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괘 지뢰복괘(地雷復卦, ䷗ )6. 爻辭효사-二爻이효, 小象소상

[이상숙]

24卦 復卦(복괘, ䷗ ☷☳ 地雷復卦지뢰복괘)6. 爻辭효사-二爻이효, 小象소상

復卦복괘 六二육이의 變動변동 情況정황

6. 爻辭효사-二爻이효

p.408 【經文】 =====

六二休復吉

六二, 休復, 吉.

六二는 休復이니 吉하니라

六二육이는 아름다운 돌아옴이니 吉길하다.

中國大全

p.408 【傳】 =====

二雖陰爻處中正而切比於初志從於陽能下仁也復之休美者也復者復於禮也復禮則爲仁初陽復復於仁也二比而下之所以美而吉也

二雖陰爻, 處中正而切比於初, 志從於陽, 能下仁也, 復之休美者也. 復者, 復於禮也. 復禮, 則爲仁. 初陽復, 復於仁也, 二比而下之, 所以美而吉也.

二雖陰爻나 處中正而切比於初하여 志從於陽하니 能下仁也니 復之休美者也라 復者는 復於禮也니 復禮則爲仁이라 初陽復은 復於仁也어늘 二比而下之라 所以美而吉也라

二爻이효가 陰爻음효이지만 中正중정에 있고 初爻초효와 아주 가까워 뜻이 陽양을 따르니, 어진 者자에게 낮출 수 있고 돌아옴이 아름다운 者자이다. 돌아옴은 禮예로 돌아옴이니, 禮예로 돌아오면 어짊[仁인]이 된다. 처음 陽양이 돌아옴은 어짊으로 돌아온 것인데, 二爻이효가 가까이 하고 낮추기에 아름다워서 吉길한 것이다.

p.409 【本義】 =====

柔順中正近於初九而能下之復之休美吉之道也

柔順中正, 近於初九, 而能下之, 復之休美, 吉之道也.

柔順中正하고 近於初九而能下之하니 復之休美니 吉之道也라

柔順유순하고 中正중정하면서 初九초구를 가까이 하여 그것에게 낮출 수 있다. 돌아옴이 아름다우니, 吉길한 道도이다.

p.409 【小註】 =====

或問休復之吉以下仁也朱子曰初爻爲仁人之體六二爻能下之謂附下於仁者學莫便於近乎仁旣得仁者而親之資其善以自益則力不勞而學美矣故曰休復吉

或問, 休復之吉, 以下仁也. 朱子曰, 初爻爲仁人之體, 六二爻能下之, 謂附下於仁者. 學莫便於近乎仁, 旣得仁者而親之, 資其善以自益, 則力不勞而學美矣. 故曰休復吉.

어떤 이가 물었다. “아름다운 돌아옴의 吉길함은 어진 者자에게 낮추었기 때문이다”는 무슨 意味의미입니까?” 朱子주자가 答답하였다. “初爻초효가 어진 사람의 몸-體체가 되는데 六二爻육이효가 그것에 낮출 수 있다는 것이니, 어진 者자를 따라서 낮추는 것을 말한다. 學問학문은 어진 者자를 가까이 하는 것보다 便편한 것이 없는데, 이미 어진 者자를 얻어 가까이 했다면 그의 善선에 依支의지하여 自身자신을 有益유익하게 하니, 힘들이지 않아도 學問학문이 아름다워진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돌아옴이니 吉길하다”라고 하였다.”

○ 建安丘氏曰人不能皆賢親賢則賢矣六二下仁之謂也卦惟初九一爻爲陽二非陽而能下之則陰變而陽小人變而君子而復之六二亦變爲臨之九二矣烏得而不吉哉

○ 建安丘氏曰, 人不能皆賢. 親賢則賢矣, 六二下仁之謂也. 卦惟初九一爻爲陽, 二非陽而能下之. 則陰變而陽, 小人變而君子, 而復之六二, 亦變爲臨之九二矣, 烏得而不吉哉.

建安丘氏건안구씨가 말하였다. “사람들이 모두 賢明현명할 수는 없다. 그러나 賢明현명한 者자를 가까이 하면 賢明현명해지니, 六二육이가 어진 者자에게 낮추는 것을 말한다. 卦괘에는 初九초구 한 爻효만 陽양이고, 二爻이효는 陽양은 아니지만 初九초구에게 낮출 수 있다. 그렇다면 陰음이 變변해 陽양이 되고, 小人소인이 變변해 君子군자가 되며, 復卦복괘(䷗)의 六二육이도 變변해 臨卦림괘(䷒)의 九二구이가 될 것이니, 어찌 吉길하지 않겠는가?”

