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참 좋은 계절입니다.
끝이 없을 것 같았던 여름도 가고
하늘 드높고... 공기 시원한 가을 아침에... 잔디 푸른 너무도 예쁜 집사님 댁에서
반가운 얼굴들 마주하며 기다려왔던 정기모임을 설렘으로 시작합니다.
다른 곳에서의 만남보다 정기모임에서 한분 한분을 대할 때면 더욱 반갑고 사랑스럽습니다.
입시를 앞둔 고3 수험생이 3명이나 함께 해서 감사했고
특히 수술 후 회복이 완전하지 않음에도 사모함으로 정기모임에 참석하신 이권사님과
스티븐 존스 증후군이라는 질병과 사투를 벌이는 남편을 밤낮없이 간호하면서도 기도만이 해답이라며 정기모임에 참석하신 강권사님의 모습에 큰 도전과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이런 사모함과 간절함을 가지신 분들이 함께하는 이곳에 어찌 주님께서 은혜를 베풀지 않으실까 하는 담대함이 생겨납니다.
오랜만에 만나서일까요~
목사님께서 자리에 앉으셨는데도 우리들의 즐거운 수다는 계속됩니다.
중간중간 김집사님의 아재 개그는 오늘따라 유난히 빛을 발하시네요~(연습 많이 하신 듯합니다~ㅎ)
오늘의 첫 말씀은 요한일서 2장 15절에서 17절을 본문으로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살라.]입니다.
[예수님을 잊게 하는 모든 것들을 점검하십시오. 예수님 외에 아무것도 중요치 않습니다. 예수님만이 여러분 인생의 진짜 목표가 되게 하십시오.] 하시며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정신이 번쩍 들고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영적인 여정을 걸어가는 성도에게 피할 수 없는 것이 영적 전쟁입니다. 환경과 사람 특히 가족으로부터 오는 방해에 영향을 받지 마십시오. 큰 은혜를 받은 자는 고난도 질병도 심지어 죽음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됩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그런 것은 사실 아무것도 아닙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주님의 영광을 위해 오늘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사도바울의 고백이 생각났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그 엄청난 것들을 배설물로 여기는 삶, 바울이 만난 주님을 저도 만나고 싶습니다.
한주 전 심야 기도회 시간에 예수님의 제자 도마에 관한 말씀을 들으면서 이런 기도를 드렸습니다.
‘주님 저도 오늘 주님을 꼭 만나야겠습니다. 의심 많고 믿음 없는 도마가 주님의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고 변하여 부활의 증인이요 순교자가 된 것처럼 저도 이 밤에 주님의 옆구리에 손을 넣을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오. 그래서 저도 변하게 해 주십시오. 주님을 위해서라면 목숨도 기꺼이 드릴 수 있도록!!’
말씀을 들으면서 내 안에 수많은 이야기가 올라옵니다.
정말 다른 것 말고
오직, 예수님 위해 살고 싶습니다.
말씀 중에 들려주신 [로버트 매튜의 간증]은 너무 은혜가 되었습니다.
‘아~ 하나님께서 다 책임져 주시는구나. 자녀 된 우리가 염려하지 않아도 아버지 되신 하나님께서 다 알아서 해 주시는구나. 염려하지 말자. 염려하지 말자. 그리고 아버지께 다 맡겨 드리자. 모든 것을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아버지를 의심치 말자.’
인자와 자비가 무궁하신 하나님, 내 아버지께 마음 다해 찬양과 경배를 올려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로버트 매튜에게 행하신 그 감동의 이야기는 나의 아버지가 어떤 분이신지를 알려 주시는 이야기입니다. 나의 범사도 아버지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믿음이 저절로 생겨났습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ㅜㅜ
‘주님~ 주님의 풍성함을 누리며 살겠습니다. 위의 것을 추구하며 천국에 속한 자의 삶을 살겠습니다.'
‘내가 믿고 또 의지함은 내 모든 형편 아시는 주님, 늘 보호해 주실 것을 나는 확실히 아네.’ 확신에 가득 찬 찬송을 부르며 오전 예배를 마칩니다.
