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 路長山有雪로장산유설
산지: 정자
규격: 6 × 6 × 2
소장자: 정천호
위 수석은 갈 길은 먼데 산에는
흰 눈이 아직도 쌓여 있다는
의미입니다
할 일은 많은데 시간이 없다는
뜻으로 갈 길은 먼데 해가
저문다고 하지요
누런빛을 내포하고 있는 연한
녹색 계열의 모암은 울산
앞바다의 몽돌밭에서 수억 년의
세월을 자그락자그락 소리를
내면서 파도 놀이를 거듭한 끝에
복숭아만 한 소품으로
다듬어졌나 봅니다
우측에는 예쁜 산봉우리 하나가
하얀 눈을 뒤집어쓴 채로 우뚝
솟아 있고 앞에는 커다란
나뭇가지에도 눈이 쌓여 있습니다
나그네의 갈 길은 아직도 먼데
산속에는 눈이 소복이 쌓여서
오늘은 이만 걸음을 멈추고
하룻밤을 쉬었다 갈 주막집을
찾아야 할 모양입니다
좌측의 여백을 두고 그려져 있는
전체적인 그림의 구도는 봉우리의
흰 눈과 나뭇가지의 대비가 겨울의
추위를 강조하는 듯하고 소품
속에서 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축경의 묘미이지요.
수석 해설 장활유
첫댓글 덕분에 좋은석과 글 깊이 감상합니다
깊이 감상 감사합니다.^^
조약돌에 참 멋진 그림을 그렸습니다.
예. 문양이 잘 나왔습니다.^^
사실적인 문양이 아름답습니다
예. 문양이 멋지게 나왔네요.^^
멋드러진 문양석입니다
예. 문양이 설경에 나무처럼 잘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