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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묵상 #401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Day by day)
찬양곡: 날마다 숨 쉬는 순간마다
영어제목: Day by Day
작사자: 캐롤라이나 산델 베르그 (Carolina Sandell Berg 1823-1903)
작곡자: 오스카 안펠트 (Oscar Ahnfelt, 1813-1882)
찬송곡조(Hymn Tune): DAY BY DAY
찬송가사:
1.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 내 앞에 어려운 일 보네
주님 앞에 이 몸을 맡길 때 슬픔 없네 두려움 없네
주님의 그 자비로운 손길 항상 좋은 것 주시도다
사랑스레 아픔과 기쁨을 수고와 평화와 안식을
2.
날마다 주님 내 곁에 계셔 자비로 날 감싸주시네
주님 앞에 이 몸을 맡길 때 힘 주시네 위로함 주네
어린 나를 품에 안으시사 항상 평안함 주시도다
내가 살아 숨을 쉬는 동안 살피신다 약속하셨네
3.
인생의 어려운 순간마다 주의 약속 생각해보네
주님 속에 믿음 잃지 않고 말씀 속에 위로를 얻네
주님의 도우심 바라보며 모든 어려움 이기도다
흘러가는 순간순간마다 주님 약속 새겨봅니다
[찬송 묵상]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베드로전서 5:7)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라는 제목은 성도의 삶 전체를 아주 짧은 한 문장 안에 담아 놓은 고백처럼 느껴진다.
우리는 보통 인생을 큰 사건들로 기억한다.
성공했던 날, 실패했던 날, 특별한 만남과 이별의 순간들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드시는 시간은 그런 특별한 날들만이 아니다.
숨을 쉬는 아주 평범한 순간까지도 주님의 은혜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이 제목은 조용히 일깨워 준다.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간다고 생각하기 쉽다.
계획하고, 노력하고, 버텨 내면서 오늘까지 왔다고 여긴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가 스스로 만들어 낸 것은 많지 않다.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심장이 뛰는 것도, 숨을 쉬는 것도 사실은 당연한 일이 아니다.
한순간만 호흡이 멈추어도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그래서 ‘숨쉬는 순간마다’라는 말은 인간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동시에, 생명의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하는 신앙의 언어이기도 하다.
또한 이 제목은 믿음이 특별한 시간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 준다.
우리는 흔히 큰 고난이 오면 기도하고,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하나님을 찾는다.
그러나 성도의 믿음은 위기의 순간에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
밥을 먹는 평범한 시간에도, 조용히 길을 걷는 순간에도,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는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참된 신앙이다.
결국 믿음이란 교회 안에서만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하루의 가장 작은 순간들까지 하나님께 연결되어 살아가는 삶이다.
‘날마다’라는 말 속에는 반복되는 삶의 무게도 담겨 있다.
인간은 반복 속에서 쉽게 지친다.
어제와 비슷한 오늘, 오늘과 비슷한 내일 속에서 마음이 메말라질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한꺼번에 살아가게 하지 않으신다.
하루씩 살게 하시고, 순간마다 필요한 은혜를 공급하신다.
광야의 만나가 하루치씩 내려졌던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 역시 오늘 살아갈 만큼 주어진다.
그래서 성도는 내일의 모든 문제를 미리 짊어지고 무너지기보다, 오늘 내게 허락된 은혜를 붙들며 살아가는 것이다.
또한 이 제목은 감사의 신앙을 배우게 한다.
숨 쉬는 것조차 은혜라면, 우리가 누리는 평범한 하루도 결코 하찮지 않다는 것이다.
익숙해서 잊고 살았던 가족의 존재, 따뜻한 밥 한 끼, 평안히 잠들 수 있는 밤,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마음까지 모두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게 된다.
감사는 거대한 축복을 받을 때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일상을 은혜로 바라볼 때 시작된다.
그리고 결국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라는 고백은 삶의 순례자의 고백이다.