점심 식사는 우리 모임의 시그니쳐 메뉴가 되어 버린 만두와 쫄면, 그리고 여러분이 섬겨 주신 다양한 과자, 컵과일, 아이스커피로 왕의 진미가 부럽지 않은 풍성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자~ 이제 두 번째 말씀 시간입니다.
시편 73편 22절에서 28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을 가까이하라.]는 말씀을 주십니다.
‘하나님께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는 말씀은 제가 평소에 참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나는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것을,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을 즐거워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사랑하는 아내를, 자녀를 그리고 그 누군가가 하나님을 가까이하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저도 일상의 삶 속에서 ㅇㅇ가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습니다.
또한, 다른 이들이 세상에 떠내려가지 않도록 붙들어 주라 하실 때 마음속에 생각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청년 시절 신실하게 믿음의 삶을 살았던 후배가 있습니다. 어떤 일이 계기가 되었는지 모르지만, 교회를 떠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다시 돌아오길 기도하고 있지만,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를 붙잡고 있는 손아귀의 힘이 자꾸만 빠져나갑니다. 그런데 놓으려 하면 다시 붙잡으라 하시고 또 놓으려 하면 다시 붙잡으라 하십니다. 오늘도 동일한 감동을 주십시오.
‘주님, 기도하겠습니다. 주님의 시간이 올 때까지 기도하겠습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섬기는 교회의 예배를 소중하게 여기십시오. 성령님과 힘써 동행하십시오. 기도의 삶을 살아가십시오.]
아멘. 주신 말씀 소중히 받아 순종하며 살겠습니다.
평소보다 두 번째 말씀이 짧게 마쳤습니다.
아마도 식후에 곤한 분이 계셨나 봅니다.
모임의 식구들을 배려해 주시는 목사님 모습에서 성령님 안에서 누리는 자유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쉬는 시간에 자유롭게 한국 교계의 현실에 관해 나누어 주셨습니다.
또한 저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 여쭈어보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 말씀은 에베소서 5장 18절을 본문으로 [내 마음에 숨겨진 우상을 제거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드라마 우영우에 나오는 고래 사냥법을 말씀해 주시면서 예수님께서도 우리를 버리지 못하신다고 말씀하실 때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주님의 사랑은 너무 아픈 사랑입니다.
한없는 십자가 사랑 앞에 끝없이 방황하는 우리의 모습이 너무나 안타까워 마음이 아파옵니다. 그 아픔 속에서 주님은 저의 마음을 만져 주셨습니다. 식어져 버린 주님의 십자가 사랑에 대한 감격이 다시 살아나도록... 회복케 하신 십자가 사랑의 감격을 잘 간직하며 살 수 있도록 성령님을 더욱 의지하며 살겠습니다.
[십자가의 승리를 얻게 하는 힘은 성령님의 충만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은 단순히 음주 행위에 대한 경고가 아니라 당시 시대적 상황에서 우상에게 제단을 쌓은 일을 뜻하신다고 하실 때 그동안의 찜찜함이 시원하게 해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는 말씀의 설교를 들을 때마다 무언가 억지스럽고 동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숨겨진 우상, 술 취함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을 잊게 만드는 것이 술 취함입니다. 지나친 두려움도 우상입니다. 우상숭배는 사랑의 순서가 잘못된 것입니다. 기도를 잊게 하는 모든 것이 우상입니다. 이 모든 것을 이기게 하는 힘이 오직 성령님으로 충만한 것입니다. 성령님의 충만을 받는 비결은 이것입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리십시오. 그리하면 성령님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불퇴전의 기도, 부르짖는 기도, 간절한 기도가 성령님으로 충만케 할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함께 기도합시다.]
화산이 폭발하기 직전의 뜨거움이 솟아오릅니다. 말씀을 끌어안고 부르짖어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제게도 성령님으로 충만하옵소서. 하나님을 잊게 만드는 모든 것을 버리길 원합니다. 성령님께서 제 안에 침노하여 오셔서 저를 장악하옵소서.’
