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영) Sea potato, Heart
urchin, (일) Okamebunbuku (オカメブンブク)
형 태 : 크기는 체장 4㎝, 체폭 3㎝ 정도이다. 몸통은 중형이나 작은 편이며, 얇아서 깨어지기
쉽다. 몸통은 거의 공 모양에 가깝고, 길고 짧은 털들로
전체가 덮여 있으며 전체적으로 옅거나 짙은 갈색이다. 꽃무늬는 크고 길며, 반구부(反口部) 쪽에서
넓게 차지하고 있다. 앞쪽 꽃무늬에서의 뒤쪽 보대공과 뒤쪽 꽃무늬에서의 앞쪽 보대공은 바깥쪽으로 굽어져서
기부 끝에서 서로 만나 계속된 활 모양의 곡선을 이루고 있다. 정상부에는 4개의 생식공이 열려있다.
설 명 : 조하대에서
수심 0~230m의 사니저(砂泥底, 모래진흙 바닥)에 구멍을 파고 산다. 살아 있을 때에는 모래 바닥 속으로 얕게 잠입한 상태로 이동하면서
퇴적된 유기물을 섭식한다. 표면에는 긴 바늘 모양의 가시가 나와 있지만 몸 아래쪽에서 나온 가시는 끝이
숟가락 모양으로 넓어져있다. 얕은 바다의 모랫바닥에 구멍을 파고 생활하며, 껍질 정상의 보대에서 변형된 긴 관족을 모래 위로 늘려서 호흡한다.
분 포 : 한국(안면도),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서태평양, 아드리아해, 대서양 북부, 아프리카 남부 등 전세계 온대 수역에 널리 분포한다.
비 고 : 근연종인
넓적모래무치염통성게(Lovenia
elongata)와 닮았지만 몸통은 약간 짧고 뒤부분이 조금 높다.
참 고 : 모양이 심장과 유사해 하트성게(Heart urchin)라는 별명을 가진 모래무치염통성게(Echinocardium
cordatum)는 종이처럼 얇고 거품처럼 가벼운 껍질로 모래 속에 파묻혀 사는 데도 껍질에 흠집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이 이런 성게의 껍질을 강하고 가벼운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악타 바이오머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 11월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탄산칼슘으로 이뤄진 성게의 껍질을 X선 단층 촬영한 결과, 내부의 70%가 공극이지만 사이사이에 얇은 탄산칼슘 지지대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똑같이 공극이 많은 탄산칼슘으로 이뤄진 분필이 매우 잘 부서지는 것과
상반되는 이유가 바로 탄산칼슘 지지대라고 밝혔다. 하트성게의 껍질에는
1mm2 당 5만~15만 개의 지지대가 있었다. 연구를 진행한 더크 무터 교수는 “하트성게의 껍질은 외력에 의한 압축과 마찰에 대응하는 기계적 성질이 뛰어나다”며 “충격을 흡수하는 재료로 개발될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