우리는 영원히 이 땅에 머무는 존재가 아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하루하루를 지나 마지막 순간까지 인도받으며 살아가는 나그네이다.
그래서 성도는 미래를 다 알지 못해도 두려움만으로 살지 않는다.
오늘 숨 쉬게 하신 하나님께서 내일도 붙드시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버리지 않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어쩌면 가장 깊은 믿음은 거대한 기적 속에서보다, 이렇게 고백하는 데 있는지도 모른다.
“주님, 오늘도 숨 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하루도 주의 손 안에서 살게 하소서.”
[영어 가사를 중심으로 한 묵상글]
‘Day by Day’는 거창한 신앙의 승리를 말하기보다, 하루를 살아낼 힘을 하나님께 공급받는 성도의 조용한 믿음을 노래하는 찬송이다.
이 찬송은 우리의 삶이 한순간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조금씩 인도받아 가는 여정임을 보여 준다.
사람은 흔히 내일을 염려한다.
아직 오지도 않은 일을 미리 두려워하고, 감당하지 못할 미래를 상상하며 마음이 무너질 때가 많다.
그러나 이 찬송은 ‘날마다, 그리고 지나가는 순간마다’라는 고백으로 시작한다.
하나님께서는 평생을 한꺼번에 감당할 힘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오늘 필요한 은혜를 오늘 주시는 분이라는 뜻이다.
광야의 만나가 하루 분량씩 내려졌던 것처럼, 주님의 은혜도 우리의 걸음에 맞추어 공급된다.
특별히 ‘기쁨과 아픔을 섞으사 수고 가운데 평안을 주신다’는 표현은 깊은 위로가 된다.
우리의 삶에는 평안만 있는 것도 아니고, 고난만 있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은 때로 눈물 속에 위로를 숨겨 두시고, 수고 가운데 쉼을 허락하신다.
우리는 종종 고난이 사라져야 하나님이 함께하신다고 생각하지만, 이 찬송은 오히려 고난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동행하신다고 말한다.
그래서 성도의 평안은 환경에서 오는 평안이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에서 오는 평안이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시간마다 특별한 은혜’를 주신다고 노래한다.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의 시간 속으로 들어오시는 분이시다.
새벽의 두려움 속에도, 지친 오후의 무거움 속에도, 깊은 밤의 외로움 속에도 주님은 가까이 계신다.
사람은 우리의 모든 짐을 끝까지 함께 져 줄 수 없지만, 주님은 기꺼이 우리의 염려를 담당하시고 지친 영혼을 위로하신다.
특히 ‘네 날이 가는 만큼 네 힘도 있으리’라는 약속은 이 찬송의 중심과도 같다.
하나님은 내일의 힘을 오늘 미리 주시지 않을 때가 많다.
대신 오늘 필요한 힘을 오늘 주신다.
그래서 믿음은 미래를 미리 붙드는 능력이 아니라, 오늘을 하나님께 맡기는 순종이다.
성도는 자신의 강함으로 사는 사람이 아니라, 날마다 공급되는 은혜로 사는 사람이다.
마지막 노래에서는 성도의 인생을 순례의 길처럼 보여준다.
수고와 괴로움을 만날 때에도 그것을 ‘아버지의 손’에서 받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이것은 체념이 아니라 신뢰이다.
이해할 수 없는 일조차 하나님의 허락 안에 있다는 믿음이다.
그래서 성도는 모든 순간을 원망으로 받지 않고, 하나님의 손길로 받아들이며 걸어간다.
결국 이 찬송은 ‘하루하루를 믿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의 노래’이다.
거대한 미래를 붙잡으려 하기보다,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을 하나님께 맡기며 살아가는 삶이다.
