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행 이후 김포 모임까지 2차전을 치루고 나니 시간이 벌써 9시다.
하루가 짧은가?ㅎㅎ
요즘엔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을 실감한다.
바쁘긴 바쁜데 그렇다고 특별히 한 것도 없다.ㅎ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아마도 시간관리를 잘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11월 남산 단풍 놀이에는 그 노무 '쓰쓰가 개무시(쓰쓰가무시)'했기 때문에 참석을 못하다 보니
12월 만행이 오랜만인 듯 느껴진다.
지난 주까지 병원진료 끝내고 이제 정상이 되었다.
한 달 넘게 고생했다.ㅎ
12월 들어 오늘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해서 잔뜩 껴입고 나갔다.
근데 생각보다 덜 추웠는데, 그래서인지 평소 모임보다는 많이 나온 듯하다.
2024년 납회라서 그런가?ㅎ
오랜만에 보이는 얼굴도 있고 신입(?)도 한 명 보인다.
10시가 되기 전에 하나 둘씩 모습을 보인다.
번개 김 회장부터 알만한 회원들(?)이다.
근데 잔뜩 껴입고 마스크까지 썼으니 잘 모르겠다.ㅎㅎ
모처럼 멀리 포천에 거주하는 나기형 회원이 보인다.
새벽부터 일어나 열심히 달려왔다는 데 그 성의가 대단하다.
신입 이진혁 회원의 포스가 멋지다.
중남미 스타일이어서 그런가?ㅎ
대공원 할매집을 몰라서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새삼스럽다.ㅎㅎ
모처럼 신입이 들어오니 홍 회장이 왠일이지?하면서 긴장하는 모습이다.
요즘 신입이 참 귀하다 보니 이처럼 직접 뛰어 나와 맞이한다.
날씨가 춥다고 하니 그냥 만행 한 것으로 가름하고 여기서 시간을 보내다가 점심이나 먹자는 이야기도 나온다.
나이가 먹기는 먹었나 보다.ㅎㅎㅎ
그럴수는 없다고 하면서 인증샷 찍고 출발!
모두 참 가벼운 복장이다.
배낭을 메고 가는 회원은 없나?
난 8Kg 넘는 가방까지 메고 가는데...ㅎ
새로운 신입이 눈치가 빨라서 회장 옆에 딱 붙어서 간다.
역시 외국 물을 많이 먹은 사람이 다르다.ㅎㅎ
스타일이 괜찮은 츠자가 대열을 스쳐 지나간다.
근데 아무도 관심을 두는 사람이 없다.
뭐 불량무기 가지고는 쨉도 안되겠다고 생각해서 그런가?ㅎㅎㅎ
빨리 걷는 것 같지도 않은데 그걸 못따라 간다.ㅎㅎ
12월 초에 내린 폭설이 아직 군데 군데 남아 있다.
올해는 이런 눈이 많이 내린다는데...
소나무들의 가지가 많이 부러져 있는 게 눈에 띈다.
남아 있는 눈들이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어서 담아봤다.
다른 회원들은 그냥 앞만 보고 걸어가기에 바쁘다.
무작정 걷는 것이 목적은 아닐텐데...ㅎㅎ
뭐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이 추위를 버티고 있는 손톱만한 작은 장미꽃이 보인다.
나무 가지 끝에 겨우 달려있는 단풍잎도...
우리 생의 끝에서도 저리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이건 우리 만행 회원의 복장이 아니다.
우리도 이처럼 화려했으면 좋겠다.ㅎㅎ
나이 먹을 수록 화려하게 입고 다녀야 한다는데...
홍홍 커플!
이 조합이 만행의 최적 조합인데 홍 회장은 비상 카드로만 활용한다.ㅎ
사진도 잘 찍고, 글도 나보다 훨씬 나은 홍재식 회원을 너무 꼬불쳐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ㅎㅎ
내가 나은 것은 무거운 카메라 밖에 없는데...ㅎㅎ
홍 회장이 마치 천리행군 조장 같다.
맨 앞에 공병 개척조를 편성해서 내보냈다.
근데 개척조 속도가 너무 빠르다.ㅎㅎ
누굴까?
가다가 심심하고 아무도 내 사진을 담아주지 않을 때 셀카를 찍는다.
나라고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면 누군지도 모르는데...ㅎ
이럴 때는 참 외롭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ㅎㅎ
다람쥐 쉼터를 지나 잠간 휴식을 취한다.
뭐 중간에 꺼내 놓을 것도 없는데 그래도 쉬어 가잔다.
만행의 주류 담당 김춘규 회원이 빠지다보니 술이 빠진 거룩한 만행이 되고 있다.ㅎ
상근 요원이 갑자기 비상근으로 전환되었나?
2025년부터는 확실하게 상근으로 박아 놔야할 듯하다.ㅎ
휴식하고 있는데 김호군 회원을 번개 김회장과 경호원같아 보이는 김성웅 회원이 호위(?)를 해서 데리고 온다.
경호를 하는 것인지 범인을 붙잡아 오는 것인지 헷갈린다.ㅎ
경호를 받을 만한 모습은 아닌 듯한데...ㅎㅎㅎ
늦게 오면서도 미소가 해맑다.ㅎㅎ
잠간 쉬었다가 김호군 회원이 도착하자 바로 출발!
늦게 온 사람은 쉴 시간도 안준다.ㅎㅎ
번개 김 회장과 김성웅 회원은 괜히 고생한다.ㅎㅎ
무단 횡단의 현장!
