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대한민국 민주화의 결정적 계기
승인 2019.06.10 16:58 / 포커스데일리
10일 6.10 민주항쟁이 32주년을 맞았다.
6.10 민주항쟁은 통칭 6월 민주 항쟁으로 대변된다. 6월 민주항쟁은 1987년 6월 10~29일 대한민국에서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독재, 민주화 운동이다.
1987년 4월 13일 전두환 정권은 평화적 정권 교체란 명분을 앞세워 국민의 여망이던 직선제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4 ·13 호헌 조치를 선언했다.
4 ·13 호헌 조치 뒤에 민주화를 바라는 국민 대중의 결의는 더욱더 강해졌다. 각계각층에서 호헌 철폐를 요구하는 시국 성명을 내고, 각계와 각 지역을 대표한 2200여 명의 발기인이 참가해 '민주 헌법 쟁취 국민운동본부' 를 만들었다.
국민운동본부는 박종철 고문 살인을 규탄하고, 호헌 철폐를 요구하는 국민 대회를 6월 10일 대규모로 벌이기로 결정했다.
6월 10일은 민정당의 대통령 후보 지명대회가 열리기로 예정돼 있던 날이기도 했다. 이날 잠실체육관에서 노태우는 민정당의 제13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같은 날 전국에서 반정부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다. 이후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했고, 이에 6월 29일 노태우의 수습안 발표로 대통령 직선제로의 개헌이 이뤄졌다. 이후 1987년 12월 16일 새 헌법에 따른 대통령 선거가 치러졌다.
6월 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사회 운동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6월 항쟁은 군사적 독재 정치가 종식을 고하는 계기가 됐다. 형식적으로는 노태우 정권의 출범으로 귀결돼 군사주의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정치·사회·문화적으로 민주주의의 이념과 제도가 뿌리내리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또한, 각계각층의 민주적인 시민운동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 전두환은 임기가 끝나자마자 여론이 두려워 강원도 설악산의 백담사에 들어가 생활했다.
6월 항쟁은 노동자, 학생, 시민, 빈민, 농민 등이 사회 전반에 걸쳐 전 지역적으로 전개한 투쟁이었고 항쟁의 전 과정은 바로 이렇게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각성하고 조직적 힘을 발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노조를 통해 조직화돼 나타난 7월과 8월, 9월의 노동자 대투쟁은 향후 노동자의 사회적 위상을 급격하게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고 사회적으로 주목할 만한 현상이 됐다.
특히 3.1운동과 4.19혁명, 부산마산민주항쟁에서부터 5.18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까지 이 땅의 민주화 역사는 오롯이 평범한 시민의 힘으로 쓰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출처: http://www.ulsanfocu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0805
이한열 열사
6월 항쟁과 6·29 선언의 도화선이 된 학생 운동가다. 전라남도 화순 출신으로 1987년 6월 9일 연세대학교 정문 앞 시위에 참여, 전두환 군사정권의 독재 타도와 5·18 진상 규명 등을 외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전경이 쏜 최루탄에 머리를 맞았다. 이한열 열사가 최루탄을 맞은 사실은 시민들의 분노로 이어졌고, 100만여 명이 넘는 학생·시민이 민주화를 외치며 거리로 몰려나온 계기가 됐다. 두개골 골절과 뇌손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다가 의식불명 상태에서 1987년 7월 5일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고,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되었으며, 군정종식의 계기가 된 6.29선언을 이끌어냈다.
박종철 열사
부산 출신의 시민운동가,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4일 경찰에게 불법 체포되어 수사를 받다가 경찰의 고문으로 세상을 떠났다. 1987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7주기 추모미사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의 김승훈 신부는 박종철 고문치사와 관련된 경찰의 은폐 조작을 폭로했다. 경찰의 은폐 시도에도 불구하고 사건이 폭로되면서 정권 규탄 시위를 촉발하며 6월 항쟁에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이전까지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이뤄지던 반정부 시위가 이 사건을 계기로 조직적인 규모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첫댓글 외신기자가 찍은 故 이한열 열사 모습
https://youtu.be/4fR1-OV6G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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