그렇게 하루가 쌓이고 순간이 지나 마침내 우리는 약속의 본향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그 길 끝에서 뒤돌아보면,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신 분은 결국 한 번도 우리를 떠나지 않으셨던 주님이심을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작사자: 캐롤라인 산델 베르그 (Carolina Sandell Berg 1823-1903)
캐롤라인 W. 산델 베르그는 1832년 스웨덴 프로데리드에서 루터교 목사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스웨덴의 패니 크로스비’로 불릴 정도로 리나 산델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루터교 목사의 딸인 산델은 스웨덴 스몰란드의 벡셰 교구 프뢰데 리드 교구 사제관에서 자랐다.
리나는 아버지를 매우 사랑하고 존경했다.
몸이 허약했던 어린 시절, 그녀는 보통 밖에서 동료들과 어울리는 것보다 아버지와 함께 서재에 있는 것을 더 좋아했다.
리나가 12살이었을 때, 그녀의 삶 전체를 크게 바꾼 경험을 하게 된다.
어린 나이에 부분 마비에 걸려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다.
의사들은 그녀의 완전한 회복 가능성이 없다고 여겼지만, 그녀의 부모는 하나님께서 언젠가 그녀를 다시 건강하게 해 주실 것이라고 항상 믿었다.
어느 주일 아침, 부모님이 교회에 간 사이 리나는 성경을 읽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돌아왔을 때, 그들은 리나의 옷이 벗겨지고 자유롭게 걷고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육체적 치유를 경험한 후, 리나는 하나님께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시를 쓰기 시작했고 16세에 첫 영적 시집을 출판했다.
26세에 그녀는 아버지 요나스 산델과 함께 베테른 호수를 건너는 배 여행을 하던 중 아버지가 배에서 떨어져 그녀 앞에서 익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리나는 이 비극적인 경험 이전에도 많은 찬송가를 썼지만, 이 사건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더 시적인 생각들이 그녀의 상처받은 마음에서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1867년에 도매상이자 훗날 스웨덴 의회 의원이 된 오스카르 베르그(Oscar Berg)와 결혼했다.
그 둘 사이에 아이가 하나 태어났는데 이 아이가 25살에 사고로 생명을 잃게 된다.
자기 눈앞에서 아버지가 물에 빠져 죽는 모습을 보았고, 자기 눈앞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이가 죽었다.
1892년 산델은 장티푸스에 걸렸었다.
그녀는 1903년 70세의 나이로 주님의 품에 안식하여 스톡홀름 근교의 솔나 교회에 안장되었다.
그녀는 아버지를 잃고 아들을 잃는 그 고통 속에서도 주님만 바라보면서 믿음의 전진을 해 나갔다.
그녀가 작곡한 650곡의 찬송가 중 상당수는 칼 오. 로제니우스의 부흥 집회에서 사용되었으며, 특히 복음 가수 오스카르 안펠트가 곡을 붙인 덕분에 많은 인기를 얻었다.
유명한 스웨덴 소프라노 제니 린드는 베르크의 찬송가 가사를 주로 사용한 안펠트의 음악 모음집 <안델리가 가수들, 1850>의 출판 비용을 지원했다.
그녀의 모든 찬송가는 구세주에 대한 부드럽고 어린아이 같은 믿음과 그녀의 삶에 항상 함께하시는 그분의 임재에 대한 깊은 감각을 반영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번역자: 앤드류 L. 그쿠그 (Andrew L. Skoog, 1856-1934)
A.L. 스쿠그는 1856년 스웨덴 군나르스코그에서 복음적 언약. 경건주의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앤드류가 13세였을 때 가족은 미네소타주 세인트폴로 이주했다.
정식 음악 교육은 멜로데온에서 12레슨뿐이었다.
1886년부터 1916년까지 미니애폴리스의 스웨덴 태버내클에서 오르간 연주자, 합창단 지휘자, 주일학교 교장. 찬송가 공동 편집자로 황돌했다.
1892년부터 1908년까지 월간 합창단 잡지 <Gittit>(악보 포함)을 발행했고, 합창곡 모음집 10권 시리즈와 다수의 찬송가를 출간했다.
이 찬송가의 스웨덴 원작을 영어로 번역하여 전 세계에 알렸으며, 1934년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세상을 떠났다..
