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멩이님이 04.18 22:29에 입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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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오늘은 빨간 모자와 아기 돼지 삼형제 이야기입니다.
- 들꽃처럼님이 04.18 22:34에 입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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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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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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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드라마 김만덕의 유혹을 뿌리치고 왔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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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재미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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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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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참, 지난번 어부와 그의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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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음.. 전 아들의 추천으로 개인의 취향 보는데 재미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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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다시 꺼내 읽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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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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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어부가 영혼을 버리고 인어를 따라 바다로 들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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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런데 영혼이 일 년마다 찾아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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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세상 이야기를 들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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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어떤 유혹에도 끄덕 않던 어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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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인어에게 발을 얻어주고 싶은 유혹에 그만 넘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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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바다에서 나와 영혼을 따라 돌아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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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재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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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러다 영혼에게 속은 걸 알고...다시 바다로 돌아오지만 인어는 싸늘하게 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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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죽은 인어를 만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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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결론은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그런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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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에? 결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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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제가 대충 얘기해서 그렇지 사실 읽으면 꽤 철학적인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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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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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성당 그리고 신부 이야기도 해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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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꽤 긴가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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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꽤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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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어쨌든 어부는 줄곧 사랑을 선택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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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근데 영혼이 없는 상태라는 걸 어떻게 얘기하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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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것도 앞 얘기가 좀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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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음, 나중에 따로 이야기해야 할까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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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사실 어부가 바다 속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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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서 제가 지난번에 바다에서 나와서 모든 걸 잃었나? 하고 떠올렸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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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이 공부 덕에 다시 꺼내 읽었어요. 예전엔 그냥 읽고 말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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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꼼꼼하게 읽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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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공부의 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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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그래서 공부가 좋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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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이제, 빨간 모자 이야기를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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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근데 오스카 와일드는 영혼을 좀 부정적으로 보았는가 봐요
- 풍경님이 04.18 22:40에 입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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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사실 옛이야기들에서는 요정들이 영혼을 얻고자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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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풍경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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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니에요. 영혼과 어부의 관계에서 있었던 일을 생랙해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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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반가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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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구ㅡ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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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어부가 심장을 달라고 호소했지만 그걸 주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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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인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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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서 심장이 없는 영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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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인어 얘기는 별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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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 다음 얘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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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영혼의 말로는 어부가 자신을 내쫓을 때 양심을 주지 않아서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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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마도 심장을 뜻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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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나중에 한 번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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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런데 나중에 영혼과 어부가 하나가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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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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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럼 오늘의 공부로 돌아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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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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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먼저 빨간 모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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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풍경언니,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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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오랫만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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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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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딸만 있는 저에게 빨간 모자는 좀 특별한 얘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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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난 아들만인데...어떻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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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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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페로가 "처녀들을 집 안까지 규방까지 따라다니는 친근하고, 상냥한, 부드러운 늑대"를 제일 경계하라고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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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정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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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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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요즘은 그런 남자가 대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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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서 걱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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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부드러운 사람은 다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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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렇게 속이는 사람을 경계하라는 거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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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서 더 경계심을 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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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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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니까 사람 보는 눈을 길러줘야 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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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걸 어떻게...참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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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성폭력범들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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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사실 평범한...모든 남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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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어느정도는 성폭력자가 될 가능성이 있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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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서 어렸을 때 교육이나 경험이 중요한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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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런데 경험이란게 직접 부딪혀서 깨닫지 않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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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사실 관념으로만 알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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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간접경험이란 게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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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서 책을 읽는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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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리고 아이들이 사랑이 충만한 관계 속에서 자라면 그렇게 되지는 않을 거 가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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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책을 통해서나 어른들의 말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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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의 경우도 직접 체험하기까지는 솔직히 몰랐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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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요즘 전 그런 생각이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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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제가 성폭력을 당했다는 게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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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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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지식은 많지만 지혜가 부족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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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고 자신의 욕망을 조절할 힘이 없는 것이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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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맞아요. 