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으로 보이는 소녀가 알고 보니 공작가의 후계자!
소녀는 귀족집 도련님을 사모하게 되고!
도련님은 어쩐지 루팡틱한 미남 괴도!
…란 초반부의 전개만해도 상당히 당황스러우며 유치하다고까지 느껴집니다만, 잠시만 참고 감상하면 숨은 보석처럼 뛰어남이 드러나지요. 무엇보다 나쟈의 귀여움과 유럽이란 배경, 화려한 춤과 아름다운 음악이 <내일의 나쟈>를 계속 찾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엔 투니버스에서 국내 더빙판을 방영해 줘서 기쁘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방영된 8화는 뮤지컬을 보는 것처럼 분위기가 독특했습니다. 음유시인 라파엘과 그에게 사랑의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는 실비가 분수가에서 만나는 씬이 압권이더군요.
라파엘이 먼저 노래를 시작하자, 어느새 실비의 노래가 섞여듭니다. 그리고 두 남녀의 노래가 배경음으로 계속되는 가운데 라파엘과 실비의 대화가 펼쳐집니다. (대화 내용은 다소 올리브 기름을 연상시켰습니다만) 화면 연출도 특이하여 <꼬마 마녀 도레미>의 예고편처럼 가장자리에 꽃장식을 넣어 두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묘한 분위기를 낳았지요.
작품 자체를 떠나, 국내 성우님들이 부르신 노래가 너무 멋지고 아름다웠습니다. 라파엘은 8화 시작 화면에서 꽤 긴 노래를 부르는데, 처음엔 남자 가수를 따로 섭외한 줄 알았습니다. 김광국 님께서 그렇게 노래를 잘 부르시는지 처음 알았답니다. 실비 역의 윤여진 님의 노래 실력이야 20세기에 방영되었던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에서 접한 적이 있으니 놀랍지는 않았습니다만, 역시 감미로운 노래였습니다.
김광국 성우님과 윤여진 성우님은 투니버스에서 ‘애니스파이’란 라디오 프로그램의 공동 진행을 맡으셨던 적도 있지요. 그 사실을 떠올리니 라파엘과 실비의 듀엣곡이 더욱 흥미롭게 들렸답니다. >_<
투니버스 더빙판 <내일의 나쟈>! 많이 많이 기대하겠습니다.
성우님들 노래도 더 많이 들려주세요! >_<
<그 외 끄적거림>
굉장히 유감스럽습니다만, 예고편에서 나쟈 역의 이지영 님께서 부르신 ‘케세라세라’의 일부는 이정은 님의 실제 엔딩곡보다 귀엽지 못하게 들렸답니다. T_T
하지만 <다!다!다!>에서 엔딩을 부르셨을 때나 나쟈 1화의 자장가는 참 잘 감상했습니다. 다음 번 노래가 기대됩니다. ^^
첫댓글 저도 오늘 라파엘과 실비의 듀엣을 들으면서 전율을 느꼈습니다. 이렇게들 노래를 잘 하시는 줄 미처 몰랐더랬지요. 나쟈는 OST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작품이라 듣기도 했는데, 훌륭한 캐스팅을 다시금 느끼는 대목이었습니다. 정말 두 분 멋져요!!
맞습니다. 멋져요! >_<
저도 그 듀엣에 흠뻑 젖었다는..흐흐흐... 두분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정말 들으면서 지금까지 들어온 OST와는 색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 애니스파이 생각나네요.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는데 투니 홈피에 올려져 있길래 전부 들었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정말 그거 듣고 최고다!! 하고 있었습니다. 엔딩에서 그 역할이 김광국님인 것을 알고 엄청 놀랐습니다. 정말 잘부르시더군요. 너무 마음에 듭니다!!
정말 멋진 화음이 기대되네요..아쉽게도 본방을 보지 못해서...내일 재방송 꼭 챙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