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 벵에돔科 Girellidae)
◎ 긴꼬리벵에돔 : Girella melanichthys Richardson
► 외국명 : (영) Largescale blackfish, (일) Kuromejina (クロメジナ)
► 형 태 : 크기는 최대 전장 50㎝ 정도이며, 외양은 벵에돔과 유사하다. 체고가 약간 높은 난형이다. 눈은 머리의 중앙보다 약간 등 쪽에 있고, 눈 지름은 주둥이 길이와 비슷하다. 새개골의 하반부에는 비늘이 없다. 주둥이 끝은 약간 둥글고 양턱의 길이는 비슷하며, 미병부와 꼬리지느러미가 길다. 등지느러미의 극조부와 연조부 사이에는 홈이 없다. 등은 녹갈색, 배는 은백색을 띠며, 벵에돔과 달리 각 비늘에 검은 점이 없다. 아가미뚜껑 뒤 가장자리와 가슴지느러미 기부는 검은색을 띤다. 비늘은 작고, 새개 후연은 검다. 가슴지느러미 기부에 흑갈색의 띠가 있다.
► 설 명 : 치어기와 유어기에는 떠 다니는 해조류나 암초역에서 동물성 플랑크톤, 해조류, 부착 소동물 등을 먹는다. 유어는 내만에 주로 서식하지만, 자라면서 외해 쪽으로 이동한다. 약어는 벵에돔과 혼재하는 경우가 있지만 6~7㎝로 자라면 그 자리를 떠난다. 산란기는 10~12월이다. 낚시 대상으로 벵에돔보다 당기는 힘이 강해서 이를 즐기는 낚시꾼들이 많다. 연안 정착성 어종인 벵에돔과는 달리 긴꼬리 벵에돔은 참돔과 비슷한 정도로 회유성이 강하다. 빠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먹이활동을 하기 때문에 육질이 쫄깃하고 맛이 좋다. 일부 낚시꾼들은 돌돔과 긴꼬리 벵에돔을 동급으로 취급할 정도로 고급 횟감이다. 생선회, 초밥, 조림, 소금구이 등으로 이용한다.
제철은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지만 겨울에도 기름기가 있는 개체가 있다. 비늘은 단단하고 크다. 껍질은 두툼하고 질기며, 약하지만 냄새가 있는 것도 있다. 뼈는 그리 단단하지 않다. 살은 투명감이 있는 백색이며, 적합육은 붉다. 살은 가열해도 단단하게 조여지지 않는다. 회를 떠서 시간이 지나면 혈합육의 색이 어두워진다. 피하지방층이 있지만 살에 기름이 더욱 오르면 살에 기름기가 섞여 살이 하얗게 백탁된다. 생선회가 일품이며, 초밥, 소금구이, 조림, 국, 찜 등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한다.
► 분 포 : 한국(남해안, 제주도), 일본(혼슈우 중부 이남의 연안), 중국(남지나해), 필리핀 등 서부태평양 연안에 분포한다. 남방계열의 어종으로 따뜻한 물을 좋아하는 탓에 우리나라에서 낚을 수 있는 장소는 제주도, 남해 먼섬 등으로 제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