그 지혜란 게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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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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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옛날처럼 식구가 많다든가, 또 동네 사람들과 어울리고, 선후배가 도란도란 살던 때는 다양한 간접경험들을 나눴을 텐데.. 요즘은 너무 개인적인 이기적인 생활에서 오는 여러 가지 이유들이 많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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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런 것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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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근데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빨간 모자를 무척 좋아했거든요. 남자아이들인데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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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저희 아이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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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페로와 그리미형제 본의 결말이 다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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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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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그림형제 본을 읽었더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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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도 마지막 부분은 생략되엇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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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도 그림형제 본을 읽고 자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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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엄마 말을 잘 들어서 또 늑대를 만나고 하는 이야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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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저는 무척 궁금했죠. 이 이야기의 무엇이 아이들을 그렇게 끌어당기는 걸까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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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페로본의 결말은 좀 신중하기는 해야 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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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할머니네 가는 동안 여기저기 숨어있는 늑대를 그림으로 보여주는 것도 흥미있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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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는 바느질 하는 장면을 많이 본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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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페로는 늘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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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어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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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현실이 그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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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소녀가 좀 더 적극적으로 난관을 뚫고 나오는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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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있어야 할 텐데..그게 좀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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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근데 전 개인적으로 사냥꾼이 나타나는 장면이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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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김환희 샘도 그걸 지적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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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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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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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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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서 사냥꾼이 들어야 하는데 들어야 하는데 하고 생각하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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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늑대가 코 고는 소리를 못 듣고 지나칠까봐 늘 걱정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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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림동화에서 그림을 보고 그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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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다른 층위에서 사냥꾼은 정신적인 힘을 나타내는 거라고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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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만약, 사냥꾼이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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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많은 옛이야기에서 군인이나 사냥꾼은 그렇게 잘 통제된 또는 훈련된 조절된 힘을 지닌 존재로 보기도 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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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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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잘 통제된, 조절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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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서 사냥꾼이 외적인 어떤 존재가 아니고 자기 내면에서 그렇게 강한 힘을 가진 존재가 나타나는 걸고도 보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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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내면의 존재로 해석하는 것도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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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내안의 어린 소녀는 늑대에게 삼켜질 수 있지만 내 안의 숨어있던 강한 힘이 그 소녀를 구해낼 수 있다고 본다면 이 이야기가 더 좋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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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옛이야기에서는 사냥꾼이 외부에서 있는 존재가 아니라 내면에 있는 존재로 보아도 괜찮을 듯해요. 여러 옛이야기에서 느낌이 그렇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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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러게요. 그 부분이 아위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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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소녀가 스스로 극복하는 이야기였음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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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마도 어린 소녀에세 너무 큰 힘을 기대하는 거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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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건 외면적으로 그렇게 보이는 것이고 실제로 이 이야기도 소녀가 스스로를 구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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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게 보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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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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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는 어쨌거나 강한 힘을 가진 조력자로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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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렇게 보는 것이 오히려 의존적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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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오히려 마지막에 할머니와 소녀가 지혜를 발휘애서 두 번째 늑대를 물리치는 장면이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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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더 아쉬웠을지도. 마지막 장면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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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한시름 놓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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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옛이야기나 신화는 다양한 층위에서 해석될 수 있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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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럴수도 있겠네요. 그게 의존적인 생각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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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참, 이 험난한 세상 스스로 헤쳐나가는 일 장난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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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혹시 프랑스 민담 <할머니 이야기> 읽어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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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옛이야기의 발견에 소개된 것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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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것도 비슷한 이야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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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아니다 고양이 대학살에 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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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해가 된 오누이랑 비슷한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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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오누이와는 일곱마리 늑대랑 비슷했던 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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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일곱나리 아기 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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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런 점들이 있죠. 여러 가지 옛이야기의 화소들이 섞여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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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서 헷갈릴 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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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저만 그런지 나도 여러 그림책들이 헷갈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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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도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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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도 큰 줄거리는 비슷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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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소녀가 도망치는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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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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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는 아이들한테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법을 잘 가르치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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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어떤 때는 너무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이게 하는 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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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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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옛이야기 많이 들려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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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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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들려주기보단 읽어라~~` 그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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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옛이야기만 어릴 때 많이 들어도 지혜로워져서 세상일에 잘 대처해나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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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우리 두 아들은 어릴 때 옛이야기 들려주고 책 읽어주고 이런 거밖에 안해줬거든요. 그러고 방치했죠.. 사는 게 바빠서.. 그래도 힘든 시기를 거치고 나서 나름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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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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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요, 어쩌면 어른들이 너무 마음 졸이는 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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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부모가 믿어주니까요. 