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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 8장의 내 용 |
| 물의 명칭 | 물의 성질 | 물처럼 사는 사람 | |
선리만 물부쟁 (善利萬物不爭) | 1 | 가 | 생명수 (生命水) | 모든 생물의 생존에 필수적이다. | 이 세상에 꼭 있어야 할 사람 |
나 | 수평수 (水平水) | 물은 수평을 유지한다. | 자신을 포함하여 만물을 공평무사하게 대하는 사람 | ||
처중인 지소오 (處衆人 之所惡)
| 2 | 다 | 정화수 (淨化水) |
더러운 곳을 찾아가서 만물을 깨끗이 한다.
| 자신은 더러워지면서 타인을 빛나게 하는 사람 |
라 | 낙하수 (落下水) |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 위에 있으려고 하지 않고 낮은 곳에 머물려는 사람 |
노자가 물이 가장 좋은 이유로 제시한 두 가지를 필자는 물의 성질로 분류한 명칭에 따라 네 가지로 늘렸다. 첫 번째 이유인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 하지만 다투지 않는다(水善利萬物而不爭)는” 말 중 ‘만물을 잘 이롭게 하는(善利萬物)’ 물의 명칭을 생명수(生命水)로 하였다. 이것은 모든 생물이 생존하는데 있어 물은 필수적인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투지 않는다(不爭)’는 물의 명칭을 수평수(水平水)로 하였다. 이것은 수평을 유지하려는 물의 성질 때문이다. 세상에는 수많은 사물이 있고 그들 나름으로 다른 사물의 생존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그중 수평을 유지하려는 사물은 물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노자는 특히 여기에 주목하고 있고, 장자는 이 원리를 제물론(齊物論)에서 우화를 섞어 자세히 논하고 있다.
노자가 8장에서 물이 가장 좋은 이유로 제시한 두 번째는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더럽고 낮은) 곳을 찾아가는 것(處衆人之所惡)”이다. 여기에서 필자는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곳을 두 군데로 구분하였다. 하나는 더러운 곳이고 다른 하나는 낮은 곳이다. 물은 더러운 곳으로 가서 그들을 깨끗이 씻어내는 ‘정화수(淨化水)’로서의 성질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을 ‘낙화수(落下水)의 성질로 나타내었다. 정화수는 ‘물처럼 사는 사람’에 비유하여 ‘자신은 더러워지면서 타인을 빛나게 하는 사람’이라 하였고, 낙화수는 ‘위에 있으려고 하지 않고 낮은 곳에 머물려는 사람’에 비유하였다. 노자가 물을 바라보면서 ‘아! 저렇게 살아야겠구나’라고 느낀 순간이 가슴에 닿는다.
(4) 문제제기
1. 많은 해설가들이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正善治 事善能 動善時를 물 의 작용이나 성인의 행위로 풀이하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는가?
2. 불(火)은 양이고, 물은 음(陰)인데, 노자가 음(陰)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도 되는가?
통청 아카데미 通 靑 Academy | 367 회 | 주 제 : | 다시 읽는 소월의 시 (1) | 발표자: | 김상환 (시인/문학박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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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주 강의 예고 >
367 회 (2017.10.25) : 다시 읽는 소월의 시 (1), 김상환 (시인/문학박사) 368 회 (2017.11.01) : 다시 읽는 소월의 시 (2), 김상환 (시인/문학박사) 369 회 (2017.11.08) : 티벳 사자의 서 (1), 고목 (불교저술가/유식사상연구회지도법사) 370 회 (2017.11.15.) : 티벳 사자의 서 (2), 고목 (불교저술가/유식사상연구회지도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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