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는 스테로이드 크림. 연고 많이들 사용하시죠?
약국이나 병원에서 스테로이드라고 가르쳐 주지 않고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테로이드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았는데 어떤 약사 분이 정리를 잘 해주어서 퍼왔습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하시는 분은 한번쯤 읽어 보시면 좋겠습니다.
외용스테로이드 Q&A
Q1. 처음에는 약이 잘 듣는 거 같았는데 점차 잘 듣지 않는 거 같습니다. 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어떠한 스테로이드 제제이던 간에 처음에는 매우 잘 듣게 되지만 2주 이상 매일 사용하면 내성현상이 일어나 약효가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2주 이상 사용 시 의사와 의논하여, 3주째부터는 1주간에 2일만 연속 사용하는 간헐 투약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간헐 투약법은 내성이 발생하려는 시점에서 약물을 중단하므로 내성 없이 약효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Q2. 외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 할 때 보습제(스킨, 로션)은 언제 사용해야 하나요?
적절한 보습제 사용은 피부의 수분 보충 및 보호 작용이 있으므로 함께 사용하는 것이 권장되며, 보습제를 바르기 전에 스테로이드 제제를 먼저 사용 후 보습제를 바릅니다.
Q3. 외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 후, 밴드를 붙이거나, 랩으로 싸서 덮어도 될까요?
외용 스테로이드제를 바른 후 밴드, 랩, 테이프, 듀오덤 같은 드레싱 재료 및 일회용 비닐장갑 등을 이용하여 질환부위를 덮는 경우(밀폐요법), 각질층을 수화시키고, 피부표면의 온도를 상승시켜 약물의 흡수를 증가시키게 되므로, 부작용의 위험을 증가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특별히 의사의 지시가 없다면 약을 바른 부위에 밀폐요법은 시행하지 않는 것 이 좋습니다.
Q4. 하루에 몇 번을 바르는 것이 좋을까요?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일일 적용 횟수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분명하게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약의 성분, 제형, 증상에 따라 용법이 다양하므로 의사에 지시에 따라 적용합니다.
Q5. 무좀으로 가려움 이 있습니다. 집에 비치되어 있는 스테로이드연고를 사용해도 될까요?
스테로이드 연고를 적용하면 가려움증이 감소하기 때문에 무좀으로 인한 가려움증에도 스테로이드 연고를 잘못 적용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연고는 강력한 면역 억제 작용이 있으므로 무좀이나 백선, 사타구니 습진 등 진균 질환에 적용하는 경우 오히려 병변이 더 커지거나,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또 무좀은 진균이 주된 원인균이나, 스테로이드 연고는 진균을 제거하는 효과가 없기 때문에 무좀에 바르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무좀으로 인한 가려움증에는 무좀 전문 크림을 적용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Q6. 어린이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소아 환자의 경우 역가가 강한 외용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거나, 역가가 낮은 제품이라도 장기간 사용할 경우 성장이 지연되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강한 역가 제품은 사용이 제한됩니다. 또 신체 부위별로 전신에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외용 스테로이드를 처방 받은 경우 1일 용법과 적용 부위에 바르는 1회 사용량을 잘 숙지하고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아토피 등으로 피부를 긁는 아이에게 어른이 사용하던 스테로이드 연고를 함부로 바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얼굴 같은 예민한 피부에 국소 스테로이드제 사용이 꺼려졌거나, 장기간 도포로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에 심각한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외용 면역조절제 등도 시판되고 있으므로 의사, 약사와 상담하여 소아의 상태에 알맞은 외용제를 적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Q7. 노령층에서는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까요?
노령층의 피부는 건조하고 거칠며 얇아서 약의 흡수가 증가합니다. 그 결과로 스테로이드 외용제에 의한 부작용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하고, 대량, 장기간, 광범위하게 사용할 경우 주의 깊게 관찰합니다.
Q8. 임신한 때는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수유를 하는 중에도 사용 할 수 있나요?
국소적으로 투여한 스테로이드가 기형의 위험도를 증가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임신 중에 사용할 경우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필요한 기간 동안만 사용하고 불필요한 사용은 피하도록 합니다. 국소적으로 투여한 스테로이드가 모유로 이행되는지 여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므로 수유 시에는 주의하여 사용합니다.
바르는 스테로이드제의 국소적 부작용을 자세히 알아볼까요?
① 피부위축: 피부가 얇아져서 피부 아래의 정맥이 보이게 되는 증상
② 모세혈관확장: 모세혈관이 붉게 올라오는 것, 볼 부위, 목 부위, 팔꿈치 안쪽 등에서 자주 발생
③ 피부선조: 선조 주름이 생기는 것,
약해진 피부가 성장, 비만 등으로 피부가 당겨지면 진피가 차단되고 찢어지기 위해서 생김.
발생은 임신선과 같고 한번 생기면 없어지지 않음
④ 다모: 스테로이드 약을 도포한 부위에 털이 굵고 길게 자라는 것, 약 중지 시 회복됨
⑤ 자반: 진피층의 작은 혈관이 약해져서 조그만 외부의 힘에도 갈라져 피하출혈을 일으키는 증상
주로 앞쪽 팔에 나타나며, 긁으면 찢어진 것처럼 벗겨져서 짓무름이 되기도 함
⑥ 구위피부염: 대표적인 부작용, 얼굴 피부가 점점 빨갛게 부어 오르고 작은 농포가 동반되는 증상
사용 중지 시 붉은 발진이 급격히 악화하기 때문에 사용을 그만두지도 못하며, 약을 계속 바르는 동안에 증상은 점점 진행됨
⑦ 스테로이드 좌상: 여드름과 유사한 증상으로 얼굴과 팔 앞쪽, 등의 윗부분 등에 자주 나타남
⑧ 여드름진드기성 좌상: 사람의 얼굴 피부에 기생하는 여드름 진드기가 증식하여 생기는 증상
⑨ 세균감염증: 모포염, 농포진 등
⑩ 진균감염증: 외부백선, 칸디다증 등. 여름좌상이라고 하며 여름에 흉부, 등 부위에 생기며 발진 및 가려움을 동반함
약국에서 오래동안 스테로이드를 바르는 노인분들이 참 많이 오는데 피부가 참 많이 안 좋더라구요. 되도록 의존 안 하면 좋겠습니다.
첫댓글 정말 유용한 자료입니다.
약사님~^^
고맙습니다!!
꼭 필요한 유익한 자료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그렇죠
스테로이드 안 바르면 좋겠지만 꼭 발라야될 때 정말 꿀팁이네요
감사해요
약사님 퍼가도 되지요?^^*
네^^
외용 면역조절제 약국에서 그냥 살 수 있는가요?
아마도 처방받는 약품일거에요.
@진심견수 스테로이드 심각성을 알고 사용하지 않는데 이건 처방받아서 한번 사용해 보도록 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고니 아마 프로토픽 같은데 요새는 이게 많이 쓰이지는 않더라구요.한때는 많이 쓰였었는데말이죠. 처방받아서 써보시는데 큰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되도록 약에 의존하지 않는게 좋기는 하지만 참 힘들긴하지요.
@진심견수 조언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2.24 21:32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2.24 21:34
좋은정보 감사해요.
스테로이드제는 되도록 피해야겠지만 꼭 필요한 사람에겐 필요악 같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