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길은 익숙한 길이였다.
미리 대치역에서 내려 이곳저곳 볼 일도 좀 보고, 코끝을 스치는 상쾌한 바람 내음새도 맡으며 강독회가 있는 학울역 쪽을 향해 여유롭게 걸어갔다.
익숙한 편안함!
비록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갔지만 10여년 동안 내가 살았던 곳 주위라 어느 곳에 내가 있어도 목적지를 분명히 알기에 그 곳을 향하는 내 발걸음은 익숙해서 편안했고 그리고 자유로웠다.
우리의 수행도 그러하리라.
새로운 곳에서 길을 찾아 나설 때 어딘지 방향도 모르는 두리번거림에 한참을 헤매기 일쑤고 목적지를 잃을 것 같은 두려움 때문에 불안하고 자유롭지 못하다.
하지만, 계속 반복해서 다니다 보면 익숙해지고, 편안해지고, 그래서 마침내 내가 어디에 있건 상관없이 내가 가고자하는 목적지를 갈 수 있어 자유로워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 아닐까?
1.진아 (眞我)
불교의 윤회설을 자칫 부인하는 사람도 있지만 중생은 자기가 지은 업에 따라 육도(지옥,축생, 아귀, 아수라 인간, 천상)를 윤회할 뿐 아니라 우리 인간이 분명히 있듯이 육도는 실제로 존재하고 또한 동시에 우리의 심리에도 있다.
우리의 마음에 남을 때리고 죽이고 싶은 마음, 욕심이 한없는 마음, 사리분간 못하고 판단도 못하는 마음, 싸움을 좋아하고 성내는 마음, 때로는 좋게, 어떤 때는 궂게 반반인 마음, 마음을 고요히 하는 마음, 모든 번뇌를 끓고 영생을 구하는 부처의 마음이 우리한테는 있다.
그러나 내가 없는 無我라는 것은 나의 건더기가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고 망령된 나, 즉 ‘忘我’가 없는 것이지 ‘진짜 나’眞我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 眞我를 ‘열반사덕’(涅槃四德)이라고 한다.
2. 열반사덕 (涅槃四德)
열반(涅槃)...멸도, 불생, 안락, 극락, 해탈
열반사덕(涅槃四德)
1.상덕(尙德)...상황불변하여 생멸이 없음
2.락덕(樂德)...무위안락함
3.아덕(我德)...신통묘용(神通妙用)이 대자재함
4.정덕(淨德)...일체구염(一切垢染)을 해탈하여 청정함
‘상락아정’ 이것을 합하여 총덕(總德)이라 하고 총덕까지 포함하여 오덕이라고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이 달의 ‘큰스님일분뵙기’ 코너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청화큰스님께서는 열반사덕을 이렇게 한 마디로 요약해서 말씀하셨다.
-영생불멸(永生不滅)하고 또는 행복의 끝도 갓도 없이 절정을 이루고, 또는 모든 것을 알 수가 있고, 할 수가 있고, 들을 수 있고, 또 청정해서 어떤 것에 후회도 않고 물들지 않으니 이것이 참 나, 성자의 갖춘 덕입니다.
이것은 대아(大我),진아(眞我)의 공덕, 부처님의 공덕 즉, 우리 ‘참 나’의 공덕은 그야말로 환희의 뭉치요, 사랑의 뭉치요, 행복의 뭉치입니다.-
불교철학을 세 단계로 나누면
1)유교(有敎)
중생 차원에서 선과 악이 있고, 나와 너가 모두 있다는 단계.
2) 공교(空敎)
중생이 보는 것은 다 망령된 것이고 일체가 空이요 無常이다는 단계로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이 대표적인 경전이다.
3)중도교(中道敎)
그러나 다만 공(但空)이 아니라, 우리가 망령된 자기를 부정하고서 번뇌를 여의면 여여(如如)하니 영원적인 공덕, 참다운 진아(眞我)가 나온다는 단계로 有도 아니고 空도 아닌 (非有非空), 즉 있다, 없다를 초월한 천지우주는 오직 부처뿐이라는 가장 높은 단계를 말한다.
