難兄難弟(난형난제)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 두 사물의 낫고 못함을 분간하기 어려움의 비유. 형 노릇 하기도 어렵고 동생 노릇 하기도 어렵다는 뜻. 어느 편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을 경우를 가리킴. 難得者兄弟(난득자형제). 莫上莫下(막상막하). 伯仲之勢(백중지세).
伯仲之勢=伯仲之間(백중지세=백중지간)
서로 어금지금한 형세. 우열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서로 맞먹는 양자를 일컫는 말. 서로 우열을 분간 할 수 없는 형세. 伯仲之勢(백중지세). 難兄難弟(난형난제). 莫上莫下(막상막하).
世說新語(세설신어)에서 나오는 말로, 後漢(후한) 말기의 어느 날 손님이 陣寔(진식)의 집에서 묵게 되었는데, 아들인 陳記(진기)인 元方(원방)과 다음 아들 陳諶(진신)인 季方(계방) 두 형제에게 밥을 짓도록 시켜 놓고 손님과 토론에 열중하고 있었다.
두 형제는 쌀을 일어 밥을 지으면서도 아버지와 손님의 토론에 귀를 기울이는 사이 그만 자신들도 모르게 이야기에 열중하여 듣고 있는데, 진식은 아들에게 밥이 다 되었느냐 하고 물었다.
그제야 정신이 든 두 형제는 솥뚜껑을 열어 보니 죽이 되고 말았다.
두 아들은 무릎을 꿇고 사실대로 아뢴 다음 용서를 빌었다.
그러자 아버지는, 그럼 우리가 한 이야기를 알고 있겠구나! 하고 물었다.
네 대강은 알고 있습니다.
그럼 어디 이야기를 하여 보라.
두 아들은 차근차근 조리 있게 대답을 했다.
놀랍게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요점을 다 알고 있는 것이었다.
됐다, 그럼 죽이라도 상관없다.
용서는 빌지 않아도 된다, 하고 아버지는 그윽한 미소를 지었다
진식이라는 사람은 진기와 진심이라는 두 아들이 있었고, 진기와 진심에게도
아들이 있었으니 진식의 손자로써 진군과 진충이 있었다.
어느 날 진군과 진충이 말다툼을 벌이니 자기의 아버지가 더 훌륭하다고 우기면서 말다툼에 결말이 나지 않았다.
이에 할아버지인 진식에게 누가 나은지 묻기로 하니, 진식이 손자들의 맹랑한 질문에 당황하여 머뭇거리다가 대답하길. 너의 아버지인 元方(원방)도 형 노릇 하기가 어렵고, 너의 아버지인 季方(계방)도 동생 노릇 하기가 어렵다(難兄難弟 : 난형난제). 그런 훌륭한 동생의 형 노릇 하기가 어렵고, 그런 훌륭한 형의 동생 노릇 하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즉 원방도 형 되기가 어렵고, 계방도 동생 되기가 어렵다고 대답했다(元方難爲兄 季方難爲弟 : 원방난위형 계방난위제).
禮記(예기) 檀弓篇(단궁편)에서 기술된 周(주)나라 冠禮(관례)에, 자식이 태어나면 3개월 만에 이름을 짓고, 스무 살이 되면 冠(관)을 씌우면서 弱冠(약관)의 나이라고 해서 字(자)를 짓는다.
나이 쉰 살이 되면 字(자) 위에다 伯(백), 仲(중) 등 형제의 순서를 나타내고, 죽으면 諡號(시호)를 내린다. 이것이 주나라의 冠禮(관례)다.
史記(사기)에서 孔子(공자)의 탄생을 기록한 孔子世家(공자세가)를 보면 孔子(공자)의 할아버지가 伯蝦(백하)와 淑梁紇(숙량흘)을 낳았고, 이 숙량흘이 鞍徵在(안징재)와 野合(야합)하여 孔子(공자)를 낳았다.
또 비슷한 말이 있으니, 魏(위)나라 文帝(문제) 曹丕(조비)의 典論(전론)에서,글 쓰는 사람끼리 서로 상대를 업신여기는 일은 예부터 그러했다(文人相輕 自古而然傅 : 문인상경자고이연전). 傅儀(부의)와 班固(반고)는 그 역량에 있어 백중한 사이였다(傅儀之於班固 : 부의지어반고) (伯仲之間耳 : 백중지간이).
杜甫(두보) 詩(시)에도, 諸葛亮(제갈량)을 칭찬하여, 殷(은)나라 湯(탕)임금을 도와 천하를 얻게 한 伊尹(이윤)과, 周(주)나라 文王(문왕) 武王(무왕)을 도와 새 왕조를 창건한 呂尙(여상)이 맞먹는다고 하는 것을 伯仲之間(백중지간)이라고 한다. 지금에는 고사를 이용하여 우열을 가리지 못한다고 이야기 한다.
첫댓글 杜甫(두보) 詩(시)에도, 諸葛亮(제갈량)을 칭찬하여, 殷(은)나라 湯(탕)임금을 도와 천하를 얻게 한 伊尹(이윤)과, 周(주)나라 文王(문왕) 武王(무왕)을 도와 새 왕조를 창건한 呂尙(여상)이 맞먹는다고 하는 것을 伯仲之間(백중지간)이라고 한다. 지금에는 고사를 이용하여 우열을 가리지 못한다고 이야기 한다.
두 사물의 낫고 못함을 분간하기 어려움의 비유. 형 노릇 하기도 어렵고 동생 노릇 하기도 어렵다는 뜻. 어느 편이 더 낫다고 말할 수 없을 경우를 가리킴. 難得者兄弟(난득자형제). 莫上莫下(막상막하). 伯仲之勢(백중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