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샘 ◈
배우 : 숀 펜, 미셸 파이퍼
감독 : 제시 넬슨
각본 : 제시 넬슨/크리스틴 존슨
상영시간 : 132분
개봉일 : 2002-10-18
홈페이지 : http://www.movie-iamsam.co.kr
화질 : 고화질. AC3 / 2CD
자막 : 카페 자막실
업로드 : 웅이 [요청작]
◈러브시네마 한마디◈
Divx 에서 이번에 새로릴된 AC3 판입니다.
저능아 아버지역으로 다혈질 배우 숀팬의 열연이 돋보인다.
우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영화.
자녀들과 함께 봐도 좋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제 아내는 영화예고만 보고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줄거리
지적 장애로 7살 지능밖에 갖지 못한 샘(숀 팬)은 버스정류장 옆 커피
전문점에서 일한다. 그날, 황망하게 가게를 나온 샘은 병원으로 향하고 베카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자신의 딸과 첫 대면을 하게 된다. 그러나 병원을 나서자 레베카는 샘과 딸을 두고 사라져 버린다. 혼자 남겨진 샘은 좋아하는 가수 비틀즈의 노래에서 따온 루시 다이아몬드를
딸의 이름으로 짓고 둘만의 생활을 시작한다.
외출 공포증으로 집안에서 피아노만 연주하는 이웃집 애니(다이앤 위스트), 샘과 같은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언제나 밝은 친구 이프티와
로버트 같은 주변의 따뜻하고 친절한 도움이 없었다면 루시(다코타
패닝)가 그렇게 건강하고 밝게 자라기 힘들었을 것. 수요일에는 레스토랑에, 목요일에는 비디오 나이트에, 금요일에는 노래방에 함께 다니는 것이 이들 부녀의 작은 행복. 남들이 보기에는 정상적이지 못하지만 그들은 가장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루시가 7살이 되면서 아빠의 지능을 추월해 버리는 것을 두려워한 나머지 학교 수업을 일부러 게을리하게 되고, 이로 인해 사회복지기관에서 샘의 가정을 방문한다. 그리고 샘은 아빠로서 양육 능력이 없다는 선고를 받게 된다. 결국 루시는 시설로 옮겨지고, 샘은 주 2회의 면회만을 허락받게 된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딸과의 행복한 날들을 빼앗기고 실의에 빠진 샘. 그는 법정에서 싸워 루시를 되찾을 결심을 굳히는데...
영화해설
연기파 배우 숀 펜과 여성 스타 미셀 파이퍼가 주연한 장애인 소재의
드라마. 7살 지능을 가진 장애인 아버지(숀 펜)가 혼자 키워온 7살 딸(다고타 패닝)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여변호사(미쉘 파이퍼)의 도움을
받아 재판을 벌이는 이야기. 장애인 역할을 열연한 숀 펜은 <사랑의
기적>의 로버트 드니로나 <레인 맨>의 더스틴 호프만 식 연기에 도전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지만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에게 내주었다. 특히 7살짜리 루시를 연기한 다코다
패닝은 금발의 파란 눈동자를 가진 대단히 사랑스럽고 귀여운 아역
배우로, 이 영화로 2002년도 미국내의 아역상을 석권하기도 했는데,
2002년 미국방송비평가상(BFCA) 및 아역상 수상 외에도 미국영화배우협회 여우조연상 부문에 최연소로 노미네이트되는 기록을 세웠다.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제작사인 뉴라인 시네마 사는 오스카 상을 겨냥하고 있지만, 미국 평론의 반응은 양분되었다. 사실감을
위해 일부러 카메라 시선을 고정하지 않고 등장 인물을 흔들리게 촬영한 화면이 관객 입장에선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관객의 감정을 웃고 울리는 드라마틱하고 변화무쌍한 연출력이 돋보이지만, 이러한 의도된(혹은 계산된) 연출에 대한 반감이 미국 평론가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지 못한 원인으로 보인다.
2002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노미네이트(숀 펜), 2002년 미방송비평가협회상(BFCA) 아역상 수상(다코타 패닝), 2002년 Golden Satellite
신인상 수상(다코타 패닝), 2002년 라스베가스영화비평가협회상(Sierra) 아역상 수상(다코타 패닝), 2002년 영화배우협회상 최연소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다코타 패닝), 2002년 Young Artist Award 아역상 수상(다코타 패닝)
어린 딸 루시(다코다 패닝)를 키우는 샘 도슨(숀 펜)이 다른 아버지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정신박약 장애자라는 점이다. 하지만 비슷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친구들과 어울리며 살아가는 샘이 딸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다른 아버지들과 마찬가지이다. 루시가 7세가 되자 루시의 지적 능력은 아버지 샘을 앞서게 되고, 사회복지 단체는 복지방침에 따라 루시가 새로운 양부모 밑에서 커야 한다고 주장한다.