작곡자: 오스카 안펠트 (Oscar Ahnfelt, 1813-1882)
오스카 안펠트는 스웨덴의 가수이자 작곡가였다.
오스카 안펠트는 1813년 스웨덴 스카네주 굴라르프에서 태어낫는데 스칸디나비아 찬송가 역사에 중요한 인물이 될 운명을 타고났다.
굴라르프와 나중에는 크네스토르프 교구의 목사였던 요나스 안펠트의 아들인 오스카는 처음에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사제가 되려했다.
그러나 그의 진정한 소명은 음악에 있음을 깨닫고 인생의 방향을 바꾸게 되었다.
1840년, 안펠트의 음악 여정은 요한 헨리크 토만더 주교를 따라 스톡홀름으로 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그곳에서 그는 왕립음악원에서 공부하며 작곡가이자 음악가로서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안펠트는 복음주의 부흥 운동에 참여하면서 신앙과 음악이 하나로 얽히게 되었고, 순회 설교자이자 가수로 활동하게 되었다.
‘스웨덴의 영적 음유시인’으로 알려진 그는 스칸디나비아 전역을 여행하며 음악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했다.
그의 대표적인 악기는 10현 기타였는데, 그는 이 기타로 노래를 부르며 반주를 했다.
안펠트가 찬송가 작곡에 기여한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는 다작의 찬송가 작가인 리나 산델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안펠트는 산델의 모든 찬송가를 작곡하거나 편곡했으며, 이 협력 관계는 스칸디나비아 교회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안펠트의 음악적 해석은 산델의 가사를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하여, 산델은 "안펠트는 내 노래를 사람들의 마음속에 울려 퍼지게 불렀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안펠트의 경건한 찬송가가 인기를 얻자 국교회 당국은 이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산델의 노래를 부르는 것을 금지하는 왕의 명령이 내려질 것을 예상한 당국은 안펠트에게 카를 15세 앞에서 노래할 것을 명령했다.
찬송가를 들은 왕은 “내 두 왕국에서 네가 원하는 만큼 노래해도 좋다”라고 말하며 허락했다.
오스카 안펠트는 스웨덴 찬송가와 경건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스톡홀름의 옌스 페테르 크론함 음악학교에서 기타를 가르친 후, 그는 자신의 기타 학교를 설립하여 음악적 영향력을 더욱 넓혔다.
안펠트는 1882년 블레킹에 카를샴에서 세상을 떠나 카를샴의 흐빌란스 묘지에 안장되었다.
오늘날 그의 유산은 그가 음악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수많은 찬송가를 통해 살아 숨 쉬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감과 위로를 주고 있다.
안펠트의 음악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으며, 그의 대표곡으로는 ‘하늘 아버지의 자녀들’과 ‘날마다’가 있다.
찬송곡조(Hymn Tune): DAY BY DAY
이 찬양은 리나 산겔이 1865년에 스웨덴어로 찬송시를 썼고, 1872년에 오스카 안펠트가 작곡한 것을, 1921년 앤드류 스쿠그가 ‘Day by Day’라는 제목의 영어로 번역했다.
리나 산델의 아름다운 찬양은 끝없는 흐름 속에 1850년 이후 스칸디나비아 전역을 휩쓴 부흥에 큰 영향을 미쳤다.
리나 산델의 찬송가 가사는 특히 기타를 연주하며 스칸디나비아 전역에서 그녀의 찬송가를 불렀던 오스카 안펠트(본 곡의 작곡가)의 단순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때문에 더욱 인기를 끌었다.
우리말 가사도 무척 은혜롭게 잘 번안되었고 우리에게 매우 익숙한데, 1970~80년대부터 복음성가가 교계에 널리 퍼지면서 소개되었는데 누가 이 가사로 번안하였지 알 수는 없다.
‘날마다 순쉬는 순간마다’ 찬양을 부르며 쓴 묵상일기
“기적은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살아낸 평범한 하루다.”
