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햄버거병
정식 명칭은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HUS). 1980년대 미국에서 햄버거 속 덜 익은 패티를 먹고 난 후 집단 발병이 보고된 적이 있어 ‘햄버거병’으로도 불린다. 이 병의 주요 원인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으로 주로 여름에 발생한다. 환자의 절반 이상이 10세 미만이다. 오염된 물·식품을 통해 감염되고 사람 간에도 잘 전파되는데 대부분 소고기로 만들어진 음식물이 원인이다. 이 외에 살균되지 않은 생우유, 오염된 채소나 주스·마요네즈·살라미·소시지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병원균의 독소 등에 의해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파괴되면서 발생하는데, 손상된 적혈구들이 콩팥의 여과 시스템에 찌꺼기처럼 끼어서 기능 손상을 초래한다. 잠복기는 짧게는 이틀, 길게는 열흘 정도다. 환자가 겪는 증상은 무증상부터 발열·설사·혈변·구토·심한 경련성 복통 등까지 다양하다. 환자의 10% 정도는 용혈성 빈혈, 혈소판 감소증, 급성신부전 등의 증세를 보이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참고 : 중앙일보>
● 파운드리 (foundry)
미국 퀄컴 같은 ‘반도체 설계전문회사(Fabless ; 팹리스)’가 주문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사업 또는 업체. 일반 제조업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과 비슷한 개념인 ‘수탁 반도체 제조 사업’이다. 종류가 다양하고 생산원가가 비싼 반도체 특성상 설계와 생산을 동시에 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대만계 미국인인 모리스 창이 1987년 최초의 파운드리 TSMC를 설립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와는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 위주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스마트폰의 두뇌 격인 AP(Application Processor·응용프로세서) 수요가 급증한 데다 AI(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형태·기능의 반도체 수요가 새로 창출되면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위탁생산방식인 ‘파운드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아스퍼거 증후군 [Asperger syndrome]
전반적 발달장애의 하나로, 언어발달 지연과 사회적응의 발달이 지연되는 특징을 보이는 만성 신경정신질환. 발달장애란 해당 나이에 진행돼야 할 정신·육체적인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아스퍼거 증후군은 정상적인 지적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사회성이나 행동 면에서 문제를 보인다. 특정 물건이나 행동에 심하게 집착하고 관심 분야가 한정돼 있다.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을 하거나 농담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화를 내는 등 사회성이 부족해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주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자녀가 집단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질서·규칙 등 사회적 신호에 무감각하다면 아스퍼거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오스트리아 빈의 의사인 한스 아스페르거의 이름에서 따왔다. 인천 초등생 살해범 A양이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회적인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참고 : 금강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