復卦복괘(䷗)의 六二육이도 變변해 臨卦림괘

○ 雲峰胡氏曰遯貴遠遠莫遠於上九而九五能比之故嘉遯遯之美者也德貴不遠初曰不遠復而六二能比之故曰休復復之美者也里仁爲美亦此意歟

○ 雲峰胡氏曰, 遯貴遠. 遠莫遠於上九, 而九五能比之, 故嘉遯, 遯之美者也. 德貴不遠. 初曰, 不遠復, 而六二能比之, 故曰, 休復, 復之美者也. 里仁爲美, 亦此意歟.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遯卦둔괘(逃避도피, ䷠)는 멀리함을 貴귀하게 여긴다. 멀리함은 上九상구보다 먼 것이 없지만, 九五구오가 가까이 할 수 있으므로 ‘아름다운 逃避도피[嘉遯가둔]’이니, 逃避도피를 아름답게 하는 者자이다. 德덕은 멀지 않음을 貴귀하게 여긴다. 初爻초효에서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온다”고 하였고, 六二육이가 가까이 할 수 있으므로 “아름다운 돌아옴”이라 했으니, 돌아옴을 아름답게 하는 者자이다. 『論語논어‧里仁리인』의 “마을이 어진 것이 아름다움이 된다”도 이런 意味의미일 것이다.”

 遯卦之九五 爻辞 “嘉遯,贞吉” (嘉遯가둔)

* 嘉遯가둔:
君子군자가 물러날 때를 當당하여 中正중정한 道理도리를 얻어 時宜시의에 맞게 그치는 것. 正義정의에 맞는 아름다운 隱遁은둔을 말한다.
周圍주위의 稱讚칭찬을 받으면서 물러나는 것으로 흔히 頂上정상에 있을 때 또는 사람들에게 아쉬운 마음이 들 때 물러나는 것이다.

* 嘉遯가둔

韓國大全

【조호익(曺好益) 『역상설(易象說)』】

按, 洪範休徵咎徵, 陰陽和則休, 戾則咎, 此休字義同. 以陰從陽, 所以休也.

내가 살펴보았다. 『書經서경‧洪範홍범』의 ‘아름다운 兆朕조짐[休徵휴징]’과 ‘나쁜 兆朕조짐[咎徵구징]’을 보면 陰음과 陽양이 調和조화로우면 아름답고 어그러지면 나쁜 것이니, 여기의 ‘休휴’字자와 뜻이 같다. 陰음으로 陽양을 따르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이익(李瀷) 『역경질서(易經疾書)』】

復之諸爻, 皆以初九爲主, 無初, 卽所復者, 何物.

復卦복괘(䷗)의 여러 爻효가 모두 初九초구를 主人주인으로 하니, 初爻초효가 없으면 곧 回復회복되는 것이 어떤 事物사물이겠는가?

休字當帖下仁看, 書云, 其心休休有容, 休休卽有容之貌.

‘아름다움[休휴]’은 ‘어짊[仁인]’을 따라서 보아야 한다. 『書經서경』에서 “그 마음이 곱고 고와서 容納용납함이 있는 듯하다”[주 44]고 하였으니, ‘休休휴휴’는 容納용납함이 있는 模樣모양이다.

二近於初, 休休從善, 與之俱復, 所以吉也, 仁, 指初也.

二爻이효가 初爻초효를 가까이 하여 아름답게 善선을 따라 그와 함께 回復회복하기에 吉길한 것이며, 어짊은 初爻초효를 가리킨다.

44) 『書經서경‧泰誓태서』.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初九爲復之主, 而比而下之, 故有休復之象. 復之美, 吉之道也. 里仁爲美, 此之謂也.

初九초구가 復卦복괘(䷗)의 主人주인이 되는데, 六二육이가 比비의 關係관계이면서 初九초구에게 낮추므로 아름다운 돌아옴의 象상이 있다. 돌아옴이 아름다운 것이 吉길한 道도이다. “마을이 어진 것이 아름다움이 된다”[주 45]는 이것을 말한다.