복음찬송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를 생각하면, 우리는 흔히 하나님께서 우리 삶 가운데 행하시는 “기적”을 특별한 사건 속에서만 찾으려 할 때가 있다.
병이 낫는 일, 큰 문제에서 갑자기 벗어나는 일, 눈에 띄는 놀라운 응답 같은 것들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 찬송은 오히려 우리에게 더 깊은 신앙의 진실 하나를 조용히 들려주고 잇음을 알게 한다.
기적은 아주 특별한 순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살아낸 평범한 하루 자체라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또 하루를 살아갈 힘을 얻는 것.
마음이 무너질 것 같은 순간에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는 것.
걱정 속에서도 결국 하루를 견디어 내는 것.
사람은 알지 못해도 하나님께서 내 마음을 붙들고 계셨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는 것.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가장 크고도 지속적인 은혜인지 모른다.
이 찬송은 거창한 승리의 노래가 아니다.
오히려 연약한 인간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드리는 조용한 신앙고백에 가깝다.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라는 말 속에는, 인간의 연약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끊임없는 돌보심이 함께 담겨 있다.
우리는 숨 쉬는 것조차 당연하게 여기지만, 믿음의 눈으로 보면 그 하루의 호흡마저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선물이다.
그래서 신앙의 성숙은 특별한 체험의 횟수보다, 평범한 날들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법을 배우는 데 있는지도 모른다.
눈부신 사건이 없던 하루였어도, 죄에 무너지지 않도록 붙드신 은혜가 있었고, 낙심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게 하신 손길이 있었으며, 작은 감사 하나를 잃지 않게 하신 인도하심이 있었다.
생각해 보면 우리의 인생은 대부분 ‘평범한 날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 평범한 시간 속으로 들어오셔서 우리와 함께 동행하신다.
그러므로 기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는 사람이, 오늘도 하나님과 함께 하루를 살아낸 것. 그것이 은혜이며, 또한 기적이다.
그래서 이 찬송을 부를 때마다 우리는 이렇게 고백해야 할 것이다.
“주님, 오늘 하루도 별일 없이 지나간 것이 아니라,
주께서 함께 계셨기에 지나갈 수 있었음을 믿습니다.
내가 살아낸 평범한 하루 속에,
주의 자비와 인도하심이라는 가장 큰 기적이 숨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 2026. 05. 15. 스승의 날에 )
원곡 : 스웨덴어 가사
‘Blott en dag, ett ögonblick i sänder’
(“하루씩, 순간순간”)
이 스웨덴어 원문은 영어 찬송 “Day by Day”의 본래 가사이다.
영어판보다 더 섬세하고 따뜻한 표현들이 담겨 있으며, 특히 ‘어머니의 마음’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다.
1.
Blott en dag, ett ögonblick i sänder
Vilken tröst vadän som kommer på
Allt ju vilar i min Faders händer
Skulle jag, som barn, väl ängslas då?
Han som bär för mig en moders hjärta
Han ju ger åt varje nyfödd dag
Dess beskärda del av fröjd och smärta
Möda, vila och behag
하루씩만, 순간순간 살아가면 되니
무슨 일이 와도 큰 위로가 있네
모든 것이 내 아버지 손 안에 있으니
자녀 된 내가 어찌 두려워하랴
나를 향해 어머니 같은 마음 품으신 주님
새롭게 시작되는 날마다
기쁨과 슬픔의 알맞은 몫을 주시네
수고와 쉼과 즐거움까지
2.
Själv Han är mig alla dagar nära
För var särskild tid med särskild nåd
Varje dags bekymmer vill han bära
Han som heter både kraft och råd
Morgondagen som sorg får jag spara
Om än oviss syns min vandrings tid
Som din dag så skall din kraft ock vara
Detta löfte gav han mig
주님은 친히 날마다 내 가까이 계셔
각 시간마다 알맞은 은혜 주시네
매일의 근심도 친히 짊어지시니
그 이름은 능력이요 지혜이신 주님
내일의 슬픔은 내일 맡기면 되리
비록 내 길이 희미해 보일지라도
“네 날과 함께 네 힘도 있으리라”
주께서 내게 주신 약속이라
3.
