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캠벨 / '신화와 함께하는 삶' 중에서...
어느 사회든 사악하고 불행하며 불공평하다.
이미지는 말과 글이 정의하고 해석하는 그 의미 너머를 감응하여 직관적으로 파악된다.
이미지가 당신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면 그건 당신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말과 글은 이해하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들어 결국 이미지와 멀어진다.
예를들자면 춤을 출 때에는 의미를 묻지 않고 즐길뿐이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의 의미를 물어보지 말고 즐겨라.
자신의 의미를 묻지 말고 즐겨라.
최소한 건강할 때만이라도 좋아하는 것을 찾아 즐겨라.
세상은 영원히 타오르는 불이고 삶은 고통이다.
이러한 세상을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었는지, 고통이나 시간, 인생 없는 세상을 만들었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깨달음을 얻지 못 한다.
혹은 "우선 사회를 바로 잡고, 그 다음 나 자신을 바로 잡겠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신의 '평화대저택' 정문조차 넘지 못한다.
어느 사회든 사악하고 불행하며 불공평하다.
너 자신과 자녀에게도 그러할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이 세상을 구하고 싶다면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칠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즐거운 슬픔과 슬픈 즐거움 이라는 삶의 지식으로 사는 법을 모르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는 법을 가르칠 수 없다.
- 최승희 보살춤 -
첫댓글 극 중 최승희로 분한 채시라가 최승희의 보살춤을 재연한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