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담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 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이해인 수녀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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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시
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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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7
25.05.10 18:1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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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느 시절에 저물어 가는 태양이 정말 큼직한 태양이 붉게 물들어 하늘을 그지없이 아름답게 빛나던 날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우리가 유래한 자성 본원을 비추어 보기에는 최상의 조건이었을 때
'말을 아낀 지혜 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담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우리를 뒷걸음질치게 하는 조건들을 새털처럼 가볍게 물리치고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가슴 속에 불성이 드러나는 원이 물흐르듯 흘러내려
'구김살 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 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원래부터 있었던 공적영지의 광명, 욕심을 놓으니 말 할 것이 도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