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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네마테크는 프랑스 남성 배우의 대명사이자 세기의 연인인 알랭 들롱의 주요 작품들을 만나는 알랭 들롱 특별전을 3월10일부터 광주극장에서 개최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배우를 꼽을 때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알랭 들롱은 미니멀리즘적인 냉담한 표현과 내면적 고뇌의 분위기가 더해지면서 유럽의 거장 감독들이 손짓하는 스타로 성장 여성들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관객들에게 지지와 사랑을 받으며 특유의 인장을 스크린에 새긴 명배우입니다. 이번 회고전은 세계 영화사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알랭 들롱의 강력한 매력과 프랑스 고전영화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상영작은 알랭 들롱의 이름을 영화 팬들에게 확고히 인식 시킨 <태양은 가득히>(1960년. 르네 클레망)와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영화상을 수상하며 국내 개봉시 큰 인기을 얻은 <지하실의 멜로디>(1963년. 앙리 베리네이), 추적자의 이미지로 프랑스 영화에서 새로운 남성상을 창조했던 <무슈 클라인>(1976년. 조셉 로지), 범죄 행위를 거의 명상의 경지로 끌어올린 걸작으로 평가 받은 <암흑가의 세사람>(1970년. 장 피에르 멜빌), 실제로 알랭 들롱의 연인이었던 독일의 신성 로미 슈나이더가 함께 출연 화제가 되었던 <태양은 알고 있다>(1969년. 자크 드레이), 긴요하고 기이한 두 남녀의 엇갈린 욕망을 담아낸 <우리의 이야기>(1984년. 베르트랑 블리에)가 상영됩니다.
3월10일(목)~3월16일(수)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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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목) |
3/11(금) |
3/12(토) |
3/13(일) |
3/14(월) |
3/15(화) |
3/16(수) |
11:00 |
태양은 가득히 |
루르드 |
루르드 |
혜화,동 |
루르드 |
태양은 알고 있다 |
루르드 |
1:00 |
우리들의 이야기 (1:20) |
암흑가의 세사람 |
태양은 알고 있다 |
지하실의 멜로디 |
무슈 클라인 (1:20) |
루르드 (1:20) |
루르드 |
3:20 |
루르드 (3:40) |
혜화,동 (3:40) |
태양은 가득히 + 김영진 평론가 시네마톡 |
루르드 |
루르드 (3:40) |
혜화,동 |
지하실의 멜로디 (3:00) |
5:20 |
혜화,동 (5:40) |
루르드 (5:40) |
암흑가의 세사람 |
혜화,동 (5:40) |
우리들의 이야기 |
무슈 클라인 | |
7:40 |
태양은 알고 있다 |
지하실의 멜로디 |
루르드 (7:30) |
무슈 클라인 (8:00) |
암흑가의 세사람 |
태양은 가득히 |
우리들의 이야기 |
* 3월12일(토) 오후3시20분 <태양은 가득히> 상영 후 김영진 평론가 시네마톡
관람료
알랭 들롱 회고전 7,000원 균일,조조6,000원 /패키지 3편 18,000원/패키지 5편 25,000원
상영작 소개
태양은 가득히 Plein soleil / Purple Noon 프랑스,이태리.1960년.118분.35mm
감독_ 르네 클레망 l 출연_알랭 들롱, 마리 라포레, 모리스 로넷
일확천금을 꿈꾸는 톰 리플리는 방탕한 아들 필립을 데려오면 거금을 주겠다는 거부의 제안을 받고 필립을 찾아가지만, 필립과 그의 연인 마르주는 톰을 멸시한다. 톰의 계략에 마르주가 오해를 안고 배를 떠난 후, 옥신각신하던 끝에 톰은 필립을 죽인다. 톰은 시체를 바다에 던지고 돌아와, 신분증 위조는 물론 목소리까지 흉내 내며 필립이 되려 한다.여류 추리작가 하이스미스의 소설을 각색한 서스펜스 드라마. 신인이던 알랭 들롱은 ‘천사 같은 얼굴 뒤의 악마의 모습’으로 단숨에 관객을 사로잡았으며, 그에게서 창조된 악마적 매력은 하나의 전설이 된다. 1999년 맷 데이먼 주연의 <리플리>로 리메이크되었으나, 알랭 들롱만큼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지하실의 멜로디 Meodie en Sous-Sol / Any Number Can Win 프랑스.1963년.103분.35mm
감독_ 앙리 베르네이ㅣ출연_알랭 들롱, 장 가뱅, 비비안 로망스
<시실리안>(앙리 베르느이유, 1968), <암흑가의 두 사람>(조세 지오반니, 1973) 등의 영화들과 더불어, 프랑스 영화계가 낳은 최고의 스타 장 가뱅과 알랭 들롱의 협연을 볼 수 있는 영화. 절도죄로 5년간의 감옥 생활을 마치고 막 출소한 샤를르는 앞으로 남은 생을 멋지게 살겠다는 생각에 마지막 한탕을 계획한다. 그가 노리는 것은 칸의 카지노 금고다. 샤를르는 예전에 감방 동료였던 젊고 잘 생긴 프랑시를 이 계획에 가담시키고 면밀한 작전을 짠다. 많은 시간을 프랑스 휴양지 칸에서 할애하는 영화답게 <지하실의 멜로디>는 분위기 묘사에 치중하며 그리 빠르지는 않지만 정확한 타이밍 감각을 선보이며 클라이맥스를 향해 나간다. 빠른 템포의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마지막 장면으로 인해 당시 한국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린 작품이다
태양은 알고 있다 La Piscine / The Swimming Pool 프랑스,이탈리아.1969년.120분.35mm
감독_ 자크 드레이 l 출연_알랭 들롱, 로미 슈나이더, 모리스 로네
부유한 장 폴과 마리안은 이상적인 커플로, 휴양지 생 트로페에 있는 빌라에서 평화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나 마리안의 옛 남자 친구 해리가 현재의 여자 친구 페넬로프와 함께 나타나면서 그들의 행복은 흔들리고, 네 사람 사이에는 팽팽한 긴장이 흐른다. 인간 존재와 관계를 좌우하는 음모와 의심, 의혹의 묘사라는 자크 드레이의 장기가 사각 관계라는 새로운 플롯에서 다시 한 번 성공한 작품. 실제로 알랭 들롱의 연인이었던 독일의 신성 로미 슈나이더가 제인 버킨과 함께 보여주는 고혹적인 자태는 잊기 힘들다.
