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7시 20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렸다.
이날 영결식은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이 고인의 영정 사진을 들고 입장한 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의원 등 유족들이 뒤따르면서 시작됐다.
영결식에서 김재순 전 성심여대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은 정주영 전 명예회장 대신 많은 식구들을 거둬 가정에 일절 신경을 쓰지 않도록 했다"며 "우리 시대의 마지막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재석 전 경제부총리는 "일생을 헌신과 희생으로 살다 간 우리 시대 진정한 어머니상이었다"며 "대기업 회장의 아내라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근면검소하고 겸허한 삶으로 모든 이의 귀감이 됐다"고 돌이켰다.
영결식 도중 정몽준 의원 등 유족들은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기도 했으며, 추모사를 마친 뒤 정몽구 회장 등 유족과 외빈, 현대가 기업 임직원들의 헌화가 있었다.
영결식을 마친 뒤 고인의 운구행렬은 청운동 자택을 들른 뒤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에 도착, 고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곁에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전날까지 고인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모두 5100여명이었으며, 조화는 494개가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