Hjälp mig då att vila tryggt och stilla
Blott vid dina löften, Herre kär
Ej min tro och ej den tröst förspilla
Som i ordet mig förvarad är
Hjälp mig, Herre, att vad helst mig händer
Taga ur din trogna fadershand
Blott en dag, ett ögonblick i sänder
Tills jag nått det goda land
그러므로 사랑의 주님,
주의 약속 안에서 평안히 쉬게 하소서
주의 말씀 속에 간직된
믿음의 위로를 잃지 않게 하소서
주님, 어떤 일을 만나든지
신실하신 아버지 손에서 받게 하시고
하루씩, 순간순간 살아가다가
마침내 복된 본향에 이르게 하소서
Hjälp mig, Herre, att vad helst mig händer
Taga ur din trogna fadershand
Blott en dag, ett ögonblick i sänder
Tills jag nått det goda land
(마지막 반복)
주님, 어떤 일을 만나든지
신실하신 아버지 손에서 받게 하시고
하루씩, 순간순간 살아가다가
마침내 복된 본향에 이르게 하소서
[영어 번역 가사]
Day by Day
1.
Day by day, and with each passing moment
Strength I find to meet my trials here
Trusting in my Father's wise bestowment,
I've no cause, for worry or for fear,
He whose heart is kind beyond all measure,
Gives unto each day what He deems best,
Lovingly it's part of pain and pleasure,
Mingling toil with peace and rest.
날마다 살아가는 모든 순간마다
이 세상 시련 이길 힘을 얻네
지혜로우신 아버지의 뜻을 믿으니
근심도 두려움도 내게 없도다
헤아릴 수 없이 인자하신 주님께서
각 날에 가장 좋은 것 주시니
기쁨과 아픔까지 사랑으로 섞으사
수고 가운데 평안 주시네
2.
Every day, the Lord Himself is near me,
With a special mercy for each hour,
All my cares He fain would bear and cheer me,
He whose name is Counsellor and Pow'r.
The protection of his child and treasure
Is a charge that on himself he laid;
"As the days, Thy strength shall be in measure."
This the pledge to me He made.
매일매일 주님 친히 내 곁에 계셔
시간마다 특별한 은혜 주시네
내 모든 짐을 기꺼이 대신 지시며
위로하시는 권능의 주님
자녀 된 나를 보호하시는 일
주께서 친히 맡으신 약속이라
“네 날이 가는 만큼 네 힘도 있으리”
내게 주신 언약이로다
3.
Help me then, in every tribulation,
So to trust Thy promises, O Lord
That I lost not faith's wise consolation,
Offered me within Your trustful Word.
Help me Lord, when toil and trouble meeting,
E're to take, as from a father's hand.
One by one, the days, the moments, fleeting,
Till I reach the promised land.
그러므로 모든 환난 가운데서도
주 약속만 의지하게 하소서
믿음 안의 참된 위로 잃지 않도록
주의 신실한 말씀 붙들게 하소서
수고와 괴로움 마주할 때마다
아버지 손에서 받듯이 하며
하루하루 순간순간 지나 마침내
약속의 본향 이르게 하소서
https://youtu.be/inDzxgGD3QE

첫댓글 박기철: 부를때마다 자동으로 눈물장착시키는 감동의 찬송가입니다~!
장의원: 이 찬송가는 *내 가 좋아 하는 찬송가 네요.
가사가 너무 좋은 찬송가 이네요.
최광사: 은혜의 찬양 해설
언제나 감사합니다
황수섭: 70년대 후반
전국 SFC 위원회에 가니
서울지역 위원들이 막간을 이용해 부르더군요
젊은 시절 추억이 있는 참 좋은 찬양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