○ 休者嘉也. 二變則對遯, 遯貴遠, 故五曰嘉遯. 復貴不遠, 故二曰休復.

‘休휴’는 아름다움이다. 二爻이효가 變변하고서 곧 陰陽음양이 反對반대되면 遯卦둔괘(䷠)인데, 遯卦둔괘(䷠)는 멀리함을 貴귀하게 여기므로 五爻오효에서 “아름다운 逃避도피”라고 하였다. 復卦복괘(䷗)는 멀리 가지 않음을 貴귀하게 여기므로 二爻이효에서 “아름다운 돌아옴”이라고 하였다.

二與四, 雖以陰居陰, 與初爲比爲應, 故二吉而四能獨復, 三與五, 雖非初之應比, 皆居陽,

二爻이효와 四爻사효는 비록 陰음으로 陰음의 자리에 있지만 初爻초효와 가까이 하거나 呼應호응하게 되므로 二爻이효는 吉길하고 四爻사효는 혼자서 돌아올 수 있으며, 三爻삼효와 五爻오효는 비록 初爻초효와 呼應호응하거나 가까이 하는 것은 아니지만

故三无咎而五无悔. 獨上六, 陰之過極, 而與初相遠, 故凶也.

모두 陽양의 자리에 있으므로 三爻삼효는 허물이 없고 五爻오효는 後悔후회가 없다. 上六상육만 陰음이 지나치고 다하여 初爻초효와 서로 멀기 때문에 凶흉하다.

45) 『論語논어‧里仁리인』.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復而至於六二, 休休然有餘裕矣. 初爲復焉者, 二爲執焉者, 五爲執之久而愈篤者也.

回復회복하여서 六二육이에 이르렀으니, 아름답게 餘裕여유가 있는 것이다. 初爻초효는 回復회복하는 것이 되고 二爻이효는 잡는 것이 되며 五爻오효는 잡기를 오래하여 더욱 敦篤돈독한 것이 된다.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用中下賢, 故有休復之象. 休復, 休明其復也.

中道중도를 써서 어진 者자에게 낮추므로 아름다운 돌아옴의 象상이 있다. ‘아름다운 돌아옴’은 그 돌아옴을 아름답게 밝히는 것이다.

〈問, 休復吉. 曰, 捨陰柔之應, 而從陽剛之比, 是休明其道者也, 所以有吉.

물었다. “아름다운 돌아옴이니 吉길하다”는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부드러운 陰음이 呼應호응하는 것(五爻오효)을 버리고 가까이 하는 굳센 陽양을 따르니, 그 道도를 아름답게 밝히는 것이며, 이 때문에 吉길함이 있는 것입니다.”〉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遯貴於遠, 故五比上而嘉遯. 復貴於近, 故二比初而休復.

遯卦둔괘(䷠)는 멀리함을 貴귀하게 여기므로 五爻오효가 上爻상효를 가까이 하여 아름답게 逃避도피하고, 復卦복괘(䷗)는 가까이함을 貴귀하게 여기므로 二爻이효가 初爻초효를 가까이 하여 아름답게 돌아온다.

○ 二雖陰柔, 以中正切比初陽之克己復禮, 以爲仁者學之, 故美而吉.

二爻이효가 비록 부드러운 陰음이지만 中正중정함으로 初爻초효인 陽양이 自身자신을 克復극복하여 貴귀하게 禮예로 돌아감을 아주 가까이 하여 어진 者자가 배우는 것으로 삼기 때문에 아름답고 吉길하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復之臨䷒, 下接也. 以柔居柔, 過未深而能下從於初九之善, 爲休美之復. 本卦之對巽, 變卦之對艮, 互爲休.

復卦복괘(䷗)가 臨卦림괘(䷒)로 바뀌었으니, 아래로 이어졌다. 부드러운 陰음으로 부드러운 자리에 있어 허물이 아직 깊지 않아서 初九초구의 善선에 낮추고 따를 수 있어 아름다운 돌아옴이 된다. 復卦복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巽卦손괘(䷸)와 變변한 兌卦태괘(䷹)의 陰陽음양이 바뀐 艮卦간괘(䷳)가 서로 아름다움이 된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六二, 柔得中正, 下比初九之剛, 知其復善之仁, 而能下之, 取以爲善, 卽復之美者也. 故言吉.

