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2.4.19.화
■코스: 흑석산 자연휴양림-가
릿재-좌틀-두억봉(528M) 정상
-좌틀-가학산1저수지-흑석산 자연휴양림/원점회귀
■구간거리/구간거리: 별첨
■동반자: 울 Wife
■차기 산행지:
*4.21(목): 창원 동구산(새방골
산)-뒷산/뉴일주산악회
*4.22~23(금~토): 여수 남면 안도 상산(205M)-연도(소리도
) 트레킹
**4.25~28(월~목): 대구권 관
광 및 산행/대구 화원국립자연
휴양림 예약
*4.30~5.1(토~일): 고교동창
부부모임/ 보령시 대천항, 죽
도 상화원, 안면도 자연휴양림 등 관광
*5.8(일): 석가탄신일ㆍ초파일 기념, 광주 무각사-5.18 공원 관광
*5.11~13(수~금): 경북 영천
시 작약꽃 축제 관람 및 주변 산행
*5.21(토): 해파랑길 14코스 트레킹/구룡포~호미곶
*6.5(일)철원 한탄강 주상절리
(드르니~순담,2021년 11월 개
통), 제2땅굴
■후기: 오늘은 해남 흑석산 자
연휴양림에서 흑석산을 오르
는 코스 겸 시산제라기에 따라 나섰다. 당초 A코스는 흑석산-
가리재로 돌아오는 3시간 코스
라고 안내되었기에, 맘 놓고 신
청했다. 그러나, 이동중에 버스 안에서 산행이사님의 산행 안
내 말씀을 듣고 나니, A코스가 B코스로 변질되어 2시간 내로 하산하라는 청천벽력같은 말
씀이라니! 나름대로 실망이 대
단했지만 누구하나 토를 달지 않았다. 나는 어차피 시간만 충
분히 주면 흑석산~두억봉 코스
를 택하려 했지만, 아뿔싸! 시
산제가 우선이라는 뉘앙스에 질렸다. 그러나, 어찌하랴! 그대신 몇번 갔던 흑석산 코스
는 빼고, 두억봉만 다녀오기로 맘을 먹고 와이프랑 단 둘이서 가릿재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
다. 몇만에 가 보는 코스였지만 새로운 기분이 들었는데, 로프 구간이 서너군데 있어서 그렀
지 암릉을 타는 코스라서 스릴
과 조망이 빼어났다. 두억봉 정
상을 찍고 하산하는 산길 또한
진행에 별 어려움 없이, 이어졌
다. 하산 예고 시간보다 10여
분 늦게 도착하자 시산제 행사
가 막 끝나가고 있었지만, 아직
도 소위 A코스 팀은 안내려 온 상황이어서 다행이었다. 그러
나, 아무리 시산제라 하지만 생
애 최초로 가장 짧은 코스를 다
녀온 산행이었다.
이윽고, 다행히 시산제를 마치
고 푸짐하게 차려진 제수 음식
을 맛나게 나눠먹고 나서, 귀광
길에 강진 옴천사에 들러 경내
를 둘러보는 기회를 줬지만, 하
필 사찰 내 공사중이라서 대충 돌아보고 나오는 촌극을 연출
하고 말았다.
■산소개: 흑석산은 전남 해남
군 계곡면과 영암군 학산면, 강
진군 성전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원래 가학산이라 불리어졌던 흑석산은 해남군 계곡면에 위
치한 산으로써 계곡면의 진산
이요 북풍을 막아주는 해남의 수문장이며 신선의 선풍을 지
닌 명산이다.
설악산 공룡능선을 연상케 하
는 암릉 풍치와 지리산의 일맥
처럼 길게 뻗은 능선 줄기는 바
라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흑석이란 이름은 조선시대 우
리나라 지도를 만들었던 고산
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서 처음으로 표기되었다. 가학이라는 이름은 산세가 마
치 나르는 학처럼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또한 능선을 타게 되면 마치 한 마리의 학이 되어 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흑석은 비가 온 후 물머
금은 산의 바위가 검게 보인다
하여 유래되었듯이 비가 온 후 흑석산을 바라보면 정말 검게 보인다.
험한 바위산의 위용과 더불어 능선에는 아름다운 철쭉 밭이 있고 소사나무 군락은 우리나
라 최고를 자랑한다.
흑석산은 철쭉 명산으로 남의 여러 철쭉 명산 중에서도 철쭉
이 가장 빨리 피는 산이고 단단
한 화강암 덩어리가 줄지어 얹
힌 능선 곳곳에는 소나무들이 억세게 뿌리를 박고 있다. 또한 이산은 기품 높은 난의 자생지
로 유명하기도 하다.
흑석지맥은 호남정맥 바람재
에서 분기한 땅끝 기맥이 땅 끝
으로 향하다가 별뫼산에서 서
쪽으로 가지를 쳐서 가학산과 흑석산을 지나는 산줄기가 두
억산에서 고도가 떨어져 미촌
마을에 내려서서 야산지대로 이어진 산줄기는 2번국도를 좌
우로 넘나들며 대불대학교가 있는 호등산을 지나고 소아산
과 대아산을 지나 용당부두 옆
에서 목포 앞바다로 잠기는 도
상거리 42.03km의 산줄기다.
○두억봉은 가장 인기 있는 코
스로, 산행 기점은 흑석산~두
억봉 남쪽에 위치한 흑석산자
연 휴양림으로, 휴양림관리소
에서 임도를 따르다 남서릉을 타고 정상에 올라선 다음, 두억
봉을 향해 능선을 걷다가 은굴 코스로 하산하거나 가리재까
지 뽑은 다음 휴양림으로 내려
서거나, 두억봉을 거쳐 가학산
제1저수지로 내려오는 코스를
택한다.
첫댓글 오늘 산행은 아쉬움이 많은 산행이 되어 버렸네요 두억봉은 저도 안가본곳 이네요 그걸로 위안을 삼으십시요 수고하셨습니다
네. 저는 몇년전 가학산~흑
석산~두억봉 까지 타본 적
이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해서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