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는 곡식처럼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축제의 계절, 가을이다. 자연, 음식, 음악, 교육 등 분야별로 다채로운 전국 페스티벌을 정리했다. 가을의 정취와 낭만 가득한 축제를 골라 떠나자!
어촌문화를 경험할 기회
동해시 오징어축제
동해의 싱싱한 해산물과 대표 어종인 오징어를 체험할 수 있는 축제. 도심에선 느낄 수 없는 어촌문화를 직접 보고 먹고 즐기며 이해할 수 있다. 동해 묵호항에서 진행되는 축제는 오징어 낚시체험, 수산물 낚시체험, 어선 승선체험, 붕장어 릴레이 게임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먹거리촌 운영, 제수용품 판매 등 부대행사도 마련할 예정. 오후 8시 30분께에는 묵포항 개항 72주년맞이 선상 불꽃놀이가 개최된다.
일시 9월 14~15일
장소 강원도 동해시 묵포진동 묵포항 일원
문의 033-530-2441
매운맛 좀 보실래요?
괴산 고추축제
우리나라 음식에 절대 빠지지 않는 고추, 이 고추 재배지로 유명한 충북 괴산군에서 11번째 고추축제가 열린다. ‘시집살이보다 더 매운 고추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15만 명 정도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할 예정. 풍년기원제로 시작하는 축제는 백일장과 경매 이벤트, 매운맛 대전, 고추 마라톤대회, 다문화 고추아줌마 선발대회 등 국내외 남녀노소가 참여 가능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일시 9월 5~8일
장소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진천 일원
문의 043-830-3461
홈페이지 festival.goesan.go.kr
옛 먹거리와 함께 추억에 잠기는
완주 와일드푸드축제
완주의 농산물, 자생식물, 동물 등 다양한 먹거리를 옛날 방식 그대로 조리하여 먹고 즐기는 음식 축제가 열린다. 어릴 적 시골에서 뛰어놀며 즐겨 먹던 먹거리를 고스란히 재현할 예정이라고. 축제에는 꿀벌애벌레볶음, 황토닭구이, 개구리·메뚜기 튀김 등 듣기만 해도 야생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메뉴가 마련된다. 아이는 물론 어른 또한 향수에 빠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일시 9월 27~29일
장소 전북 완주군 고산자연휴양림 일원
문의 063-290-2622
홈페이지 www.wildfoodfestival.kr
전 세계 와인과 전통주를 한눈에
대전 국제 푸드&와인 페스티벌
대전에서 와인의 맛과 멋을 알리는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와인과 동서 문화의 만남’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등 세계 20여 개국 60여 와이너리가 참가한다. 전시관 앞 광장에서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 와인라벨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와인초콜릿 만들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해가 지면 레이저아트쇼와 음악분수쇼를 볼 수 있고 ‘견우직녀 다리’라 불리는 엑스포 다리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긴 와인 바에 도전하는 이벤트 등이 마련된다.
일시 10월 3~6일
장소 대전시 대전무역전시관, 대전컨벤션센터, 한빛광장 일원
문의 042-860-0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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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전설이 내려오는
금산 인삼축제
어느덧 전국적 축제로 발전한 금산 인삼축제의 시초는 1981년 삼장제다. 금산이 인삼을 재배한 이래 매년 풍년을 기원하며 산신령에게 올리는 제사다. 인삼과 인연이 깊은 지역인 만큼 고려인삼의 역사와 효능 등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서울 경동시장, 대구 약령시장과 더불어 전국 3대 시장 중 하나인 인삼약초시장에서 소박한 먹거리, 인삼튀김을 맛보는 건 어떨까? 인삼 전설이 내려오는 진악산과 기암절벽이 아름다운 서대산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인삼축제 담당자는 “올해는 체험 테마를 더욱 다각화했다”며 “직접 깎은 인삼으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인삼 깎기 체험 등 관광객이 주가 돼 즐기고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가위를 앞두고 열리는 축제인 만큼 추석 선물로도 제격.
일시 9월 6~15일
장소 충남 금산시 금산인삼관 광장 및 인삼약초거리 일원
문의 041-750-2114
홈페이지 www.insamfestival.co.kr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취재 김가영 기자