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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디스크 (경추 추간판탈출증)
목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와 발생원인과 치료에 큰 차이는 없으나 추간판이 탈출된 부위에 따른 신경증상에 따른 차이만 있습니다.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탈출증은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을 입으면서, 추간판 내부의 젤리 같은 수핵이 탈출하여 주변을 지나는 척추신경을 압박함으로써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1. 척추의 해부학적 구조
사람의 척추는 경추, 흉추, 요추, 그리고 천추의 4개 부분으로 구분되며, 모두 25개의 척추뼈가 수직으로 연결되어 우리 몸의 중심을 지지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추간판탈출증은 척추의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추 부위의 추간판탈출증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하고,
경추가 그다음(8% 내외)이며, 흉추의 경우 백만 명 중 1명 정도가 발생할 정도로 드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반적으로 디스크 또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하면 요추 추간판탈출증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흔한 발생 부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요추 : 제4번과 제5번 요추 사이, 제5번 요추와 제1번 천추 사이에서 주로 발생
경추 : 제 5번과 제 6번 경추 사이에서 주로 발생
각각의 척추신경은 신체의 고유한 영역의 감각과 운동을 담당하기 때문에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통증의 위치와 양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다섯 번째 요추신경(L5)이 탈출된 추간판에 의해 압박을 받을 경우
환자는 종아리의 바깥쪽 부위나 발등, 발바닥 등에 통증이나 저린 감각을 느끼게 되고,
여섯 번째 경추신경(C6)이 압박을 받을 경우
환자는 팔의 바깥쪽과 엄지손가락 부위에 통증이나 저린 감각을 느끼게 됩니다.
3. 원인
대부분의 추간판탈출증은 이러한 점진적인 퇴행과 관련이 있으며, 정상적인 노화 과정 또는 반복적인
외상으로 발생합니다.
어린 나이일 때는 수핵이 강한 물-결합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수분 함량이 88%의 수준에 이릅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50세경에 이르면 수분이 70~75% 정도로 줄어들고, 그 결과 콜라겐만 늘어나면서 추간판이 탄력을 잃게 되며, 추간판의 충격흡수능력도 떨어집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추간판이 과도한 힘을 받게 되면 섬유륜(섬유테)이 찢어지거나 파열되면서 뒤쪽으로
돌출하게 됩니다.
추간판 탈출증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과도한 체중이 나가거나 구부정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척추에
무리가 가해진 경우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일 경우가 많습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서는 상당수의 환자가 허리를 구부리거나 튼 자세에서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허리를
다친 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짐, 자동차 사고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손상정도에 따른 분류
1) 1단계 : 추간판이 팽윤된 상태
탈출된 디스크의 폭이 전체 디스크 둘레의 1/4 이하 대칭적으로 튀어나온 경우로, 경도의 디스크 손상으로 분류됩니다.
2) 2단계 : 추간판이 돌출된 상태
돌출된 디스크 폭이 전체 디스크 둘레의 1/4 이상되는 경우로, 튀어나온 디스크 길이보다 폭이 더 넓은 경우입니다.
3) 3단계 : 추간판이 탈출된 상태
돌출된 디스크 폭이 전체 디스크 둘레의 1/4 이상되는 경우로, 튀어나온 디스크 폭보다 길이가 더 긴 경우입니다.
4) 4단계 : 추간판이 부골화된 상태
탈출된 수핵이 추간판 조직에서 떨어져 나온 상태로 각 분절 위,아래의 분절까지 침범하여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4. 위험요인
추간판탈출증의 발생위험을 높이는 요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노화
요추 디스크는 20세 이전에는 드물며 30세 내지 50세에 이후 점진적으로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추간판의 점진적인 퇴행은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이며, 퇴행이 발생한 추간판은 외상에 대해
추간판탈출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아지므로 노화는 중요한 위험요인이 됩니다.
2) 육체적인 과부하
허리를 무리해서 많이 쓰는 사람, 특히 구부정한 자세에서의 체중 부하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척추나 추간판에 후방으로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하여 결과적으로 추간판탈출증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3) 약한 허리 근육이나 잘못된 자세
척추를 감싸고 있는 허리부위의 심부 근육은 척추를 지지하고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운동부족에 의해 허리를 지지하는 심부 근육이 약해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후방관절염,
디스크 질환, 요추염좌 등 척추와 추간판에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더 높아집니다.
