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에서 천안함에 대한 ARF의장 성명체택,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 미국 대립, 오늘부터 동해에서 한미군사훈련, 북한보복성전 나설것, 힐러리 클린턴 어제는 한국, 오늘은 하노이... 동북아 지역의 전쟁발언 계속, 역내 긴장감 고조. 이는 미국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발언.
일본 하토야마 전 총리가 천안함 사건 이틀후, 그간 질질 끌어가던 정권의 공약사항인 오키나와 미군기지 어느지역으로 이전 반대문제가 천안함사건과 더불어 절묘하게 미국 일본의 전격이전키로 합의사항 도출후, 사퇴. 음모론 제기. 물론 일본민주당 정권 2인자의 스캔들과 아마추어 정치가 지지율 하락의 급격함을 도래했고, 미국 민주당 네오콘의 도요타사태와 같은 미국의 제2차 경고성 멘트들이 미국언론과 일본언론에 의해 확산. 이는 하토야마 정권에 엄청난 부담감으로 다가섬. 돌파구 필요. 이를 천안함으로 해결했다 하는 음모론이 제기되었다. (즉 북한에 의한 천안함 공격과 같은 형태 and 북한의 핵무기가 언제 일본을 겨냥할지 모른다는 불안감, 이는 오키나와 미군기지가 공고해져야 한다는 점. 이에 하토야마총리, 천안함이후 오키나와미군기지에 관한 수정안 서명<미국의 강력한 요구>, 사퇴 - 컨스피어런시<음모론>의 내용)
한국 중국 북한, 하토야마 사퇴 이후 이에 위와같은 이유로 살짝 발을 뺀 일본. 미국 군산복합체의 한반도와 주변국의 전쟁상황시나리오 작성중. 이는 전쟁수익 대차대조표라고 봐야함.(역시 컨스피어런시). 이에 중국의 단순한 엄포가 아닌 무력응징발언, 남중국해 황해에서 군사훈련 계속...
우리의 조국.. 풍전등화와 같은 구한말의 격량이 오버랩이 됨은 어찌 내 생각뿐일까! 물론 국력과 주변상황이 그때와 다르다고 하지만, 엄밀히 자체주권이 없기는 매한가지 아닌가.. 주권이 없으면 더부살이 인생아닌가?
현정권은 외세에 의존, 이용하고 있다고 본다. 우리것 다 내주고.. 현정권유지와 다음정권을 연속창출하기 위한 전쟁시나리오 중심에 있다. 아무리 강대국 경찰국가 미국이라 하지만, 동북아지역에서 어느 한쪽이 편을 강력하게 들어주지 않으면 이와같은 전쟁상황을 연출, 밀어 붙이기는 어렵다. 사실 일본 하토야마정권도 오바마정권에게는 매우 불편한 사이였다. 미국입장에서 일본 민주당이 비교적 자주노선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정밀타격을 하여 전면전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겠다 하지만, 그렇게 정밀타격을 잘하여 이라크 아프카니스탄처럼 저항이 몇년씩 끌어가며 양국은 피폐화되었고 미국은 막대한 부채를 짊어졌나?. 미 군산복합체만 살찌웠을 뿐!
이제 미 민주당 오바마정권은 이라크 아프카니스탄에서 철군, 정리단계에 돌입했다. 그럼 다음 수익구조를 창출해야 하는데, 다음 돈벌이가 한반도일수도 있지 않을까! 수익이 이라크 아프카니스탄보다 몇배의 규모는 될꺼라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6. 2지방선거를 통해 평화세력이 압승을 했다고 만족감에 떠 있다.
기실 MB정권의 레임덕이라고.. 레임덕 가속화가 된다며.. 느긋한 상황인식을 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동북아를 둘러싼 주변국제정세는 어느누군가가 이익을 확실히 챙기는 전쟁광풍 한가운데 와 있다. 이에 MB는 정권유지를 위한 다양한 시나리오 가운데 외곽 때리기 보따리를 하나 풀었을 뿐이다. 레임덕에 와 있다고? MB정권을 만만하게 봐서는 않된다. 치밀하다.
