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병산 7월 야생화 (08/07/13)

[산사랑(허정)]

아래 올린 사진들은 지난 일요일에 백두대간 구간인 백봉령에서

삽당령까지 우중산행을 하며 찍은 야생화들입니다. 

비내리는 가운데 찍은 야생화 사진이라 상태는 좋지 않습니다만,  

꽃말 곁들여 올렸는데, 혹시 잘못된 설명있으면 지적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아름답고 건강한 하루 보내시길... ^^*

1. 솔나리 (솔잎나리)

나리꽃 중에서 가장 예쁜 솔나리... 2년전 소백산 도솔봉에서 마주친 후 처음 만났다. 

사진처럼, 잎이 솔잎처럼 아주 가늘게 생겨 솔(잎)나리이며, 꽃잎이 분홍색이라 금방 알아 볼 수 있다. 

나리꽃의 꽃말은 '새아씨'라고... 

 

지금은 멸종위기야생식물 2급으로 분류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채취,훼손,고사시엔 법에 의해 3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1급 보호종의 경우는 5년이하의 징역 3천만원이하의 벌금형)

 

2. 하늘말나리

지난 주에 소개한 '하늘말나리'지만, 산행 중에 계속 보여서...

꽃말은 '변치않는 귀여움' 또는 '순결'이라고...

3. 동자꽃

매년 이맘 때면 산행 중에 자주 보이는 동자꽃...  동자(童子)는 말 그대로 어린아이를 말한다.

옛이야기에, 암자에서 동자승과 함께 살던 스님이

겨울에 양식을 구하러 마을로 내려갔는데, 눈이 많이 내려 산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스님을 기다리던 동자승이 배고픔과 추위에 떨다가 죽은 자리에 꽃이 피었는데,

꽃 모양이 동글동글하고 발그레하여 귀엽게 웃는 동자승의 얼굴을 닮아서 동자꽃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이를 증명하듯 여름철 높은 산 길가에서 산 밑을 바라보며 꽃을 피우고, 꽃말도 '기다림'이다.

4. 산꿩의다리 

식물도감과 인터넷을 검색해 본 결과,

'바이칼꿩의다리' 인 줄 알았는데, 아는 분의 도움으로 '산꿩의다리'로 확인 됨. 꽃말은 없네요! ^^*  

5. 노랑물봉선화

산기슭의 습지에 잘 자란다는 노랑물봉선화...

홍자색의 물봉선은 많이 보았지만, 노랑물봉선화의 실물은 처음이다.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6. 큰달맞이꽃

큰달맞이꽃은 달맞이꽃에 비해 전체적으로 큰데, 꽃도 훨씬 크며, 꽃잎도 넓은 피침형이다.  

해질무렵에 피고, 해가 뜨면 시들기 때문에 달맞이꽃이라고 한다.

큰달맞이꽃의 꽃말은 '말없는 사랑' 또는 '비련'이라고... 

7. 솔체꽃

처음 만난 솔체꽃... 줄기 끝에 연보라빛 꽃송이가 하늘을 향해 피어 있었다.

석병산 정상의 암봉 옆에 피어 있었는데, 비바람에 흔들리고 디카도 습기가 차기 시작해 결국 깨끗한 사진을 얻지 못했다.

얼른 보기에는 마치 한송이 꽃으로 보이지만,

이것은 작은 여러 개의 꽃들이 모여 하나의 큰 꽃봉오리를 만들고 있으며, 바깥쪽과 안쪽의 꽃잎도 다르다.

솔체꽃의 꽃말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으로, 솔체꽃의 전설에서 온 꽃말이다.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Future Is Beautiful / Daniel Kobialka

[나마스테(김정호)]

항상 좋은 작품올려주시고 설명 곁들이니 많이 보고배웁니다. 계속 좋은글 부탁드리며 즐거운 산행 되십시요.

[두산(이두용)]

아름답게 보고, 많은 것을 깨우쳐 주시는글 고맙습니다......... 항상 안산, 즐산 하십시요.......

[사니조아(진임현)]

석병산서 만나 저 이쁜 보라꽃...솔체꽃 반했는데..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 안타깝네요.

[성공한사람(김 태장)]

거운산행 하셨네요 합니다

[이문식]

좋코 좋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