3. 오지여래(五智如來)
열반사덕을 조금 더 구체화시켜서 말씀한 것이 오지여래이며 부처님 공덕을 다섯 속성으로 구분해서 표현한 것이다.
五智如來 (인격적) 五智(지혜) 涅槃五德 五大
1. 大日如來 (대일여래) : 法界體性智 (법계체성지) - 總德 (총덕) - 空 (공) ㆁ
2. 不空如來 (불공여래) : 平等性智 (평등성지) - 樂德 (락덕) - 風 (풍) 
3. 彌陀如來 (미타여래) : 妙觀察智 (묘관찰지) - 常德(상덕) - 火 (화) △
4. 阿閦如來 (아촉여래) : 大圓鏡智 (대원경지) - 我德 (아덕) - 水 (수) ○
5. 寶生如來 (보생여래) : 成所作智 (성소작지) - 淨德 (정덕) - 地 (지) □

(오지총관도(五智總關圖), 금륜도(金輪圖), 금강심인, 불심인, 자륜, 금진골인)
맨 아래(南下); 寶生如來 (성소작지,묘관찰지,평등성지,대원경지 ) - 成所作智 (성소작지) - 淨德 (정덕) - 地(지) □
맨 왼쪽 (左西); 彌陀如來 (미타여래) -妙觀察智 (묘관찰지) - 常德(상덕) - 火 (화) △
맨 위(北上 ): 不空如來 (불공여래) - 平等性智 (평등성지) - 樂德 (락덕) - 風 (풍)
맨 오른쪽 (右東); 阿如閦來 (아촉여래) : 大圓鏡智 (대원경지) - 我德 (아덕) - 水 (수) ○
한 가운데 (中央); 大日如來 (대일여래) : 法界체性智 (법계체성지)-總德 (총덕) - 空 (공) ㆁ
이것을 아미타불(阿彌陀佛)에 대비시켜 보면
맨 아래(보생여래)를: 아(阿),(無, 相)
맨 왼쪽인 미타여래 부터 시계방향으로 불공여래(맨 위), 아촉여래(맨 오른쪽)를:미(彌),(滿, 性)
한 가운데 중앙(대일여래)을: 타(陀), (法, 空)
그리고 전체를 한눈에 총괄하여 불(佛)로 관하면 된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우리가 삼신(阿화 彌보 陀법)이 원래 하나인 '아미타불'이고
또한 오지[사지(성소작지,묘관찰지,평등성지,대원경지) + 법계체성지]를 갖춘 부처임을 분명히 믿어야 한다.
4.석공관(析空觀)
석공관(析空觀)은 우리가 空이라 해도 잘 못 느끼기 때문에 공을 분석하는 하나의 관법이다.
※ 석공관(析空觀)…인(因)
극유진(隙有塵)…성 분(成 分) ┐
우모진(牛毛塵)…분 자(分 子) │현계(顯界)의
양모진(羊毛塵)…원 소(元 素) │욕계진(欲界塵)
토모진(兎毛塵)…전 자(電 子) │
수 진(水 塵)…양 핵(陽 核) ┘
금 진(金 塵)…원자핵(原子核)의 본질(本質) ┐
미 진(微 塵)…식 립(識 粒) │ 색계진(色界塵)
극미진(極微塵)…색구경(色究竟) -------------------- ┘
린허진(隣虛塵)…염심근(染心根) ---------- ---------- 무색계진(無色界塵)
진 공(眞 空)
※ 진공묘유관(眞空妙有觀)…과(果)
극유진; 틈에 있는 미세한 먼지
우모진: 소의 터럭 끄트머리 정도의 작은 티끌양모진; 양의 터럭 끄트머리 정도의 작은 티끌
토모진;토끼털 터럭 끄트머리 정도의 작은 티끌
수진;하나의 수소 부스러기
금진;원자핵의 본질
미진; 금진보다도 더 미세한 것으로 식립(識粒)을 말하며 우리마음의 부스러기
극미진; 극미를 이루는 미세한 요소
인(린)허진; 가장 미세한 부스러기 더는 못 분석함
진공;텅빈 진공,
이렇게 원인(原因)으로서 각 물질을 분석하는 석공관으로 해서 결국 나중에는 진공묘유(眞空妙有)라는 것이 된다.
