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믿음 생활.♡
24.10.06(일)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고린도전서 16:13)
----------------------------
오늘 읽은 성경 본문은 사도바울이 고린도 교회로 보낸 첫 번째 편지 내용의 일부입니다.
고린도라는 곳은 항구도시이면서 로마 시대 때 해상교통과 무역의 중심지였습니다. 그런 까닭에 여러 나라 사람의 왕래가 빈번했었고 도시는 풍요로웠습니다. 사치와 향락이 가득했었으며 여러 문화권의 종교가 혼입되면서 다양한 우상과 신상들이 넘쳐났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문명권의 도시와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이 믿음을 지키고 살아간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이렇게 권면합니다.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라고 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그리스도인이면서도 세상 사람들과 확실하게 구별된 삶은 살지는 못하였던 것 같습니다. 교회 내에는 파벌이 있었고 다툼이 잦았으며, 일부 교인들은 문란한 성생활에 빠지기도 했었습니다. 교인들 간에 자주 일어나는 분쟁은 교회의 중재보다는 세상 법정에 소송을 의뢰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은 사도바울이 가르쳤던 바와는 동떨어진 행동들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형편을 듣게 된 사도바울은 편지를 써서 그들의 잘못을 책망하였던 것입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서 “깨어 있으라”라고 합니다. “깨어 있으라”는 말은 세상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믿음 생활을 하라는 말입니다. 긴장하지 않고 깨어 있지 않으면 세속에 빠질 수밖에 없고 믿음은 변질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도 베드로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깨어 있지 않으면 세상 유혹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근래에 한국교회가 주저앉게 되고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과 욕을 먹게 된 이유는 신앙 안에서 깨어 있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깨어 있지 못한 그리스도인은 마땅히 지켜야 할 신앙의 덕목을 지키지 못합니다. 세상 향락과 물질의 유혹을 적당히 받아들이면서 타락한 생활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들도 그렇습니다. 개척교회로 시작할 때는 어차피 물질에 궁핍을 당하고 있었으니까 세상 것에 대하여 담을 쌓은 것처럼 거룩한 모습으로 생활하지만, 어느 정도 교세가 늘어나고 재정이 넉넉해지면 사치를 즐기며 궁핍했던 시절에 눌려 있던 욕구를 슬그머니 발산시키는 것입니다. 결국에는 세상 향락에 마음을 빼앗기고 세상 사람들이 저지르는 죄도 스스럼없이 범하는 것입니다.
한번 그렇게 되면 다시 돌아설 수가 없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치 마약에 빠진 중독자들처럼 말입니다. 뚫린 신앙의 둑은 세상 유혹에 전혀 무방비한 상태가 되고 더 큰 잘못도 서슴없이 저지르면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도 못하는 상태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교회 일부 목회자들이 정직하지 못하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거룩하게 구별된 재물을 자신들의 것처럼 쓰고 빼돌리며 아내를 두고도 성적인 범죄를 저지르기 때문입니다. 그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심판의 날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그날에 주님의 칭찬을 받을 자들은 깨어 있는 성도들뿐일 것입니다.
마태복음 25장 6~13절에 예수님께서는 이런 비유를 말씀하셨습니다.
“그때에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 하리니 그 중의 다섯은 미련하고 다섯은 슬기 있는 자라 미련한 자들은 등을 가지되 기름을 가지지 아니하고 슬기 있는 자들은 그릇에 기름을 담아 등과 함께 가져갔더니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미련한 자들이 슬기 있는 자들에게 이르되 우리 등불이 꺼져가니 너희 기름을 좀 나눠 달라 하거늘 슬기 있는 자들이 대답하여 이르되 우리와 너희가 쓰기에 다 부족할까 하노니 차라리 파는 자들에게 가서 너희 쓸 것을 사라 하니 그들이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오므로 준비하였던 자들은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힌지라 그 후에 남은 처녀들이 와서 이르되 주여주여 우리에게 열어 주소서 대답하여 이르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깨어 있으라 너희는 그날과 그때를 알지 못하느니라.”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리 신앙생활을 오래 했으면 무엇을 합니까? 아무리 대형교회를 이루고 수십만의 성도들을 모으면 무엇을 합니까? 정작 자신이 깨어 있지 못하면 버림을 받을 것인데 말입니다.