그게 큰 힘이 될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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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믿어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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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게 제일인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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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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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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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와우! 모두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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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믿지 않은 살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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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맞습니다,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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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엄마가 자식을 믿을 때 자식도 편해지고, 엄마 역시도 편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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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에고 두 개를 한꺼번에 하려니 시간이 짧네요. 아기 돼지는 어쩔까나.. 거기서도 엄마 돼지가 믿고 아이들으 세상으로 내보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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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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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자연스럽게 아기돼지로 넘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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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이어지는 얘기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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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전 제이콥스 얘기는 나중에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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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읽고서 무지 신?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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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신선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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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제이콥스 이야기는 만화영화에서 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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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디즈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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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둘 다 재미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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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재미와 익살은 역시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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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근데 전 디즈니 스타일은 좀 싫어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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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이것 역시 머릿속에서 서로 얽혔어요. 이건가 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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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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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도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근데 애들은 일단 웃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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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전 옛날에 톰과 제리만 보면 광분했었어요. 너무 너무 싫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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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만날 당하는 늑대 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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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울 아이들은 즐겁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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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콤과 제리도 애들 무지 좋아라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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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음, 아이들은 통쾌할 거 같기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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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나도 좋아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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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날마다 누군가를 그렇게 골려준다는 것이 전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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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거기다가 어리숙하고 그런 고양이나 늑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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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경쾌한 리듬이 시선을 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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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서 좋아하는 거 같아요. 애들은 강자가 골탕 먹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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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하지만 좀 가벼운 감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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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근데 진정한 강자는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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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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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디즈니는 그런 코믹과 익살을 잘 잡아서 흥행에 성공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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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강자라면 강자답게 나와서 맞대결을 해야 하는게 맞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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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나홀로 집에도 그런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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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다면 문학성에 비중을 둘 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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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하하..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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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요즘 아이들이 서로를 얼마나 골리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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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흥행 코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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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 그렇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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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놀리고 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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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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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는 늑대가 들려주는 아기돼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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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어른들도 아이들을 놀리고 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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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맞아요. 속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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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놀리고 골리면서 성장하죠. 그러면서 하나하나 건강하게 만들어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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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러나 과도하면 병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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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우리 어릴 때도 무척이나 골리고 놀리고 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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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전 안 그랬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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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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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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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는 글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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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주변에 건강한 환경이 있다면 괜찮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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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렇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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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헬리웰의 이야기 중에서 후반부 이야기가 별로 알려지지 않았어요.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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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놀림받고 골림을 받아도 그것이 치유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면 괜찮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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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아무튼 삼형제 돼지는 재미있기도 하지만 두 형들을 너무 과하게 만들어서 막내돼지만 부각시킨 점은 맘에 안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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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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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도 보통 옛이야기들이 다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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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후반부 이야기 나온 책 읽어보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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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제가 읽어봤는데 오래 전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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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는 후반부 이야기는 읽어보지 못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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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패러디 동화 ?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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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제가 갖고 있는 책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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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예전부터 아이들에게 많이 읽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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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이건 핼리웰 본의 원작을 패러디 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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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첫째, 둘째가 잡아먹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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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난 안 읽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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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도 많이 보여주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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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지금이라면 안 보여줬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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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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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오히려 원작을 더 충실하게 많이 들려주었을 거 같아요. 김환희샘도 그러셨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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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저는 패러디한 이야기는 적어도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에 보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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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도 우리가 알고 있는 일들의 대부분이 표면적인 것과 이면적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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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누구의 시각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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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는 신선하게 읽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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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어른들은 그렇게 볼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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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뫼비우스의 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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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아이들에게 그런 책을 일찍 주는 것은 약간 계몽적인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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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아이들에게도 그런 시각을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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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직접적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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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이들에겐 무리일까요?
