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산을 어디로 갈까 매달 가는 산이지만 가을을 느낄 수 있게 단풍을 볼 수 있는 곳을 가고자 했습니다
운악산, 용문산이 물망에 올랐다가 갈 수 있는 사람, 단풍이 드는 시기를 고려해 물망과 다른 도봉산으로 갔습니다
결과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산세가 크고 깊고 오르내림의 변주가 다양해서 암석을 타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유명한 Y계곡도 도봉산의 매력을 더해주었네요
10시 7호선 도봉산역 집합(거의 도봉산 가는 사람들 따라가면 됩니다)- 도봉탐방지원센터- 신선대 정상-마당바위-천축사
이번 등반 멤버는 단출하네요 상진선배는 무등산으로~ 규환선배는 일터로~
대부분 그렇듯 야외활동은 날씨가 중요한데 이날은 날씨가 100점이었습니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가만히 있어도 좋은 날씨인데 산까지 올랐으니 얼마나 좋았겠습니까~
봉우리가 병풍같이 펼쳐져 있고 그 안 깊숙한 곳에 망월사가 있습니다 넓은 산의 형세와 절의 고유한 분위기가 섞여 자꾸 바라보게 만드는 풍경이였습니다
멤버가 단출해 사진이 별로 없네요 북한산 등반은 사진밭이였는데 도봉산은 스크롤을 내려도 수량부족이네요
사진수는 작아도 비록 천축사, Y계곡 사진은 빠져도 등반길이 재밌고 어딜 올라도 절경이 좋아 '서울의 금강'이라 부를만 합니다
11월 산행도 잘 마쳤습니다~
여담 한가지) 절경이 좋은 바위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정현이랑 간사님이 안와더라구요. 이상함을 감지 연락해보니 우릴 못보고 다른길로 이미 정상가까이 갔답니다. 부랴부랴 올라갔으니 정상은 정현이와 간사님이 먼저 도착~ 토끼와 거북이 우화를 실감했습니다. 그리고 정현이는 이제 중급레벨~ 난이도가 있어서 걱정했는데 너무 잘 타더라구요. 역시 꾸준함에는 왕도가 없다
모두들 12월 산행으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