六二육이는 부드러운 陰음이 中正중정함을 얻고 아래로 初九초구의 굳센 陽양을 가까이 하여 그 善선으로 돌아오는 仁인을 알아서 自身자신을 낮출 수 있으니, 그것을 取취하여 善선으로 삼은 것이 바로 돌아옴이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므로 ‘吉길하다’고 말하였다.

○ 休者, 美也. 取諸人以爲善, 故爲復之美也. 朱子曰, 學莫善於近乎仁矣.

‘休휴’는 아름다움이다. 사람에게서 取취하여 善선을 삼았으므로 돌아옴의 아름다움이 된다. 朱子주자는 “배움은 어진 者자를 가까이 하는 것보다 좋은 것이 없다”고 하였다.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好善之人, 其心休休, 其德休美. 故吉, 近初而中正故也.

善선을 좋아하는 사람은 그 마음이 아름답고 그 德덕이 아름답다. 그러므로 吉길하니, 初爻초효를 가까이 하면서 中正중정하기 때문이다.

6. 爻辭효사-二爻이효, 小象소상

p.410 【經文】 =====

象曰休復之吉以下仁也

象曰, 休復之吉, 以下仁也.

象曰 休復之吉은 以下仁也라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아름다운 돌아옴의 吉길함”은 어진 者자에게 낮추었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410 【傳】 =====

爲復之休美而吉者以其能下仁也仁者天下之公善之本也初復於仁二能親而下之是以吉也

爲復之休美而吉者, 以其能下仁也. 仁者, 天下之公, 善之本也. 初復於仁, 二能親而下之, 是以吉也.

爲復之休美而吉者는 以其能下仁也니 仁者는 天下之公이요 善之本也라 初復於仁이어늘 二能親而下之라 是以吉也라

돌아옴이 아름다워 吉길한 것은 그것이 어진 者자에게 낮추었기 때문이다. 어짊은 天下천하의 公平공평함이고 善선의 根本근본이다. 初爻초효가 어짊으로 돌아옴에 二爻이효가 가까이 하며 自身자신을 낮출 수 있으니, 이 때문에 吉길하다.

p.410 【小註】 =====

進齋徐氏曰仁謂初剛剛復於下在人則惻隱之心仁之端也初不遠復二從初而復故曰以下仁也

進齋徐氏曰, 仁謂初剛. 剛復於下, 在人, 則惻隱之心, 仁之端也. 初不遠復, 二從初而復, 故曰, 以下仁也.

進齋徐氏진재서씨가 말하였다. “어진 者자는 굳센 初爻초효를 말한다. 굳센 陽양이 아래로 돌아오니, 사람에게서는 惻隱측은한 마음인 어짊의 端緖단서이다. 初爻초효가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옴에 二爻이효가 初爻초효를 따라 돌아오므로, “어진 者자에게 낮추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 南軒張氏曰易三百八十四爻未嘗言仁此獨言之夫子蓋有深旨克己復禮爲仁克其私心復其天理所以爲仁二去初未遠上无係應能從初而復所以爲下仁也至四但言以從道也而不謂之仁矣蓋道者擧其大凡不若仁爲切至也

○ 南軒張氏曰, 易三百八十四爻, 未嘗言仁. 此獨言之, 夫子蓋有深旨. 克己復禮爲仁, 克其私心, 復其天理, 所以爲仁. 二去初未遠, 上无係應, 能從初而復, 所以爲下仁也. 至四但言以從道也, 而不謂之仁矣. 蓋道者擧其大凡, 不若仁爲切至也.

南軒張氏남헌장씨가 말하였다. “『周易주역』의 三百八十四爻삼백팔십사효에서 어짊[仁인]을 말한 적이 없다. 그런데 여기에서 惟獨유독 말한 것은 孔子공자가 깊은 意味의미를 두었기 때문이다. ‘自身자신을 克復극복하여 禮예로 돌아감이 어짊인 것’은 自身자신의 私私사사로운 마음을 克復극복하여 天理천리를 回復회복하기에 어짊이 되는 것이다. 二爻이효는 初爻초효와 떨어짐이 멀지 않고 위로 이어져 呼應호응하는 것이 없어서 初爻초효를 따라 돌아올 수 있으니, 그래서 어진 者자에게 낮추게 된 것이다. 四爻사효에서는 但只단지 “道도를 따르기 때문이다”라고 하고, ‘어짊’이라고 하지 않았다. 道도는 大略대략을 든 것이니, 어짊과 같이 切實절실하지는 않다.”