텅 비어 있지만 결국은 다만 비어 있지 않은 묘유가 있다는 것으로 의도는 허망한 물질을 분석해서, 허망하지 않는 영생(永生)으로 변치 않는 참다운 묘유, 진아(眞娥) 열반을 얻기 위해서이다.
즉, 인(因)으로 해서는 석공관을 써서 과(果)로 해서는 진공묘유를 우리가 증한다는 것이다.
오늘의 강독회 공부는 참으로 귀하고 귀했다.
내가 부처의 불성을 가진 존재라는 것을 알면서도 내 안의 그 소중하고 귀한 모든 공덕이 원래 다 갖추고 있는, 원만덕상을 갖춘 부처인지를 모른 채 살아 왔구나'
'여러 불보살과 내가 다를 바 없는 공덕을 지니고 있는데 터럭만큼의 흉내조차 내지도 않고 살고 있구나!' 하는 반성이 깊이 들었기 때문이다.
어디에 가서 ‘열반사덕’과 ‘오지총관도’와 ‘석공관’을 들어 보았겠는가!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마음공부는 다음날 까지 계속 내 가슴을 Bounce, Bounce 하게 했다.
진한 사랑보다도 더욱....
고맙습니다. 어려운 공부라 아직도 읽는 수준입니다. 아미타불_()_
대덕성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고맙습니다.법공덕을 이렇게 지어 주시는 감사!!!나무아미타불_((()))_
상락화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수승한 정리로 복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무착거사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3.오지여래(五智如來)
2. 不空如來 (불공여래) : 平等性智 (평등성지)
5. 寶生如來 (보생여래) : 成所作智 (성소작지)
...........................................................................................,
아래와 같이 수정요합니다.
2.: 寶生如來 (보생여래) : 平等性智 (평등성지)
5. 不空如來 (불공여래) : 成所作智 (성소작지)
제가 쓴 것이 맞습니다. 자세히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平等性智(평등성지)에 由(유)한 南方(남방)의 寶生如來(보생여래)는
修行(수행)의 德(덕)을 主(주)하며 ,<오늘분>成所作智(성소작지)에 由(유)한 北方(북방)의 不空成就如來(불공성취여래)는 入涅槃(입열반)의 德(덕)을 主(주)한다 하나 ,"
출처 - 다음카페 금강불교입문에서 성불까지,
<376일째 아미타불! (10.12.08) /성소작지(成所作智); 북방(北方)의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열반에들어가는공덕을주재>
http://cafe.daum.net/vajra/2tyu/3599
“오지여래[五智如來] - 밀교(密敎)에서 오지(五智)를 체득한 다섯 부처. 법계체성지를 체득한 대일여래(大日如來), 대원경지를 체득한 아촉여래(阿閦如來), 평등성지를 체득한 보생여래(寶生如來), 묘관찰지를 체득한 미타여래(彌陀如來), 성소작지를 체득한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를 이른다.”
출처 - 다음국어사전
http://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186703&q=%EC%98%A4%EC%A7%80%EC%97%AC%EB%9E%98
“五智如來(오지여래)
일체 제불은 각각 5지(智)를 갖추었고, 밀교에서는 5지(智)에 5불(佛)을 배대하여 5지여래라 함. 곧 대일여래(大日如來)는 법계체성지(法界體性智), 아촉여래(阿閦如來)는 대원경지(大圓鏡智), 보생여래(寶生如來)는 평등성지(平等性智), 아미타여래(阿彌陀如來)는 묘관찰지(妙觀察智),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는 성소작지(成所作智).”
