승부를 앞두고 있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글-사진-영상 = UTD기자단 유소년 취재팀
|
출처: 풋볼뉴스(Football News) 원문보기 글쓴이: 블루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