허리를 구부정하게 앞으로 구부리는 자세는 후방으로 가해지는 디스크의 압력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킴으로 디스크 후방파열 손상의 발생 빈도를 증가시키고, 척추 주변의 인대나 근육 손상을 일으키게 합니다.
4) 흡연
흡연은 추간판 후면의 섬유륜에 영양을 공급하는 미세한 혈관을 수축시켜 추간판의 혈액순환을 떨어뜨리며 회복을 지연시킵니다.
5) 비만
비만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척추와 추간판에 가해지는 수직방향으로의 무게 부하가 스트레스가 더 크기 때문에 디스크 파열 및 후방관절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훨씬 더 증가하게 됩니다.
6) 유전적 요인
연구에 의하면 가족 중에 추간판탈출증을 가진 사람이 여러 명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추간판탈출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 증상
추간판탈출증의 증상은 탈출된 추간판이 디스크 조직이 각 분절을 지나가는 척수신경 물리적으로 혹은 화학적으르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신경근병증과, 디스크 후방의 섬유륜을 지배하는 감각 신경을 자극하면서 발생하는 요통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탈출한 디스크조직이 인접 신경을 자극하지 않는다면 특별한 이상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탈출된 디스크가 각 분절을 지나가는 감각을 자극하면 통증이나 저린 느낌, 감각이 마비된 느낌 등이 있을 수도 있고 운동신경이 압박될 경우는 근력이 저하될 수도 있으며, 심할 경우에는 마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는 어느 신경이 자극되고 있느냐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다수 환자에서는 과거에 디스크 손상이 있었던 경우 이 부위가 재발한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손상은 나이가 듦에 따라 퇴행성으로 인해 더 악화되는 임상 경과를 가지게 되어 더욱 주의를 요합니다.
6. 경추 추간판탈출증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증상 또한 요추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탈출한 추간판이 인접한 부위의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발생합니다.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목 부위나 견갑골 안쪽 부위에서 깊게 느껴지는 통증
어깨, 팔, 상완부(위팔), 그리고 경우에 따라서는 손이나 손가락, 가슴 등으로 뻗치는 형태의 방사통
기침을 하거나 복압이 높아질 때(숨을 참고 힘을 쓸 때), 웃을 때, 목을 굽히거나 한쪽으로 돌릴 때 심해지는 통증
경부 근육의 경련성 수축
팔 부위의 근력 약화
주요 증상으로 목이나 견갑골 사이 부위에서 통증이 발생하여 어깨와 팔, 손 또는 손가락 부위로 뻗쳐 나갑니다. 통증의 양상은 마치 전기에 감전된 듯 날카로운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타는 듯한 통증이나 욱씬거리는 느낌, 조이거나 당기는 듯한 느낌, 저리거나 마비된 듯한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경추추간판탈출증의 이러한 증상은 특정한 자세를 취하거나 목을 움직일 때 심해지거나 완화될 수 있는데, 특히 머리를 위로 들거나 아픈 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탈출된 추간판이 신경을 누르는 범위나 정도가 변하기 때문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의 탈출부위별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통증의 위치, 팔과 손의 근력약화와 근위축, 감각 둔화 등의 변화는 요추 추간판탈출증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각 척추신경이 지배하는 영역에 따라 달라집니다.
1) 4~5번 경추간 추간판탈출증
압박되는 신경 : 5번 경추신경(C5) -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 : 어깨와 삼각근 부위
2) 5~6번 경추간 추간판탈출증
압박되는 신경 : 6번 경추신경(C6)-증상이 발생하는 부위 : 팔의 바깥쪽, 엄지와 두 번째 손가락
3) 6~7번 경추간 추간판탈출증
압박되는 신경 : 7번 경추>신경(C7)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 : 팔의 뒤쪽 및 가운데 손가락
4) 7번 경추~흉추 1번 간 추간판탈출증
압박되는 신경 : 8번 경추 신경(C8) -증상이 발생하는 부위 : 넷째와 다섯째 손가락, 아래팔의 안쪽 부위
추간판의 가운데 부위가 뒤쪽으로 튀어나오는 중심성 탈출이 발생하면, 바로 뒤쪽을 지나가는 척수중심부위를 눌러 상하지마비와 보행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7. 진단
추간판탈출증의 진단을 위해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청취하고 신체검진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필요할 경우 방사선 검사 등 추가적인 검사를 시행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면서 통증의 양상이나 다른 동반질환의 여부, 그리고 가족 중 유사한 질환을 가진 사람의 여부 등을 물어볼 것입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진단과 평가를 위해 의사가 질문하는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에 높은 곳에서 추락하거나 넘어진 병력이 있는지?