○ 李氏閎祖曰天下之公是无一毫私心善之本是萬善從此出

○ 李氏閎祖曰, 天下之公, 是无一毫私心, 善之本, 是萬善從此出.

李閎祖이굉조가 말하였다. “天下천하의 公平공평함은 조금도 私私사사로운 마음이 없는 것이고, 善선의 根本근본은 모든 善선이 여기에서 나오는 것이다.”

○ 西山眞氏曰伊川語錄中說仁者以天地萬物爲一體說得太寬无捉摸處易傳只云四德之元猶五常之仁偏言則一事專言則包四者又云仁者天下之公善之本也只此兩處說仁極平正確實學者且當玩此此是程子手筆也

○ 西山眞氏曰, 伊川語錄中說, 仁者, 以天地萬物爲一體, 說得太寬, 无捉摸處. 易傳只云, 四德之元, 猶五常之仁, 偏言則一事, 專言則包四者, 又云, 仁者, 天下之公, 善之本也. 只此兩處說仁, 極平正確實. 學者, 且當玩此. 此是程子手筆也.

西山眞氏서산진씨가 말하였다. “伊川이천의 語錄어록 가운데에서 “어진 者자는 天地萬物천지만물로 한 몸이 된다”[주 46]고 하였는데, 說明설명이 너무 넓어서 어떻게 헤아릴 수가 없다. 『易傳역전』에서는 但只단지 “四德사덕의 元원은 五常오상의 어짊[仁인]과 같으니, 한쪽으로 말하면 한 가지 일이고, 專的전적으로 말하면 네 가지를 包括포괄한다”[주 47]라고 하였고, 또 “어짊은 天下천하의 公平공평함이고 善선의 根本근본이다”[주 48]라고 하였다. 오직 이 두 곳에서 어짊을 說明설명한 것이 아주 平坦평탄하고 分明분명하니, 배우는 者자들은 이것을 玩味완미해야 한다. 이것은 程子정자의 手筆수필이다.”

46) 『二程子抄釋이정자초석‧呂大臨東見錄여대림동견록』：仁者, 以天地萬物爲一體.

47) 『伊川易傳이천역전‧乾卦건괘』：四德之元, 猶五常之仁, 偏言則一事, 專言則包四者.

48) 『伊川易傳이천역전‧復卦복괘』：仁者, 天下之公, 善之本也.

韓國大全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

休字說, 見否卦五爻. 小象下仁者, 以柔遜之德, 自卑而尊仁也.

‘아름다움[休휴]’의 說明설명은 否卦비괘(䷋) 五爻오효에 나온다. 「小象傳소상전」의 “어진 者자에게 낮춘다”는 부드럽고 恭遜공손한 德덕으로 스스로를 낮추고 어진 者자를 높이는 것이다.

此亦震中帶他錯巽底意, 巽爲卑下選順象. 且以陰爻居陰位, 在下卦之中, 所以爲下於仁也.

이 또한 震卦진괘(䷲) 가운데 저 陰陽음양이 바뀐 巽卦손괘(䷸)의 뜻이 붙어 있기 때문이니, 巽卦손괘(䷸)는 낮추어 恭遜공손한 象상이 된다. 또 陰爻음효로 陰음의 자리에 있고 下卦하괘의 가운데에 있기에 어진 者자에게 낮추게 된 것이다.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案, 仁不言於初之不遠復, 而特言於二之休復, 何也.

내가 살펴보았다. 仁인을 初爻초효의 “멀리 가지 않고 돌아온다”에서 말하지 않고, 特別특별히 二爻이효의 ‘아름다운 돌아옴’에서 말한 것은 어째서인가?

初之不遠, 脩身之仁也, 二之休復, 親仁之仁也. 以陰從陽, 資善以自益者, 君子之所貴也.

初爻초효의 ‘멀리 가지 않음’은 自身자신의 몸을 닦는 仁인이고, 二爻이효의 ‘아름다운 돌아옴’은 어진 者자를 親愛친애하는[親仁친인] 仁인이기 때문이다. 陰음으로 陽양을 따르면서 善선에 힘입어 스스로 利이롭게 하는 것은 君子군자가 貴귀하게 여기는 바이다.