목사님의 인도를 따라 간절한 기도가 이어집니다.
옆에 있는 분들의 손을 잡고 서로를 위해 눈물로 중보합니다.
성령님의 임재하심이 가득한 구름 같이 우리 기도의 처소에 머물러 있는 듯합니다.
기도가 마친 후 소감을 나누면서 우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금 확인하게 됩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서로를 돌아보며 성장해 가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그러한 우리로 인해 주님이 기뻐하시길 원합니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목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PS: 제가 일부 메모한 것과 저의 기억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글이라 목사님의 메시지를 온전히 담지 못한 부족함이 있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장로님~~
집회의 말씀과 장로님께서 은혜받으신 부분을 공유해 주셔서 현장에서 함께 예배 드리는 듯한 은혜 누리게 되었습니다~!!!
평안한 오후 보내시고요~~^^
전도사님~ 잘 지내시죠^^~
전도사님 글을 통해 은혜를 누리는 1인 입니다ㅎㅎ
늘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복된 하루 되시길 기도합니다~
후기를 읽으니 그날 들었던 말슴이 새롭게 다가오고 받았던 은혜들이 새록새록 생각납니다. 귀한 목사님을 통해 정기모임을 가질 수 있음이 얼마나 큰 은혜이고 감사인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목사님 감사합니다. 은혜를 나누어 주신 장로님 감사합니다~^^
더욱 힘써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샬롬♧^^ 장로님
복된 말씀을 잘 정리해주시고 장로님의 간절하고도 담대하신 믿음의 고백과 결단과 기도드리시는 모습에 큰 감동과 은혜와 도전을 받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귀한 장로님과 김천 정기집회 함께 하시는 분들의 삶 가운데 은혜가 풍성하시고 강건하시도록 함께 기도드립니다.
특별히 강권사님 남편분의 치유와 회복을 함께 계속 기도드리겠습니다.
정수 형제님~
한결같은 모습으로 응원해 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성령님과 온전히 동행하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샬롬~
@함께 걷기
와~ 장로님!!
자세하게 잘 정리해 주셔서 저도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나 예수님을 사모하고 사랑하시는지 저도 그 마음 중심을 닮고 싶습니다.
장로님 글 읽으며 믿음이 떨어지는 제 주위 사람들 위해 끝까지 기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제 눈에는 안 보여도 하나님은 이미 하나님과 친밀한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을 바라보고 계실테니까요.
김천 모임 하시는 분들도 영적 식구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생각날 때마다 함께 기도할께요.
고 3 아이들 맡고 계셔서 많이 바쁘실텐데 장로님 건강 위해서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사모님~
영적 식구로 여겨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든든합니다.
기도와 응원해 힘입어 더욱 성령님과 친밀한 동행의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도 복된 날 되소서^^~
샬롬 장로님^^♧
귀한 간증과 후기를 감사드립니다.
저도 은혜를 사모하시는 분들과 함께 연합하고, 예배드릴 수 있어서 감사해집니다.
귀한 모임 멤버분들을 축복합니다.
주님의 사랑을 전합니다^^♧
목사님~
정기모임의 횟수가 더해질수록 목사님께 대한 감사의 마음도 커져만 갑니다.
부족한 저희들 앞으로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주 안에서 사랑과 존경을 드립니다.^^
샬롬 ^^ 목사님
함께 걷기님의 정기모임 스케치를
읽으니 김천의 정기집회에 참여한 것
같습니다^^
은혜로운 말씀을 나누어 주셔서
세상을 이기는 믿음으로 살아야 함을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내 마음에 숨겨진 우상을 제거해야 함을
다시금 마음에 새깁니다^^
김천정기집회를 축복하며
하나님을 사모하는 모습을
저도 간절히 소망합니다 ^^
감사드려요 ^^
장로님 매번 후기글 올려주셔서 읽을때마다 다시 은혜받게됩니다 김천정기모임팀원들 모두 주안에서 주의사랑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