암흑가의 세 사람 Le cercle rouge / The Red Circle 프랑스,이탈리아.1970년.140분.35mm
감독_ 장 피에르 멜빌 l 출연_ 알랭 들롱, 부르빌, 이브 몽탕, 지안 마리안 볼론테
마테 경감의 호위를 받으며 호송되던 갱 보겔은 한밤중에 기차를 세우고 탈출한다. 한편, 감옥에서 출소하려던 코레는 간수로부터 파리 보석상의 경보장치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된다. 경찰의 추격을 받으며 도망치던 보겔은 숲에서 우연히 코레와 만나고, 두 사람은 같이 보석상을 털 계획을 세운다. 이들의 계획에 총 솜씨가 비상한 장상이 합류한다. 하지만 보겔을 잡으려는 마테 경감의 집요한 추적은 계속된다. 누아르의 거장 멜빌의 가장 세련되고 완벽한 작품으로 당대 최고 스타들의 매혹적인 연기와 함께 범죄 행위를 거의 명상의 경지로 끌어올린 걸작. 알랭 들롱이 코레 역, 이브 몽땅이 장상 역으로 열연했으며, 멜빌 작품 중 상업적으로도 가장 큰 성공을 거두었다.
무슈 클라인 Monsieur Klein / Mr. Klein 프랑스,이탈리아.1976년.123분.35mm
감독_ 조셉 로지 l 출연_ 알랭 들롱, 잔 모로, 프랑신 베르제
1942년,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 파리에서 로베르 클라인은 성공한 미술품 거래상으로 전쟁 중에도 부유하게 살고 있다. 하지만 사실 그는 유태인들이 어쩔 수 없이 내놓는 미술품들을 헐값에 사들여 되파는 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클라인은 자신이 유태인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이 유태인이 아님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지만, 점점 위기에 몰리게 된다. 미국 출신으로 구 소련, 영국 등에 걸쳐 활동했으며, 사회파 감독으로 불리는 조셉 로지의 대표작. 인간의 이중성과 복잡한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하여 세계적 절찬을 받았고, 신분을 입증하기 위해 분투하는 클라인 역의 알랭 들롱은 직접 제작에도 참여했고 세자르 영화제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3개부문을 수상하였다.
우리의 이야기 Notre Histoire / Our Story 프랑스.1984년.110분.35mm
감독_ 베르트랑 블리에 l 출연_ 알랭 들롱, 나탈리 베이
물처럼 술을 마셔대는 알코올중독자 자동차정비공은 어느 날 모험을 즐기는 미모의 여인을 만나 기차여행까지 같이 가게 된다. 여인은 남자를 점점 더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고 결국 둘의 관계는 서로가 원하는 욕망의 미래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70년대 이후의 프랑스 영화를 이끌며 프랑스적인 지성과 유머라고 하는, 오늘날의 프랑스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전통을 스크린에 가장 잘 표현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베르트랑 블리에 감독의 연출한 영화로 세자르영화제에서 남자 연기상,각본상을 수상하였다.
* 알랭 들롱 (1935 ~ )
1935년에 프랑스의 소(Sceaux)에세 태어난 알랭 들롱은 초년 시절을 양부모 밑에서 자랐다. 나중에는 기숙학교에 보내졌고 17세가 되던 해에는 해병대에 입대해 인도차이나에서 낙하선병으로 근무했다. 제대 후 마르세유로 돌아온 그는 열정적인 배우 장 클로드 브리알리(Jean Claude Brialy)와 교분을 쌓게 되는데 그의 초대로 1957년 칸 영화제에 참석한 것이 영화계에 진출하는 계기로 이어진다. 칸에서 들롱의 섬세한 외모를 눈여겨 본 할리우드의 유명 제작자 데이빗 O. 셀즈닉(David O. Selznick)이 그에게 여러 편의 미국영화에 출연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그는 프랑스에 머물기로 결심했고 이브 알레그레 감독의 <여자가 사건에 말려들 때>(1957)에서 단역으로 프랑스 영화계에 데뷔한다. 이어 피에르 가스파르 유이 감독의 <크리스틴>(1958)에서 처음으로 로미 슈나이더와 함께 주연을 맡고 몇 편의 영화에서 조연배우를 거친 후 1960년 드디어 르네 클레망 감독의 스타일리쉬한 스릴러 <태양은 가득히>의 주연으로 일약 세계 최고의 스타덤에 오른다. 그는 이후 장 뤽 고다르, 루키노 비스콘티,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장 피에르 멜빌, 조셉 로지 등 거장 감독들과 예술성 높은 영화들을 작업하는 동시에 앙리 베르네이, 자크 드레이, 조제 지오반니, 베르트랑 블리에 등 대중성 높은 감독들과도 함께했는데, 특히 다수의 범죄 스릴러 영화에서 그가 보여주었던 우수어린 눈빛과 차분한 연기는 여성들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의 지지와 사랑을 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