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위한 조언(pp.456-467)
- 부끄러움은 족쇄다. 자유롭게 살아라.
- 네 능력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 넌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걸로 충분하니까.
- 다른 사람들에게 잘해주렴. 우주적 차원으로 볼 때, 그들이 바로 너 자신이니까.
- 과학 기술로는 인류를 구할 수 없어. 인류를 구하는 것은 인간의 의지야.
- 많이 웃으렴. 넌 웃는 게 보기 좋아.
- 호기심을 품어야 해.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지는 거야. 지금 사실이라고 하는 것들도 미래에는 결국 허구로 밝혀질 테니까.
- 비꼬는 건 괜찮아. 단, 기분이 상하지 않을 정도로만 해.
- 가끔 본연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다른 모습이 되어야 할 때가 있을 거야. 성격이란 건 늘 변하는 거야. 때로는 변화할 줄도 알아야 해.
- 넌 이 세상에 태어날 운명이었어. 너라는 존재는 불가능에 가까운 기적이거든. 그걸 모르면, 자신의 가치를 모르는 게 되는 거야.
- 비극은 아직 익지 않은 코미디야. 언젠가 그걸 추억하며 웃게 될 날이 올 걸야. 모든 일에 대해 웃을 수 있게 될 날이.
- 화가 난다고 해서 걱정할 건 없어. 진짜 걱정해야 할 건 화를 내는 게 불가능해지는 순간이야. 그러면 스스로를 좀먹게 되거든.
- 행복은 저 밖이 아니라 바로 여기에 있어.
- 노을이 지면,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렴. 지식에는 한계가 있지만 경이로움은 무한하지.
- 완벽해지려고 하지 마. 생명과 진화는 실수에서 생기니까.
- 돈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걸 늘 기억해. 행복은 파는 물건이 아니거든.
- 차가운 사람이 되지 않도록 늘 노력해. 차가운 건 우주만으로도 족하거든. 따뜻함은 중요한 거야.
- 아무도, 완전히 옳을 수 없어. 그 어떤 곳에서도 말이야.
- 인간은 원래 코미디언이야. 만일 누군가 널 비웃는다면, 본인이 우습다는 걸 잘 몰라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하면 돼.
- 네 뇌는 열려 있어. 절대 닫지 마.
- 역설적이지만, 살아가는 데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들, 가령 책이나 예술, 영화, 와인 같은 것들이야말로 네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이야.
- 사랑한다는 말은 절대 아끼지 마. 세상에는 잘못된 일들이 많지만, 사랑은 아무리 지나쳐도 잘못이 아니야.
- 부디 살아 있으멸.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네 의무란다.
- 안다고 생각하지 마. 무슨 생각을 하는지를 알아야 해.
- 블랙홀이 생기면 어마어마한 감마선의 파열이 일어나. 거기에서 파생된 빛이 온 은하계를 눈멀게 하고 수백만 세계를 파괴하지. 너도 순식간에 사라지는 거야. 그 날이 오늘이 될 수도, 내일이 될 수도 있어. 그러니 오늘 죽어도 행복할 일들을 해.
- 사람들은 보통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아. 오직 욕망만을 생각하며 살아가지. 하지만 넌 그런 사람이 되지 마. 조심해야 해.
- 아무도 널 이해하지 못할 거야. 하지만 그런 건 전혀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너 자신이 너를 이해하는 일이야.
- 배려는 너를 인간으로 만들어 준단다. 배려를 잘할수록 인간다워지는 거야.
- 한 주의 이름을 몽땅 토요일로 바꿔 봐. 일은 놀이로 바꾸고.
- 언어는 진실이 아니야. 사랑이야말로 진실하지.
- 삶의 의미를 찾는 것으로는 행복을 찾을 수 없어. 의미는 서열 세 번째거든.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 그 다음은 사는 것 그 자체야.
- 만일 뭔가가 보기 흉하다는 생각이 들면 더 자세히 들여다보렴. 제대로 보지 못해서 추해 보이는 거니까.
- 문명의 발전과 함께 무심함도 커졌지. 그건 병이야. 예술로 면역력을 키우렴. 그리고 사랑을 하는 거야.
- 자살하지 마. 어둠밖에는 느껴지지 않더라도 말이야. 삶이란 정지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늘 기억했으면 좋겠다. 시간은 공간이야. 너는 그 은하계를 여행하고 있는 거란다. 그러니 죽을 생각은 버리고 별들을 기다려.
- 살아 있다는 건 행운이야. 숨을 들이쉬고 삶의 경이를 받아들이렴. 꽃잎 한 장도 이유 없이 있는 건 아니야.
- 만일 네게 아이가 생기고 세상 누구보다 그 아이를 사랑하게 되면, 노력해야 해. 아이들은 원자 하나만 한 빈 자리도 다 알아챈단다. 그 작은 원자 하나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어.
- 학교는 농담 같은 곳이야. 하지만 잘 참아 봐. 좀 있으면 최고로 웃긴 대목이 나올 거야.
- 굳이 학구적인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 사실 그 무엇도 될 필요가 없지. 그러니 너 자신을 너무 닦달하지 마. 그냥 네 것이라 느껴지는 길을 찾게 될 때까지 멈추지 마. 어쩌면 어떤 길도 네게 맞지 않을 수도 있어. 어쩌면, 너 자신이 길일 수도 있지. 그것도 괜찮아. 그렇다면 길이 되면 되는 거야. 하지만 어디에서든, 창밖 풍경은 내다볼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잊지 마.
- 사랑한다. 기억해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