누웠을 때 증상이나 통증이 호전되는지 아니면 악화되는지?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완화시키는 활동이나 자세가 있는지?
하루 중 특별히 증상이 심해지거나 완화되는 시기가 있는지?
가족 중 디스크나 요통이나 관절염 등의 병력을 가진 사람이 있는지?
과거에 추간판탈출증을 진단받은 병력이나 요통을 앓은 경험, 허리 또는 등 부위를 수술 받은 경험이 있는지?
한쪽 또는 양쪽 다리에 통증이나 감각이상, 저린 느낌 등이 있는지?
8. 신체검진
상당수의 추간판탈출증은 병력과 신체검진만으로도 충분히 진단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사는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심부 건반사, 감각, 그리고 근력 등의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추간판탈출증의 신체검진 또한 병변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경추 추간판탈출증에 필요한 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경추추간판탈출증
근력검사, 감각검사, 반사검사 등의 주요 내용은 요추 추간판탈출증과 거의 동일합니다. 그 외 경추 추간판탈출증의 진단을 위해 추가적으로 시행하는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스펄링(Spurling) 검사
환자의 목을 신전시키고 통증이 있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 상태에서 의사가 환자의 머리를 위에서 지그시 눌러보았을 때 팔에 통증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함으로써 척추신경의 자극을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2) 어깨 외전 징후(Shoulder abduction sign)
신경자극이 있을 때 아픈 쪽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려 뒷머리에 손을 대는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9. 영상검사 및 기타검사
병력청취와 신체검사를 마친 후 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음의 검사들을 추가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1) 방사선 검사
허리 부위의 척추 부위에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것으로, 요통의 진단을 위해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검사입니다. 방사선 검사를 통해서 추간판탈출증 자체를 진단할 수는 없지만 척추의 골절이나 골관절염, 척추전방전위증 등 추간판탈출증과 감별이 필요한 뼈의 이상을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50세인 정상인의 67%에서 요추 X선사진에 추간판 간격이 좁아져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20%에서는 골극이 보이는 등 정상인의 경우에도 노화로 인한 척추와 관절의 변형이 관찰되기 때문에 방사선 검사에서 이상이 나타났다고 해서 반드시 그것이 증상의 원인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 전산화단층촬영(CT; Computed Tomography)
CT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획득한 데이터를 컴퓨터로 계산하여 단면 영상을 만들어 내는 검사법입니다. CT는 추간판의 형태나 탈출 여부, 척추관의 크기나 형태, 그리고 주변 조직들의 병변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미세한 척추 골절, 척추를 침범한 종양이나 염증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3)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는 자기장을 이용하여 신체의 단면영상을 촬영하는 검사법입니다. MRI는 추간판디스크), 척추신경, 인대나 힘줄(건), 신경과 혈관 등 척추 주위 조직을 잘 보여주기 때문에 추간판탈출증을 진단하고 평가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앞서 방사선 검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영상검사에서 나타나는 이상소견이 반드시 증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정상인의 경우에도 이러한 MRI 에서의 이상소견이 발견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요통의 원인은 영상검사에 전적으로 의지하기보다는 환자의 병력과 신체검진소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하게 됩니다.
4) 척수강 조영술(Myelogram)
이 검사는 척수를 싸고 있는 뇌척수막 내부에 방사선을 통과시키지 않는 조영제를 주입한 후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것입니다. 조영제가 들어 있는 부위는 사진 상에 희게 나타나므로 만약 탈출된 추간판이나 골극, 종양 등에 의해 척수가 눌리는 소견이 있다면 척수조영술 상에서 척수를 향해 튀어나와 있는 조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늘로 척수강을 천자하여야 하는 침습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단점 때문에 근래에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대치되고 있습니다.
5) 근전도검사/신경전도검사(EMG; Elecctromyogram / NCS; Nerve Conduction Studies)
이 검사는 근육과 말초신경, 신경근을 따라 흐르는 전기적 파동을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만일 어떤 원인에 의해 신경이 압박받고 있거나 손상이 있을 경우 근전도 소견이나 신경의 자극전달속도에 변화가 발생하기 때문에, 신경이 자극받고 있는 상태나 정도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방사선학적 검사로 충분치 않을 경우에 근전도 검사를 보충하여 더욱 정확히 환자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10. 치료
추간판탈출증에 대한 주된 치료는 단기간 동안 안정과 휴식을 취하면서 진통제와 소염제를 복용하고
물리치료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근력의 감소가 점점 심해지거나 현저한 방사선학적 검사상의
손상이 동반될 경우에는 일정기간동안 기다리는 보존적 치료를 하지않고 초기부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80~90% 이상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러한 비수술적 요법으로 대개 2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됩니다.