-
돌멩이
그런데 아직 어린 아이들은 그런 사고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거든요
-
풍경
어른의 판단 아닐까요?
-
들꽃처럼
요즘은 제가 덜 읽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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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처음 이 책이 나와서는 많이 읽히면서 물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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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재밌어는 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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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아이들의 발달에 대해서 우리는 더 많이 알아야만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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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늑대가 돼지를 그냥 소시지를 지나칠 수 없어서 먹었다고 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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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늑대의 입장에서 음식일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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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런데 지금 얘기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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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별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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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뭐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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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생명존중사상...이런 면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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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누구의 처지에서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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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전혀 고려가 되지 않은 책이라는...뜬금없이 교훈적인 생각으로다가..에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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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러니까 그러면 성폭력범이 참을 수 없는 욕망을 참을 수가 없어서 만나는 여자와 그냥 힘으로 해버렸다 이런 건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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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에휴...그러게요. 끔찍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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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우리가 너무 확대해석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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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자신의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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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그건 말이 아니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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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아무튼 작가는 다양한 시작에서 살펴봐라..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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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배고픈 늑대가 음식을 만난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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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가장 기본적인 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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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런 점에서 권정생 선생님의 하느님의 눈물을 떠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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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배가 고픈 토끼가 풀을 먹을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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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건..아이들을 읽히면 하나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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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늑대를 늑대로 볼 것이냐, 아니면 다른 그 무엇으로 볼 것이냐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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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애들이. 그럼 뭘 먹어요?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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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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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살짝 본문을 옮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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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너희도 알지? 음식을 바깥에 그냥 놔두면 상하고 만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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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단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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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걸 먹어치우는 것뿐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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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살아있는 목숨을 음식에 비유하는 건 나카자와 신이치의 현대의 야만성을 드러내는 일인 것처럼 들리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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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런 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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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근데 여기서 이해가 안 되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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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두 마리를 먹어서 배부른 늑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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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막내한테 자신의 할머니 케이크에 넣을 설탕을 빌리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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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근데 안 빌려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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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흥! 너희 할머니, 다리나 부러져라!"하고 고함을 지르는 막내한테 화가 났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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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죄송 급한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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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앗,,
- 풍경님이 04.18 23:28에 퇴장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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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풍경인 가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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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어떤 급한 일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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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다른 건 몰라도 할머니 욕하는 건 참을 수 없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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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지금 다시 얘기 하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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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지금 들으니 더 들려줄 수가 없겠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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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좀 개연성이 부족해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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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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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어머 시간이
-
돌멩이
앗
-
돌멩이
벌써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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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오늘 시간이 후딱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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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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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두 편씩 하는 건 좀 무리인 듯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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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다음에도 두 장을 같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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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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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럴까요. 그러면 다 끝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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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래도 헨젤과 그레텔 그리고 터널은 같은 이야기이기도 하니까 괜찮을 것 가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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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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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일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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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럼 목요일에 하지 말고 일요일에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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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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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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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들꽃처럼님이 있어서 넘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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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저도 덕분에 다시 공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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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처럼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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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그럼 안녕히 주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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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이
담주에 뵈요
- 들꽃처럼님이 04.18 23:31에 퇴장하셨습니다
첫댓글 두분이서 잘 마무리 하셨네요.^^ 갑자기 뭔 일이 이렇게 생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