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스와힐리어란?
스와힐리어(Swahili language : 아프리카 남동부, 즉 탄자니아와 케냐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서 공통어로서 쓰이는 언어.
아랍어에서의 차용어(借用語)가 많으나 반투어족에 속하는 언어이다. 탄자니아(잔지바르)에서 탕가니카로 퍼져 있는 잰지바르어 외에 몇 개의 방언(方言)이 있다. 스와힐리어의 모든 음절은 개음절(開音節)이다. 어순은 영어의 어순과 비슷하며..
아프리카 최대의 언어 중 하나이자 소말리어, 암하라어, 하우사어, 줄루어, 코사어와 더불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토착어. 명칭의 유래는 케냐, 탄자니아, 모잠비크 북부 해안 지역의 이름인 스와힐리이다.
원래는 동아프리카 해안 지역에 사는 스와힐리족의 언어이지만, 동아프리카 지역의 공통어 구실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용 국가는 탄자니아와 케냐로 이들 국가들은 스와힐리어를 국어로 지정했다.[3] 그 밖에 우간다,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부룬디, 말라위, 마다가스카르 등지에서도 교역어로 사용된다. 모잠비크내에도 스와힐리어 화자가 소수 존재하며 음와니어라는 스와힐리어의 방언도 쓰이고 있다. 그리고 본 항목의 사용 지역 지도에는 표기되어있지 않지만, 소말리아의 남부 지역에서도 통용되며 심지어는 아프리카 연합의 공용어로도 지정되어 있다.
동아프리카 공동체에선 스와힐리어가 영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오만에도 일부 사용자가 거주하고 있다. 코모로는 스와힐리어와 가까운 계통의 코모로어가 아랍어, 프랑스어와 함께 공용어로 지정되어 있다. 그래서 스와힐리족은 70만명 뿐이지만 스와힐리어를 쓰는 화자는 3000만명 이상이나 된다.
과거에는 아랍 문자를 사용했지만 현재에는 로마자를 사용한다.[4] 참고로 남아프리카의 에스와티니 [5]에서 쓰는 언어는 스와티어다. 헷갈리지 말 것.
스와힐리어의 경우 케냐에서 쓰이는 표현, 탄자니아에서 쓰이는 표현이 일부 다른 것들이 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약간의 차이만 있는 편이라서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보다 더 대화가 잘 통한다. 다른 아프리카쪽의 언어와 달리 스와힐리어는 성조가 없다. 그리고 악센트도 규칙적으로 변하는 편이다.[6]
케냐와 탄자니아가 영어와 스와힐리어가 공용어이자 널리 사용되고 있어서 스와힐리어와 영어가 섞인 솅이라는 혼합언어도 존재한다.2. 기원[편집]
아프리카 최대 어족인 반투어족에 속하는 언어이지만, 아랍어의 영향을 상당히 받았는데 그것은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일찍이 아랍 상인들이 진출하고 교역하는 과정에서 문자를 포함한 어휘적 영향이 컸기 때문.[7] 또 스와힐리족 본인들이 교역을 업으로 삼는 사람들이었기에[8] 이들의 언어가 동아프리카 각지에 퍼졌고, 이 과정에서 특정 종족의 민족어보다는 서로 다른 여러 부족 사이의 통용어 구실을 하면서 발전해 왔다.
특히 영어나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등 옛 식민지 종주국의 언어를 여러가지 사정상 그대로 물려받아 공용어로 사용하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 달리 탄자니아는 스와힐리어를 유일한 국어(national language)로 지정했으며, 케냐에서도 스와힐리어는 공용어인 영어와는 별도로 국어(National language)로 지정되어 있다.
■ 문법[편집]
언어적으로 가장 큰 특징은 명사 중심적이라는 것으로, 문장들 안에 사용되는 명사의 부류에 따라 형용사고 동사고 부류에 따른 접사가 붙는다. 부류는 약 8개가 있는데, 명사가 주격이냐, 목적격이냐, 형용사격이냐, 소유격이냐, 관계격이냐에 따라 전부 다른 접사를 쓴다. 즉 최소한 외워야 할 접사는 56개(!)이며 이걸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면 최소한의 문장 구성 자체가 안 된다. 그나마 이것만 어느 정도 외우면 빨리 배울 수 있는 편이다. 동사, 형용사에도 접사가 붙는 경우가 흔하다. 접사의 경우 시제를 나타내는 접사가 동사, 형용사에 붙어서 과거, 현재, 미래 등을 나타내기도 한다. 전형적인 교착어에 속한다.
서술어에서 영어 be동사에 해당되는 ni가 자주 쓰이는데, ni는 상황에 따라서 생략되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리고 영어의 not에 해당되는 si도 스와힐리어에서 자주 쓰인다.[9] [10] 동사 부정형의 경우 끝의 어미 a가 i로 바뀌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경어체도 스와힐리에도 존재하고 있어서 남성은 bwana, 여성은 bibi로 나타난다. 또한, 존경 명령형의 경어 영어의 please에 해당되는 tafadhali를 동사 원형과 같이 쓰거나 동사의 어미인 a를 e로 바꿔서 쓰기도 한다.[11]
■ 한국에서 배우기[편집]
한국에서는 한국외대와 서울대, 고신대에서 스와힐리어를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적지만, 일부 책들이 발행되고 있다.[12] 온라인 사전의 경우 네이버 사전과 다음 사전에도 스와힐리어 사전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특수외국어에 포함된 언어들 중 하나이다.
서울대에서는 스와힐리어 교양강좌를 수강한 학생들에게 소정의 금액만 지불하면 한국인으로서 평생 한 번 가보기도 힘든 동아프리카 현장학습을 시켜주었지만, 2014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이후로 폐지되었다. 서아프리카와 동아프리카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이상으로 멀기 때문에 지나친 기우인 듯하다.[13]
고신대에서는 매년 매학기마다 수명의 학생들을 케냐의 데이스타 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보내고 있으며, 교환학생으로 갈 경우 현지 케냐 데이스타대학교에서도 스와힐리어를 수강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또한 케냐 데이스타대학교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고신대학교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어 캠퍼스 내 스와힐리어가 심심찮게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