'가' 회원은 먼산을 보며 모르는 척 딴청을 피운다.
'나' 회원은 전혀 무관심하게 건넌다.
'다' 회원은 살짝 눈치를 보는 듯하지만 그대로 건넌다.ㅎ
서울 대공원은 어린이들이 많이 오는 곳이므로 교통질서를 잘 지킵시다.ㅎㅎㅎ
내려오는 길에 홍 회장을 비롯한 몇몇 회원이 놀이 공원으로 방향을 튼다.
놀이 공원 들어 가게?
거긴 애들이나 가는 곳인데...
알고 보니 3종 결산을 하러 간 것이었다.
나오는 표정이 절대 3종 결산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듯한 모습이다.ㅎㅎㅎ
멀리 관악산이 보여서 호수와 같이 사진을 담아봤다.
김동국 회원이 뭐를 담는 거냐?고 물어본다.
아래 사진을 보면 뭐를 담은 것인지 이해할 듯...
2시간 산책을 하고 할매집에 돌아왔는데 갑자기 악수를 한다.
아니? 점심도 안 먹고 그냥 가나?했는데
송석순 회원이 이제 점심 먹으러 왔단다.ㅎ
나오겠다고 신청은 했는데 걷기는 뭐하니 점심만 먹으러 왔다는데...ㅎ
그 성의가 괘씸하다.ㅎㅎㅎ
미안해서 고개를 들지 못하나?ㅎㅎㅎ
김연재 회원도 아직 감기가 다 가시지 않은 불편한 몸으로 점심에 참석했다.
이런 마음이 만행을 이어가는 힘이 되는 듯하다.
점심은 오리 백숙에 막걸리...
오리가 그냥 보통 오리가 아니라 과천에 유명 헬스장에서 단련된 근육을 가진 오리란다.ㅎㅎ
할매집 할매도 인증샷에 한 몫을 한다.ㅎㅎ
위하여!
오늘 신입 이진혁 회원과 모처럼 참석한 나기형, 김동국 회원이 내년에는 열심히 참석하겠다고 다짐을 한다.
한 달에 한 번, 1년에 많아야 12번인데 열심히 할 것까지 있을까 모르겠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우리보다 연배가 많으신 분들이 단체사진을 담는다.
딱 폼만 봐도 연식이 많다는 것이 나타난다.
우리같으면 화이팅을 하던가 손이라도 들었을텐데...ㅎㅎㅎ
추울 때는 더욱 손을 높이 듭시다!ㅎ
멀리 관악산의 통신탑을 뒤로 하고 2024년 납회 만행을 마친다.
2024년 만행을 마무리했다.
1월 아치산 산행을 시작으로
안산 자락길, 한탄강 / 광릉수목원, 남산 둘레길(2회), 무의도, 태.강릉, 대공원(3회), 동구릉, 원주 소금산 등
다양한 곳에서 만행을 했다.
참석 연인원 약 190명, 1회 평균 약 16명,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도 없이 잘 마쳤다.
만행을 이끈 홍 회장의 노력과 수고가 그 결과를 가져왔다고 본다.
2025년(乙巳년)은 <靑巳>의 해다.
<靑巳> 는 「창조와 치유」를 상징한단다.
즉 '위기와 기회의 시기'!
지금의 정치 상황이 대한민국의 위기라고 보여지지만 이를 지혜롭게 극복하면
탄핵의 위기도 잘 넘기고, 종북 좌파 척결과 이죄X같은 불한당을 없앨 수 있다면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만행 홍용출 회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1년 동안 함께한 만행 회원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고 새로운 마음으로 내년에 봐요!
2024년(甲辰年) The End....
첫댓글 우리의 주작가님! 열정 대단합니다~~~2차까지 끝내고 後記를 매듭 지으시다니....감사합니다!
연말 바쁜 일정중에도 함께해주신 모든분 덕분에 훈훈했습니다.
이진혁회원 환영하구요~~ 3시간 걸쳐 참석한 열정맨! 그대가 만행의 비타민입니다!
多事多難했던 한해가 속절없이 지나갑니다. 많은 숙제를 남기고...
밝아오는 乙巳年에도 만행여러분! 늘 健康하시고 소망 이루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만행의 역사는 너무 도도하게 흘러
멈출 수가 없네요
납회 만행! 세월이 넘 빠르게 흘러갔네요.
만행을 너무 행복하게 이끌어 오신 홍회장님 과 주작가님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함께 발걸음을한 회원님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이였습니다.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을사년 새해 만행의 발전을 기원하며 모두 건강하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
또 한해가 지나가네요. 인생후반부에
그래도 만행이 있어 좋았고, 주작가의 추억어린 글이 있어 좋았습니다. 친구여러분틀과 이 나이에 동행한다는 것이 더욱좋았습니다. 다가오는 을사년에도 다같이걸어요
송년 만행에 동참하지 못헤서 아쉽고 송구합니다. 나이 탓인지 깜빡 스케쥴 조정을 못했습니다.
회장님, 주작가님, 그리고 올 한 해 함께 한 좋은 만행 친구님들 덕분에 참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내년 을사년에는 청사의 기를 받아서 더욱 잘 따라 다니겠습니다.
모두 더욱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 1월 만행에서 밝은 모습으로 뵙길 기대합니다.
삼삼 만행~~
추운데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참가하지는 못하지만 사진과 주작가님 글만 읽어봐도
상상이 되네요~~
내년에도 활기찬 만행이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