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개인이 가지고 있던 증세들이 악화되는 경우가 흔한데,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의 빈도가 잦아지고 과민성대장염이 있던 분들은 변비와 설사, 복통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몸살기운, 근육통, 관절통과 각종 알레르기 증세들을 호소하기도 하고 몸이 으실으실 춥고 어지럽고 기운이 없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과도하게 추운 실내에서 잠이 들거나 하면 재채기, 콧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염 증세가 생길 수 있고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는 등 가벼운 우울 증세 때문에 힘들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3. 냉방병에 잘 걸리는데요 감기증상과 배앓이가 같이 나타나요. 극복방법이 있을까요?
개도 안 걸린다는 오뉴월 감기지만, 사실 여름철 감기는 그리 드문 것이 아닙니다. 실내외의 급격한 온도차이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밀페된 실내에서 장시간 찬 바람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약해져 감기에 걸릴 수 있습니다.
배앓이 증세가 악화되는 것도 복부가 너무 차가와서 생기는 증세입니다. 평상시에도 배가 아프면 배를 따뜻이 해야 풀리는 것은 혈액순환이 잘 되기 때문입니다. 찬음식과 찬 공기로 인해 복부 혈관이 수축하면 소화도 안되고 잘 체하는 증세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4. 선풍기를 계속 쐬면 머리가 아파요. 이유가 뭘까요?
선풍기 뿐 아니라 장시간 에어컨에 노출되면 두통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효율적인 냉방을 위해 창문을 꼭꼭 닫아 두기 때문에 환기가 안되는데다, 차가운 공기가 두피 혈관을 수축시키게 되면 두통이 유발됩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자주 바깥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환기에 신경을 쓰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5. 냉방기 아래서 심하게 춥다고 느껴지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까요?
- 가능하면 냉방 온도를 25~26도 정도로 유지하거나 외부와의 기온 차이를 5~8도 정도 이내로 조절해야 합니다. 이렇게 안팎의 기온차를 크게 하지 않음으로써 우리의 신체가 더위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방해하지 않게 될 것입니다.
- 지나치게 실내온도를 낮추기 보다는 제습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철의 습기는 또 다른 불쾌감을 주어 같은 온도임에도 더 무덥게 느낄 수 있습니다. 습도가 높지 않은 바닷가 등 다른 지역에서는 기온이 많이 올라가도 그늘에만 가면 시원하게 느껴지는 경험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내의 습도를 60% 이하로 유지하면, 방의 온도를 많이 낮추지 않아도 쾌적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추위에 취약한 분이라면 스스로를 보호하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항시 휴대성이 좋은 얇은 가디건 등을 준비해서 유사시를 대비해야 합니다. 차가운 얼음음료보다는 따뜻한 차를 마셔 몸의 중심 온도를 높이는 것도 요령입니다. 땡볕을 피해서 오후 시간에 신체가 더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주변 공원 등을 산책하는 것도 권장됩니다. 물론 이 경우 선크림을 바르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 오래된 냉방기는 곰팡이 등의 온상이며 악취를 풍기기도 합니다. 본격적으로 냉방기를 가동하기 전에 개스 주입뿐 아니라 배관 청소 등도 함께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정기적으로 방이나 사무실 공간을 환기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값비싼 냉방비 때문에 환기가 어려운 경우라면, 아쉬운데로 자주 외부 공기를 마시러 나가는 수 밖에 없겠네요. 최근에는 새벽시간에 아직 공기가 덥혀지기 전에 사무실이나 빌딩 전체를 환기하는 직장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오염된 공기도 맑게 하고 냉방비도 상당부분 줄어든다고 합니다.
첫댓글 요즘은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포기하고 환기시키기 어려운것 같아용 ㅜ
아기때문에 에어컨풀가동... 냉방병도 걱정이지만ㅋ 누진세좀 없애주세요ㅋ
더워서.. 에어컨은 필수에요~ 그래도 약하게라도 틀어서 냉방병 조심해야겠어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날씨가 왜이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