출처 - 동국역경원 용어사전
http://buddha.dongguk.edu/bs_detail.aspx?from=%EC%95%84&rowno=1405&to=%EC%9E%90
베르테르님, 제가 가지고 있는 자료와' 금타화상'의 '금강심론'에도 그렇게 나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平等性智(평등성지)에 由(유)한 南方(남방)의 寶生如來(보생여래)는 修行(수행)의 德(덕)을 主(주)하며” - 1
“平等性智(평등성지)의 不空如來(불공여래)니 北上(북상)에, 成所作智(성소작지)의 寶生如來(보생여래)니 南下(남하)에,”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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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심론, [제3편 首楞嚴三昧圖訣] 제4장 금강삼매 제7절 오지(五智) 에서 부분적으로 발췌하였습니다.
http://cafe.daum.net/vajra/NN4O/131
1번과 2번의 내용이 서로 다르지요. 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
금강심론 제1편,제2장, 제4절, 63쪽과 64쪽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ごちにょらい 3 【五▼智如来】
密教の五智をそれぞれそなえた如来。大日(法界体性智(ほつかいたいしようち))?阿閦(あしゆく)(大円鏡智)?宝生(ほうしよう)(平等性智)?阿弥陀(妙観察智)?不空成就(成所作智(じようしよさち))の五如来。五智五仏。
http://www.weblio.jp/content/%E4%BA%94%E6%99%BA%E5%A6%82%E6%9D%A5
仏語。密教の五智に配当される五人の如来。大日(法界体性智 .阿閦(あしゅく)(大円鏡智). 宝生(平等性智). 阿弥陀(妙観察智 . 不空成就(成所作智)の五如来。五智の如来。
http://dictionary.goo.ne.jp/leaf/jn2/79745/m0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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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전,동국역경원 불교용어사전, 그리고 오지여래의 원조격인 밀교에서 보시다시피 '평등성지는 보생여래'에,'성소작지는 불공성취여래'에 배당시켰습니다.
금타스님의 금강심론에서 조차도, 발췌한 윗댓글에서보듯 1번과 2번 이 상이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베르테르님, '금강강독회방'에 법사님이 올리신 '오륜성신관'과 '하전문, 상전문'을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공부한 오지여래는 '상전문'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항상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예경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법사님의 '2층집 이야기'도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열심히 정진하시는 대도행보살님! 수희찬탄합니다. 도반으로의 인연에 무한 감사합장!! 나무아미타불!!_()_
'2층집' 참 적절한 비유이지요. ...승진행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드립니다. 아미타불 _()_
보강거사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마하살_()_
푸른별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보살님 바운스바운스~~ 놀랐습니다! 강독회를 간 것보다 더 간 것 같게 하신(대도행보살님 후기)^^, 그런데 기어이 슉 가버리게 하신(명관거사님 녹음파일)^^, 두 분의 은혜를 어찌 하나요. 두 분 계셔서 항상 축제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보원님의 정성에 비한다면 아무 것도 아니지요.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수사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매일 장거리여행길 오늘 운좋게 wifi 연결로 강독회의 정리된 대도행보살님 글을 읽었습니다 감사드리며 수승하심에 찬탄드립니다 이곳의 열악함은 사경은 엄두를 못 냅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
자연인님, 행복한 여행하고 오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법사님의 가르침 중에 저는 법신보신화신에 대해 "달"로 비유하신 것과 탕자의 깨달음과 관련하여 악몽에서 깨어나도 악몽 중 등에 "땀"이 났던 것은 남는다는 비유가 가슴에 깊이 남았습니다. 귀한 가르침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_()_
무실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우진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명관님과 대도행님 두 분은 요약정리의 달인이십니다... 그만큼 공부가 익었다는 뜻이겠지요... 여러 도반님을 위한 복습의 법시를 하시는 그 공덕이 무량하십니다...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여여성 보살님, 이제 겨우 싹이 나서 잎파리가 자라고 있는데 익다니요. 흑흑...꽃도 안 피었고, 열매는 더욱...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감사히배웁니다 ()
조남은님, 감사합니다. 아미타불_()_
ㅎㅎㅎ. 오랜 고생을 하셨군요. 좋은 요약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