5~10%의 환자는 물리치료나 주사요법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고, 수술을 필요로 하는 환자는 전체의 3~5% 정도에 불과합니다.
수술적 치료법과 비수술적 치료법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거의 나와 있지 않은데, 증상 초기 3개월 내에 증상의 악화가 없다면 수술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상당수의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기 때문입니다.
요추 디스크의 경우 1-2개월 침치료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운동요법은 디스크의 재발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1) 비수술 치료
추간판탈출증의 치료를 위해 선택되는 비수술적 치료법에는 안정과 휴식, 약물치료 그리고 물리치료
등이 있습니다.
빠르게 진행하는 신경계 증상이나 마미총 증후군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처음 4주간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합니다. 만일 4~6주가 지나도 호전되지 않거나 빠르게 진행하는 신경계 증상이나 마미총 증후군 등 심각한 징후가 나타나면 MRI 촬영이나 수술 등 보다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1) 안정과 휴식
급성기의 추간판탈출증은 증상 발생 초기에 활동을 줄이고 수일간 무릎 밑에 베개를 고여 놓은 상태로 침상 안정을 시키는데, 2~3일간은 절대 안정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침상 안정을 취할 때의 자세는 무릎 밑에 베개를 넣어 엉덩이관절(고관절)과 무릎관절(슬관절)을 굴곡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약물치료
통증이 심할 때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마약성 진통제가 필요하여 2~3일간 입원하여 약을 복용하면서 쉬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급성 통증에 효과가 좋으며, 만성적인 통증 치료에는 효과가 적습니다. 마약성 진통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듣지 않을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선택되며, 단기간만 사용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근육이완제나 스테로이드제를 추가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 물리치료
통증과 근긴장의 완화를 위해서 초음파, 고주파 치료, 온찜질(열찜질) 및 냉찜질(얼음찜질)이 다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얼음찜질은 1시간에 20~25분씩 간격을 두고 시행하고, 이후에는 간격을 하루 세 번으로 줄입니다.
허리나 목을 당기는 견인 치료(traction)는 디스크 탈출증 및 근긴장의 감소를 위해서 시행되며, 특별히 시행 하지 않아야 할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4) 주사요법를 이용한 중재시술
추간판이 탈출된 부위에 근접하여 스테로이드계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법, 혹은 튀어나온 디스크를 성형하거는 방법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주사를 이용한 치료방법으로서, 추간판 주위에 가해지는 신경자극을 감소시켜주므로 최소 2주에서 수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통증 및 디스크 자극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5) 침치료
디스크는 척추 주위의 근육이나 인대의 약화 또는 뭉침에 의해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대나 근육의 균형이 깨지면서 척추의 균형이 깨지면서 추간판이 탈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 침치료는 척추 주위의 인대와 근육을 강화시키고 뭉침을 풀어주어 척추가 균형을 이루게 해주고 이에 따라 탈출된 추간판이 원상태로 되돌아 가게 됩니다.
2) 수술 치료
수술은 초기부터 일부의 경우 수술적 치료법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경우나, 혹은 이상의 비수술적 치료법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되는 소수의 환자에게만 선택되는 치료법입니다.
수술적 치료법의 대상이 되는 적응증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는 경우
통증 등 추간판탈출증의 증상들이 서 있거나 걷는 등 정상적인 활동을 어렵게 하거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정도로 심각한 경우
마비증상이나 감각이상 등 신경학적 이상증상이 점점 진행하는 경우
신경손상으로 인해 배뇨기능이나 배변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
환자의 전신상태가 수술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양호한 경우
추간판탈출증의 치료에 이용되는 수술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추간판절제술/후궁절제술
이 방법은 수술을 통해 신경을 물리적으로 압박하는 디스크의 일부를 절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디스크를 절제할 때 척추관 뒤쪽의 후궁을 함께 절제하는 후궁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추간판절제술은 전신마취 하에서 시행되므로 며칠간의 입원을 필요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