우리가 깨어 있지 않으면 세상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깨어 있는 삶은 하나님 말씀을 지키며 기도하는 삶입니다. 기도하면서 그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세상 유혹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본문은 또 “믿음에 굳게 서라”라고 합니다. 믿음에 굳게 서는 것은 물러서는 것이 아닙니다. 피하는 것이 아닙니다. 담대히 맞서서 싸워 이기는 것입니다. 세상의 유혹을 받지 않기 위하여 피하여 숨는 것이 아니라, 세상 속에서 믿음을 지키며 이기는 삶을 말합니다,
그렇다고 세상과 담을 쌓을 수는 없습니다. 만약 세상과 등지고 단절된 생활을 한다면, 한 달란트를 받아서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주님 오시기를 기다리는 사람과 같지 않겠습니까? 결과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버림을 받지 않았습니까? 아무 일도 하지 않는 것은 죄입니다. 우리는 택함 받은 성도들입니다. 십자가의 군병들입니다. 군병이면 군병의 임무를 다하여야 합니다. 임무가 무엇입니까? 복음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주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고 하셨습니다. 믿음의 등불을 밝히고 세상 유혹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세상을 변화시키는 성도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남자답게”라고 합니다. 남자들의 대표적인 성향은 용감한 것입니다. 병사들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세상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기 위해서는 남자와 같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세상 유혹을 뿌리치고 담대히 복음을 전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세상이 그만큼 악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세상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그 주님께서는 우리를 도우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도와주시는 주님이 내 편이시라면 우리는 남자답게 세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담대한 자가 승리하는 것입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유혹에 무릎 꿇기에는 지금까지 달려온 수고가 너무 아깝습니다. 조금만 더 용기를 내어 싸워나갑시다. 승리의 깃발을 꽂을 때까지 말입니다.
바울은 에베소서 6장 10~12절에 깨어 믿음에 굳게 서는 삶의 자세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라고 말입니다.
전쟁에서 승전한 승전국의 병사들은 훈장을 받고 향후 평안한 삶을 보장받습니다. 그러나 패전한 병사에게는 평안은 없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생활에서 패배자가 되면 영원한 고통에 빠질 수밖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그래서 승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피 흘리기까지 죄와 싸우라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이 시대는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주의가 만연해 있는 시대입니다.
도덕과 윤리의 실종이 심각한 상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인생을 즐길 것인가에만 관심이 있지, 선한 사람이 되려는 목적으로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그리스도 안에서 강건해야 합니다. 주님께서 상 주실 그날까지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편에 서서 돕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슬기로운 믿음 생활로 세상을 이기게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깨어 믿음에 굳게 서서 남자답게 강건하라.”(고린도전서 16:13)고 합니다.
물질만능주의와 쾌락주의가 만연한 세상은 우리의 눈과 귀와 입 말초신경을 통하여 많은 것으로 현혹합니다. 좀 더 즐기고자 하는 마음, 좀 더 맛있는 것을 먹고 마시고 놀자는 것으로 우리의 말초 신경을 자극하며 유혹합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믿고 거룩함과 경건의 능력을 덧입고 복음의 빛이 되는 삶을 살아가므로 믿음의 승리를 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날마다 주의 말씀과 기도와 찬양가운데 기쁨과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선한 삶을 살게 하소서! 하나님 주시는 참된 평강을 소유하여 삶 가운데 믿지 아니하는 이들에게 선한 본이 되게 하소서!
우리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형통하는 은혜가 우리 삶 가운데 있게 하시고 후히 베풀고 나누는 삶으로 자손 천대의 축복으로 이어지며 하나님 앞에 서는 날 기쁨과 감사로 뵈오며 면류관 받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
#설교/이경준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