루시를 곁에 두고픈 샘은 이들에 맞서 거의 이길 확률이 없어 보이는
법정 투쟁에 나서는데, 여성 변호사 리타 해리슨(미셀 파이퍼)이 그를
돕고 나선다. 과연 이들은 부녀간의 무조건적 사랑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가?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서로 다른 반응을 나타냈다. 우선 양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정말로 센세이셔날 연기였다. 숀 펜의 연기는 영화가 할리우드식 유행이라 할 수 있는 정치적 단정으로 빠져들어가는 위험에서 구해낸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캐릭터 속으로 깊이 빠져들어간 펜 덕분에 영화는 마법을 발휘할 수 있었다. 그의 연기는 (<레인 맨>의) 더스틴 호프만 조차도 질투할 만 했다."고
평했으며, LA 타임즈의 케빈 토마스는 "정말 감동적이고 쉽게 와 닿는
작품."이라고 박수를 보냈고, ABC 뉴스의 조엘 시겔은 "처음에는 TV
영화감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한 이후, 끝날 때까지 울음을 멈출 수 없었다."며 감동을 표현했다. 반면, 이 영화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물론 그들조차 펜의 연기가 훌륭했음에는 동의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리타 켐리는 "착한 의도로 만들어졌지만,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는 우화."라고 공격하였고,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작위적이고, 교묘하게 꾸며졌으며, 뻔뻔스럽게 센티멘탈로 무장한 영화."라고 칭했으며,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오웬 글라이버맨은 "저능한 감상주의의 멍청한 추락."이라고 일축하였다. (장재일
분석)
이 영화에는 전편에 걸쳐 배경 음악과 대사를 통해 비틀즈 넘버들이
소개되고 있다. 특히 삽입곡의 수준을 넘어 스토리와 밀접한 모티브가 되고 있는데, 극중 샘은 비틀즈에 관한 것이라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줄줄이 외우는 독특한 기억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샘이 아빠가 된 순간, 막 세상에 나온 아기를 안고, 신비롭고도 눈부신 생명력에 경탄하며 "아기 이름은"이라고 묻는 간호사의 질문에
비틀즈의 노래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에서 따 온 "Lucy
Diamond Dawson"이라고 대답한다. 물론 다음 순간, The Black Crow가 노래하고 연주하는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가 화면 위로
들려온다. 그 뒤로도 영화 전편에 여러 아티스트가 연주하는 비틀즈의 명곡이 절묘하게 영상과 호흡을 이룬다.
이 영화의 OST에는 비틀즈의 곡들을 유명 뮤지션들의 재녹음을 거쳐
구성하였다. 존 레논이 작곡한 "Across The Universe. 이 곡은 얼터너티브 아티스트인 루퍼스 웨인라이트이 불렀다. 그리고 "I'm Looking
Through You"는 밥 딜런의 아들인 제이콥이 소속된 더 월 플라워, 샘과 루시가 한밤 중 공원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씬에 흐르는
"Strawberry Fields Forever"는 블루스에 기초한 얼터너티브 포크 가수
벤 하버가 불렀다. 특히, 폴 매카트니 작곡의 "Two Of Us"는 에이미
만과 마이클 펜이 노래했는데, 마이클은 숀 펜의 친형이며, 그의 아내
에이미 만은 <매그놀리아>의 주제곡으로도 유명한 여가수.
비틀즈곡들이 흐르는 장면들.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 /The
Black Crows - 이제 막 세상에 나온 딸을 감격스럽게 품에 안은 샘의
얼굴 위로 이 곡이 흐른다. 그리고 샘은 딸의 이름을 '루시 다이아몬드 도슨'이라 짓는다. / "Two Of Us" /Aimee Mann & Michael Penn -
갓난 아기 루시를 안고 일을 할 때나, 루시가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순간 등 건강하고 밝게 커가는 루시를 보며 기뻐하는 샘은 이 노래를 들으며 마냥 행복하기만 하다. / "Across The Universe" /Rufus
Wainright - 샘과 루시가 잠자리에 들기 전, 베개를 던지며 장난을 할때나 함께 책을 읽는 장면에서 이 곡이 흐른다. / "I'm Looking
Through You" /Wallflowers - 성장한 루시가 샘이 다른 아빠와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이 곡이 흐른다. / "Strawberry Fields
Forever" /Ben Harper - 한밤중, 공원에서 샘과 루시가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 "Golden Slumbers" /Ben Folds - 재판을 위해 맹연습에 돌입한 샘이 변호사 리타의 집에 묵게 된 날 흐른다. / "You've Got
To Hide Your Love Away" /Eddie Vedder - 결국 양부모의 가정으로
보내진 루시를 만나기 위해 찾아간 샘. 그러나 행복해보이는 루시를
보자, 쓸쓸히 발길을 돌리는 장면에 흐른다. / "Black Bird" /Sarah
McLachlan - 아빠와 헤어지게 된 루시는 매일 아빠를 그리워한다. 그때, 하늘에서 새처럼 날아온 종이 비행기를 발견하고, 그곳에 아빠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하늘을 올려다보는 장면에 흐른다. / "Mother
Nature's Son" /Sheryl Crow - 엔딩 크레딧에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