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3.
1월 23일 목요일은 청소년자원봉사학교 ‘레인보우’활동이 마무리 되는 날이었습니다. 학생들과 어색한 만남 속에서 인사를 나누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 덧 학생들과 마지막 만남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았습니다. 이제야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헤어지려니 아쉬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마음이 있다고 해서 분위기를 어둡게 할 순 없기에 최대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수료식을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이라고 해서 암울한 분위기 속에서 수료식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학생들과 마지막까지 즐거운 추억만 만들고 평소와 다름없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학생들에게 나누어 줄 다양한 선물들과 다과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오자마자 방명록을 작성해주었습니다. 청소년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나 하고 싶었던 말을 적으며 화이트보드에 붙여주었습니다. 솔직하게 본인의 진심을 적어준 학생들을 보며 뿌듯함과 동시에 한 켠으로는 아쉬움도 자리 잡았습니다.
지금까지 참여해준 청소년자원봉사학교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 자체적으로 제작한 수료증과 표창장을 나눠주었습니다. 이후 간단한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통하여 선물을 나눠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현우 실습생이 준비한 피피티 게임을 통해 퀴즈를 풀면 선물을 나눠주는 형식으로 진행하여 학생들은 온갖 집중을 하며 퀴즈를 맞추려 노력하였습니다. 학생들은 퀴즈를 맞춘 후 받은 선물들을 뜯어 보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간단한 게임을 한 후 최장열 관장님께서 학생들을 위하여 격려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관장님께서는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 참여해준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하시며 앞으로도 인사과 감사를 전하며 이웃과 정을 나누는 복지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관장님의 말씀은 학생들 뿐만 아니라 저 또한 새겨듣고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무엇보다 기관에서 제일 높은 직위의 사람이 먼저 다가가 인사를 건네고 감사를 전하는 모습이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관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발로 뛰는 사회사업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쁘신 일정 속에서 청소년자원봉사학교 학생들을 위하여 먼저 다가가주시고 감사를 전해주신 최장열 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관장님과의 간단한 인사를 마친 후 지금까지의 활동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영상 속에선 첫 만남부터 시작해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든 모습들이 담겨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의 동영상이었지만 동영상 속에는 많은 추억들을 보여주었습니다.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맞아, 저 때 많이 어색했지.’, ‘카나페랑 샌드위치 만들기를 준비할 때 새 친구도 왔었지.’ 등 소소한 추억도 다시금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이주연 팀장님과 장나훈 선생님께서 학생들의 활동 마무리에 대하여 축하와 감사를 전하는 영상편지 촬영에 동참해주셨습니다. 이주연 팀장님과 장나훈 선생님께서는 지금까지의 활동을 진행하면서 고생 많았고, 청소년자원봉사학교에서의 활동이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었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영상편지 속에서 청소년자원봉사학교 학생들에게 진심을 다해 축하와 감사를 전해주신 이주연 팀장님과 장나훈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동영상을 시청한 후 학생들과 지금까지 활동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추억, 사례, 강점, 감사, 희망, 앞으로의 청소년자원봉사학교 활동에 대한 내용으로 나누어 답변을 해주었습니다. 인터뷰가 많이 꺼릴 법도 할텐데 이에 개의치 않고 흔쾌히 인터뷰에 동참해준 청소년자원봉사학교 학생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후 학생들과 소감을 나누며 마무리 인사를 하였습니다. 학생들은 ‘여지껏 경험 할 수 없었던 봉사활동이었어요.’, ‘지금까지 한 봉사활동 중에 제일 즐거웠어요.’ 등 듣기에 감사한 소감만을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만족을 우선으로 하려 나름대로 노력하였는데 학생들이 정말 즐겁게 참여를 해준 것 같아 굉장히 뿌듯한 마음뿐이었습니다.
학생들이 떠나고 나서 정말 끝났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하면서 학생들과 나름대로 즐거운 추억도 많이 쌓았으며, 묻고 의논하며 활동의 방향성까지 함께 만들어가면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는 모든 순간이 저에게도 너무나 큰 의미를 안겨주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경험들이었습니다.
첫댓글 청소년자원봉사학교를 기존의 방식대로 사회복지사가 기획, 모집하여 진행할 때와 단기사회사업으로 실습선생님들이 참여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활동으로 진행할 때, 마지막 수료식은 확연한 차이가 보여지는 것 같아요. 단기사회사업 청소년자원봉사학교 마지막 수료식은 감동과 아쉬움이 있습니다. 함께 만들어간 청소년자원봉사학교의 추억을 되새기며 감동하고,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도 드는 것 같아요. 이웃과 인정을 살리는 일에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