傳, 仁者 [至] 本也.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어짊은 … 根本근본이다.”

案, 此就休復能下而言, 故曰仁者, 天下之公, 蓋如公道公物之義看者也.

내가 살펴보았다. 이는 ‘스스로를 낮출 수 있는 아름다운 돌아옴’에 나아가 말하였기 때문에” 어짊은 天下천하의 公平공평함이다”라고 하였으니, 大體대체로 ‘公平공평한 길’이나 ‘公平공평한 物件물건’과 같은 뜻으로 본 것이다.

非謂程子之以公言仁, 然仁之道只消道一公字, 則李氏眞氏之只就仁上說, 亦无不可耶.

‘程子정자가 公平공평함으로 어짊[仁인]을 말했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짊’의 道도를 다만 하나의 ‘公平공평함’이라는 글자로 말한다면, 李氏이씨와 眞氏진씨가 다만 ‘어짊’의 側面측면에서 말한 것도 또한 不可불가함이 없을 것이다.

然就仁上說時, 亦當使公與仁須有分別.

그러나 ‘어짊’의 側面측면에서 말할 때에도 마땅히 ‘公平공평함’과 ‘어짊’은 모름지기 分別분별함이 있어야 한다.

而李氏以无私謂仁, 眞氏以仁者天地萬物一體謂不切者, 恐不有涉於將公喚仁之弊耶.

李氏이씨가 ‘私私사사로움이 없음’을 ‘어짊’이라고 하고, 眞氏진씨가 ‘어진 사람은 天地萬物천지만물로 한 몸이 된다’를 切實절실하지 않다고 한 것은 아마도 ‘公平공평함’을 가지고 ‘어짊’이라고 부르는 弊端폐단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夫仁者, 卽吾心所具惻怛慈愛之理, 與天地萬物渾然一體者, 是也,

‘어짊’이란 바로 내 마음에 갖추어진 惻隱측은하게 여겨 사랑하는 理致이치로 天地萬物천지만물과 渾然혼연히 한 몸이라는 것이 이것이고,

而公者, 己私凈盡, 皇皇四達, 使仁之體, 无所痿痺, 用无所闕齾.

‘公平공평함’이라는 것은 自己자기의 私私사사로움을 다 깨끗이 하여 밝고 넓어 四方사방으로 通통하여 ‘어짊’의 몸-體체에 저리는 바가 없고 쓰임에 빠짐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比如水泉, 爲沙石罨靸, 則去其罨靸, 使其疏通者, 卽是公之爲也.

샘물에 比喩비유하면 모래와 돌이 가리고 막게 되면 그 가리고 막음을 除去제거하여 疏通소통하게 하는 것이 바로 ‘公平공평함’이 하는 것이다.

然則公不是仁, 公底裏面, 有至親至切藹然生生之意, 方是仁. 須別公與仁, 然後可得程朱論仁之旨.

그렇다면 ‘公平공평함’은 ‘어짊’이 아니고, 公平공평함의 裏面이면에 至極지극히 親密친밀하고 至極지극히 切實절실하여 가득히 낳고 낳는 뜻이 있어야 바야흐로 ‘어짊’이다. ‘公平공평함’과 ‘어짊’을 모름지기 分別분별한 뒤에야 程子정자와 朱子주자가 ‘어짊’을 論논한 宗旨종지를 알 수 있다.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下仁, 所以資善也. 仁元二字, 皆從人, 故初曰元吉, 二曰下仁, 所以乾文言釋元義曰, 君子體仁, 足以長人.

”어진 者자에게 낮춘다”는 善선을 依支의지하기 때문이다. ‘仁인’과 ‘元원’ 두 글자는 모두 ‘人인’字자에서 왔으므로 初爻초효에서는 “크게 吉길하다”고 하였고, 二爻이효에서는 “어진 者자에게 낮춘다”고 하였으니, 그래서 乾卦건괘(䷀) 「文言傳문언전」에서 ‘元원’의 뜻을 解釋해석하여 “君子군자가 仁인을 體得체득함에 남의 어른이 될 수 있다”고 하였던 것이다.

○ 仁者, 果中之核也. 復之仁, 得之於剝之碩果者也. 不食而生, 天地生生之心也.