지금 이순간 국민의정부 김대중대통령님의 햇볕정책과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님의 대한민국 동북아 역활론이 그리워진다. 그때는 미국공화당 부시와 우리정책관련, 약간의 마찰이 있었지만, 그 10년간한반도와 동북아는 평화로웠다.
자세히 살펴보면 살떨리는 하루 하루를 우리는 살고 있다. 아무리 국지전이라 하더라도 전쟁은 당사국에 엄청난 피폐함을 안겨준다. 아래와 같은 한국전쟁때 어느소년병의 죽음은 클래식에 가깝고. 제2차 한국전쟁이 발발하면, 전체 국민의 죽음으로 다가간다. 주변국도 만만치 않은 피해를 볼것이다.
- 하노이 아세안지역안보(ARF) 포럼 기사를 보고 답답해서 몇자 적어봤다.
--------- 1950 년 8월 10일 목요일 날씨 쾌청 ----------------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읍니다.
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10여 명은 될 것 같습니다.
나는 4명의 특공대원과 함께 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 무기를
던져 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읍니다.
수류탄의 폭음은 나의 고막을 찢어버렸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귓속에는 무서운 굉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어머니...
적은 다리가 떨어져 나가고 팔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너무나 가혹한 죽음이었습니다.
아무리 적이지만
그들도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더욱이 같은언어와 같은피를 나눈
동족이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어머니
전쟁은 왜 해야 하나요?
이 복잡하고 괴로운 심정을 어머님께 알려드려야 내마음이 가라 앉을 것 같습니다.
저는 무서운 생각이 듭니다.
지금 내 옆에서는 수많은 학우들이 죽음을 기다리는 듯
적이 덤벼들 것을 기다리며 뜨거운 햇빛 아래 엎드려 있습니다.
적은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언제 다시 덤벼들지 모릅니다.
적병은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71명 입니다.
이제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하면 무섭습니다.
어머니,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어제 저는 내복을 손수 빨아 입었습니다.
물내 나는 청결한 내복을 입으면서 저는 두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어머님이 빨아 주시던 백옥 같은 청결한 내복과 내가 빨아 입은 내복 말입니다.
그런데 저는 청결한 내복을 갈아입으며
왜 수의를 생각해 냈는지 모릅니다.
죽은사람에게 갈아 입히는 수의 말입니다.
어머니,
어쩌면 제가 오늘 죽을지도 모릅니다.
저 많은 적들이 그냥 물러 갈 것 같지는 않으니까 말입니다.
어머니,
죽음이 무서운 게 아니라,
어머님도 형제들도 못 만난다고 생각하니 무서워지는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살아가겠습니다. 꼭 살아서 가겠습니다.
어머니,
이제 겨우 마음이 안정이 되는군요.
어머니,
저는 꼭 살아서 다시 어머니 곁으로 가겠습니다.
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찬 옹달샘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수를 한없이 들이키고 싶습니다.
아!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시 쓰겠습니다.
어머니
안녕! 안녕!
아 안녕은 아닙니다.
다시 쓸 테니까요.
.......... 그럼.........
이 일기는 1950년 8월 포항전투에서 숨진 소년병 이우근의 일기다.
이우근은 국군 제3사단 소년병으로 포항여중 앞 벌판에서 전사했다.
이일기는 그의 주머니 속에서 발견됐다.
첫댓글 감동적인 글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전에 모임에서 한마디 말씀도 못나눈 것 같아 아쉽습니다.
좋은 날 되시길
가슴을 무겁게 만들면서도, 명쾌한 답을 이끌어내는 글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어떤 시대에 태어나냐에 따라 좌우 되는것 같습니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요. 전쟁이라는 이름하에 죽어간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 나 역시 그시대 사람이었다면 이 소년병과 마찬가지로 똑같은 희생양이 되었겠지요.
생명을 가벼이여기는 싸이코 전쟁광들에게 이글을 바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