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서울아산병원에 심방을 하였다. 의학 실력과 최신 병원 시설을 자랑하였다. 병원의 창립자가 현대 정주영 회장이다. 그러나 병원 최고의 의학과 시설을 설립하였음에도 그 생명은 지금 땅에 묻혀있다. 사람의 생사화복(사는 것과 죽는 것, 화를 당하거나 복을 받는 것)은 사람의 능력에 있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함에 있다고 말씀하신다. 사람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우리의 인생을 산 넘어 산이라 말한다. 힘들고 어려움을 이겨내면 또 다른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다. 그러하기에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능력으로 함께하여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신다.
오랫동안 비워둔 어머니 집이 아파트 공사 굴삭기 진동에 의함인지 심하게 파손되었다. 올해는 유달리 강력한 폭우와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수직으로 관통하여 서울을 통과하는 태풍으로 어머니 집으로 인해 이웃에게 피해를 줄까 봐 숨 한번 제대로 쉬지 못하는 염려로 가득하였다. 그러나 염려를 바꾸어 기도한 탓인지 태풍이 서울 근처에서 약해지더니 사라졌다. 그런데 그 염려를 땅에 내려놓는 순간 아파트 공사장 굴삭기의 돌을 깨는 울림으로 집이 파손될지 또다시 염려가 시작된다. 염려는 기도하라고 주신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된다. 더 좋은 일이 일어나는 확신을 갖는다. 염려는 생각을 사망으로 이끄나 기도는 그 생각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얻었고’ e[cw (2192 에코 VIPAZS e[cei) 가지다. 소유하다. 획득하다.
믿음의 목적은 하나님이 주신 영생을 소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한다. 귀로 듣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들어 순종해야 한다. 그래서 “믿음은 들음에서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아(롬 10:17)”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으로 들어 영생을 획득하는 것이다. 그러하지 않으면 예수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을 수 없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믿음의 기본이요 시작이다. 믿음은 말씀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리셨고, 우리는 그 은혜로 영생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이 땅 사는 동안 우리의 최우선 사명은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어 영생을 소유하는 것이다.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듣는 것과 아무 생각 없이 듣는 것은 하늘과 땅의 차이다. 생명을 소유함과 잃어버림의 차이다. 하나님이 주신 영생은 미래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가 획득하여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다. 이 소유를 잃지 않기 위해서 계속해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토마토는 건강에 좋은 식물이다. 하지만 1820년대는 독성이 강한 식물로 인식되어 아무도 먹지 못하였다. 이때 미 육군 대령 존슨이 토마토를 손에 들고 먹기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이 행동에 비명을 지르며 놀랐다. 몸을 비틀고 괴로움으로 죽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존슨은 24kg의 토마토를 먹었다. 사람들은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일에는 자신 있게 확신하거나 행동하지 못하고 생각과 상상으로 짐작하고 결론을 짓는다. 염려하고 두려워한다.
하나님의 심판을 자기의 생각과 짐작으로 ‘있다, 없다’로 결론지으면 안 된다. 경험하지 못한 것 같아도 우리에게 분명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이르지’ e[rcomai (2064 엘코마이 VIPNZS e[rceta)
들어 가다. 때가 오다(막 14:41).
세상에 존재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에 들어간다. 심판은 하나님의 결정으로 의인과 악인의 판정을 받는 것이다. 의인은 하나님 나라의 합당한 자로 여김을 받아 구원을 얻으나, 악인은 어둠을 사랑하고 행위가 악하므로 영원한 형벌로 들어간다. 사탄은 우리의 시대를 혼란하게 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 심판의 때는 반드시 온다. 그런데 그때가 미래가 아니고 현재 진행되고 있음을 본문은 말하고 있다.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과 심판을 분명하게 정하셨기 때문이다. 십자가로 구원받은 우리는 이미 영생을 소유하였다. 하나님 심판의 때가 와도 영원한 형벌로 들어가지 않는다. 이 사실은 우리가 누리는 엄청난 하나님의 특권이요 축복이다.
요 3:18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하나님의 심판은 미래에 있지 않고 이미 행해지고 있음을 계속해서 말씀하고 있다. ‘벌써’는 과거와 지금의 뜻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이 심판은 결단코 미래에 있지 않고 현재 우리에게 펼쳐지고 있음을 말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의 영혼을 보장하였기에 심판에 들어가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된 것이다. 구원받지 않으면 심판을 면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령의 충만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믿음의 사람임을 잊지 않아야 한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요즘 들어 사람이 착하게 살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미약하고 나약한 삶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이러할 때 ‘막막하다’라는 말을 한다. 의지할 데가 없어 외롭게 된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막막할지라도 의지할 곳이 있다.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막막함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펼쳐주신 생명의 길을 걷게 된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우리와 항상 함께한다.
요 5: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옮겼느니라’ metabaivnw (3327 메타바이노VIAAZS metabevbhken) 떠나다. 거처를 옮기다.
‘옮겼느니라’는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상황을 말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사망에서 떠나 영원한 생명의 장소로 옮겨졌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신하여 사망의 괴로움과 답답한 일을 당하셨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사방으로 에워싸는 괴롭힘을 당하여도 벗어날 수 있고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않게 된다. 사망에서 떠나 생명의 거처로 옮겨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되었다. 우리의 할 일은 오로지 어떠한 형편과 처지에도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부르짖는 기도로 낙심과 좌절에서 떠나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 기대 이상의 능력과 은혜를 베푸시어 생명의 거처로 옮겨주신다.
고후 2:16 이 사람에게는 사망으로 좇아 사망에 이르는 냄새요 저 사람에게는 생명으로 좇아 생명에 이르는 냄새라 누가 이것을 감당하리요
하나님은 예배하며 기도하는 우리를 망하게 하지 않으신다. 예배하며 기도할 때 생기는 생명의 냄새 때문이다. 우리는 예배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로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말씀이 우리 속에 거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라고 말씀하신다(요5:38). 오랜 믿음 생활에도 생명의 냄새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늘 성령의 충만을 사모하며 하나님께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기에 힘써 생명의 냄새를 나타내는 믿음이기를 축원한다.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