‘仁인’은 果實과실 가운데의 씨-核핵이다. 復卦복괘(䷗)의 ‘仁인’은 剝卦박괘(䷖)의 ‘큰 과일’에서 얻은 것이다. 먹히지 않고서 나왔으니, 天地천지가 萬物만물을 낳고 낳는 마음이다.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以下仁也者, 以其下之仁也. 下者, 德之基, 善之本, 木之根也.

‘以下仁也이하인야’는 그가 어진 者자에게 낮추었기 때문이다. ‘낮춤[下하]’은 德덕의 基礎기초이고, 善선의 根本근본이며, 나무의 뿌리이다.

仁者, 生生之理, 在天爲元, 在木爲核. 初九碩果種子, 故曰仁也.

‘仁인’은 낳고 낳는 理致이치이니, 하늘에서는 元원이 되고 나무에서는 씨-核핵이 된다. 初九초구는 큰 과일의 씨앗이므로 ‘仁인’이라고 하였다.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仁, 有仁德之人也. 仁인은 어진 德덕이 있는 사람이다.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仁者, 忠恕, 中庸之成德, 大公至善之道也.

‘仁인’은 忠恕충서이며, 『中庸중용』의 成德성덕이니, 크게 公平공평하고 至極지극히 善선한 道도이다.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程傳曰, 仁者, 天下之公, 善之本也. 初復於仁, 二能親而下之, 是以吉也.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어짊은 天下천하의 公平공평함이고 善선의 根本근본이다. 初爻초효가 어짊으로 돌아옴에 二爻이효가 가까이 하며 自身자신을 낮출 수 있으니, 이 때문에 吉길하다.”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姚曰, 休, 止也. 姚氏요씨가 말하였다. “‘休휴’는 ‘그침’이다.”

按, 陰休則陽將復矣. 本義曰, 初復於仁, 二能親而下之, 是以吉也.

내가 살펴보았다. 陰음이 그치면 陽양이 回復회복될 것이다. 『程傳정전』[주 49]에서 “初爻초효가 어짊으로 돌아옴에 二爻이효가 가까이하여 自身자신을 낮출 수 있으니, 이 때문에 吉길하다”고 하였다.

49) 『本義본의』로 되어 있으나, 六二육이 「象傳상전」의 『程傳정전』 內容내용이므로 『程傳정전』으로 바꾸었다.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바이두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http://waks.aks.ac.kr/rsh/?rshID=AKS-2012-EAZ-2101

- 모바일서당/모바일서원

https://hm.cyberseodang.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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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2.)

[이상숙]

메르켈의 마지막 회의, EU 정상들 기립박수로 '환송'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메르켈 없는 정상회의는 에펠탑 없는 파리"

메르켈 독일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마지막으로 참석하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다른 회원국 정상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다...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이 다정히 어깨 위에 손

[이상숙]

'붕가붕가 파티' 증인 매수 의혹받은 伊 전직 총리 '무죄'
무죄가 선고된 재판은 당시 파티의 피아노 연주자를 매수한 혐의로
베를루니코스 전 총리가 넘겨진 재판이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혐의가 일찌감치 무죄로 확정된 만큼 이번 피아노 연주

▲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이상숙]

"동해 아니라 일본해"..日, 9개국 언어로 홍보 영상 공개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아랍어 등 9개 언어로 공개했다.

외무성은 지난 27일에도 같은 제목으로 영어 동영상을...
영상에는 동해가 역사적으로 일본해로 불렸다는 주장도

[이상숙]

기후재앙·기후난민·기후파업..옥스퍼드 사전도 "긴박함 반영"

COP26 앞두고 기후변화 관한 새로운 표현 대거 등재
"기후 위기 논의 늘면서 관련 어휘 범위 확대"

세계적 권위의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이 기후변화에 관한
새로운 표현을 대거 등재 했다.

[이상숙]

키 165㎝ 이상, 문신 금지 요건에…고소당한 '미스 프랑스대회'


2009 미스프랑스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클로에 모르토(가운데)가 축하를 받고 있다.


2009 미스프랑스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클로에 모르토(가운데)가 축하를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101년 전통의 '미스프랑스 선발대회'가 '구시대적' 참가 자격 제한으로 여성 단체 등에 고소를 당했다.
키에 제한을 두거나 흡연·문신을 해도 지원하지 못하도록 했다.

최근 트랜스젠더 여성이 최초로 미국의 지역 미인대회에서 왕좌에 오른 현실에서
미스프랑스 대회의 시대착오적 발상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